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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풍선효과?…규제 없는 부산·대전 청약 과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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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8월04일 09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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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3중 규제' 성수동은 청약 미달 '희비'


초고강도 대책으로 불리는 8·2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청약시장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대책의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방의 아파트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풍선효과가 나타난 반면, 서울의 고가 아파트는 1순위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부산 서구 서대신동 2가에서 분양한 대신 2차 푸르지오 아파트에는 무려 8만752명(부산 및 기타지역 청약자수 포함)의 청약자가 몰렸다.

313가구를 공급한 이 아파트는 부산지역에서만 7만9천758명이 접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54.82대 1에 달했다.

부산 서구는 청약조정지역이 아닌 데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이번 8·2대책에서도 제외돼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9㎡ A형은 41가구 공급에 부산에서만 2만166명이 신청해 평균 491.8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89가구를 모집한 전용 84.9㎡ B형에도 부산 1순위에서 3만300명이 청약, 340.45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은 집값이 많이 올랐음에도 이번 8·2대책의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에서 제외됐다"며 "특히 서구는 청약조정지역에서도 빠져 있는 등 규제가 없는 곳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규제가 없는 대전에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포스코건설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대전 유성구 반석 더샵 아파트는 총 4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천764명이 신청해 평균 57.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청약자수는 2010년 이후 대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전용면적 98㎡는 50가구 모집에 6천611건이 접수돼 132.2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도 178가구 공급에 1만2천635건이 몰려 70.9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반석동 일대에 15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9일 공개한 모델하우스에 주말까지 사흘간 3만5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앞서 대책 발표 당일에 청약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에도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S2 블록에 짓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에는 518가구(특별공급 250가구 제외) 모집에 총 1만1천389건이 접수돼 21.9 대 1로 성남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역시 2일 GS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 짓는 'DMC에코자이'도 평균 20대의 경쟁률로 서울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이들 지역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청약조정지역이지만 이번 8·2대책의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의 규제에서는 제외됐다.

반면 대림산업이 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분양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15개 주택형중 8개 주택형이 미달됐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20억∼30억원대에 달해 청약통장 가입자 대상 상품으로 보긴 어렵지만, 당초 예상보다도 청약률이 더욱 저조하다는 평가다.

이번 8·2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특히 성동구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되면서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8·2대책의 영향으로 분양권 전매 외에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투기지역 등은 대출 받기가 어려워져 청약률이 저조할 것"이라며 "반면 규제에서 벗어난 수도권이나 지방 등에는 청약자가 몰리는 등 풍선효과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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