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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베 자민당 총재, 3차 정권의 세번째 개각 단행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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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8월03일 15시32분
  • 최종수정 2017년08월03일 15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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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자민당 총재 세번째 내각 개편, 오후 발족 

새 외무장관에 고노 타로(河野太郞)씨 기용, "한국, 중국 등에 관계 개선 시그널"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일본 아베 신조 총리(자민당 총재)는 3일 오후, 제 3 차 아베 정권의 세 번째 내각 개편을 실시한다. 외무장관에는 고노 타로(河野太郞) 전 행정개혁장관, 총무장관에는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우정장관, 후생노동장관에는 가토 가츠노부(加藤勝信) 1억총활약상을 임명한다. 경제재정재생장관에는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전 정조회장을 기용할 방침이다. 신설하는 사람만들기혁명담당장관을 겸임하도록 한다. 새로 개편된 내각은 황거(皇居)에서 열리는 인증식을 거쳐 오늘 저녁에 발족한다. 

 

아베 총리는 내각 개편에 앞서서 자민당 요직 인사에도 착수, 3일 오전에 열린 임시 총무회에서 새로 임명되는 임원을 결정했다. 당내의 주요 파벌로부터 중진들을 기용하여 당내의 균형 및 정권의 기반을 안정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 아베 “초심으로 돌아가 신뢰 회복에 일치단결 전진” 강조 

자민당 정조회장에는 “포스트 아베”의 유력한 후보로 알려지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씨가 취임했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부총재 및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유임시켰다. 아베 총리는 임시 총무회에서 행한 모두 발언에서 “아베 내각, 자민당에 국민들의 엄중한 눈길이 쏠려 있다. 2012년 정권을 탈환했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일치 단결하여 전진해 나아가기를 원한다” 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오전 중에 열리는 임시 각의에서 각료 전원의 사표를 받는다. 연립 정부의 파트너인 코메이도(公明党)의 야마구치 나즈오(山口那津男) 대표와의 당수 회담에 이어서, 총리 관저에 조각 본부를 설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관방장관이 각료 명부를 발표하고, 신임 각료들을 호명한다. 그 후에 황거(皇居)에서의 인증식에 참석하게 된다.

 

이번의 내각 개편에서는 아소 타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관 및 스가(菅 義偉) 관방장관 등 정권의 골격은 유지하면서, 19명의 각료 가운데 이전에 각료 경험자를 13명이나 배치하는 등, 깊은 경륜을 중시한 것이 특징이다. 처음 입각한 각료 수는 작년 8월 개각 때보다 두 명이 적은 6명에 불과하다. 각료들의 언동이 연이어 문제를 일으키고 “아베 1강”이라는 방자한 태도 문제가 부각되는 등, 내각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하는 가운데, ‘지킴이’ 라는 태세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 개각의 핵심은 새 외무장관에 고노(河野) 씨를 임명한 것 

이번 내각 인사의 핵심은 외무장관에 기용된 고노(河野)씨와 총무장관에 기용된 노다(野田)씨라고 할 수 있다. 고노씨는 1993년에 종군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구 일본군의 관여와 강제성을 인정한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이 부친이다. 향후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 및 중국 등에 대한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노리는 것도 있다.

 

고노씨는 2015년 9월에 있었던 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재선을 방지하기 위해 총재에 입후보할 것을 모색하는 등 아베 정권과 거리를 두어 왔다. 그러한 고노씨를 내각 내에 받아들임으로써 ‘거당(擧黨)’ 체제를 구축한다는 인상을 주려는 것이 노림 수로 보인다. 한편, 노다씨는 이전에 우정장관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총무 행정은 전문 분야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여성 관료의 기용은 법무장관으로 이례적으로 재 입각한 가미가와 요오코(上川陽子)씨를 포함해서 두 명이다. 이전 개각 때보다는 한 사람이 줄었다. 재 입각하는 경우는 이 외에도 오노데라 이츠노리(小野寺五典) 방위장관을 임명하는 것이다. 이나다 토모미(稻田朋美) 전 방위장관 재임 중에 남수단(南 Sudan) UN평화유지활동(PKO) 일보(日報) 문제 등으로 흔들린 방위성을 재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후생노동장관으로 전임(轉任)된 가토(加藤)씨는 장시간 노동의 개선 등, 일하는 방법의 개혁을 담당하는 전담 장관을 겸임한다. 아베 정부는 가을에 있을 임시 국회에서 탈(脫)시간급 제도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동기준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있어, 국회에서의 답변에 원활하게 대응할 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등용하는 등 각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재들을 망라한 것이라는 인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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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8월03일 15시32분
  • 최종수정 2017년08월03일 15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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