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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 김영철, 뉴욕에서 최종 담판 벌이는 중”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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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5월31일 23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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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은 진전되고 있을 수도(summit may still go ahead), 백악관 ‘대단히 긍정적’ 언급” FT

 

편집실

 

美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이 수요일 밤(현지시간) 만찬을 겸한 회담 형식으로 북한 김영철(金英哲) 부위원장과 만났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한 이번 회담은 ‘완전한 비핵화’ 방식 및 그에 대한 대가 제공 방책 등에 대해 “대단히 긍정적(very positive)인 협의” 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뉴욕으로 입국했다. 그는 다수의 국제 테러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 인물이나 이번에는 특례적으로 입국을 허가 받았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적대 관계 해소를 기대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美 · 北 핵(核) 협상 진행 상황을 주요 외신들 보도를 종합하여 살펴본다.

 

■ “김영철 방문 목적은 김정은 답신 전달 및 비핵화 최종 담판”
폼페이오(Pompeo) 美 국무장관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전 회담을 가진 뒤 뉴욕으로 건너가, 이미 뉴욕으로 입국해 있던 북한의 강경파 군 장성 출신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측근 참모인 김영철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만찬을 가졌다. 이들은 오는 31일 목요일에 두 번째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을 방문하는 가장 고위급 북한 인사다.


日 Nikkei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하는 것은 두 가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첫째는, 지난 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할 것을 당부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敵對)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협의할 의향이 있음을 전달하는 답신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비핵화 일정 및 방식에 대한 최종 담판을 벌이는 것이다. 지금 판문점에서 Sung Kim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북한 외무성 최선희(崔善姬) 차관이 벌이고 있는 비핵화 방식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 어느 정도 접근하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 김정은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최종적으로 담판을 벌이는 것이다. 

 

■ “美 · 北 간에 벌어지고 있는 삼각(三角) 동시 외교 노력의 일환”
이번 폼페이오와 김영철 간 회담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기로 예정되어 있는 역사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3 개 외교 트랙 중의 하나다.


일단의 美 고위 관리들은 지금 싱가포르 현지에서 북한 고위 관료들과 만나 정상회담 관련 의전 및 경호에 대해 협의하고 있고, 한국과 북한을 갈라놓고 있는 두 나라의 접경 지역인 판문점에서도 양국의 다른 관료들이 만나고 있는 중이다.


백악관 샌더스(Sarah Sanders)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 수요일, 판문점에서 그들의 상대방인 북한 대표단과 ‘대단히 긍정적인(very positive)’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국무성의 한 관리도 폼페이오(Pompeo)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을 “양 측의 ‘최고 싸움꾼들(top dogs)’이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간의 첫 회담을 성사시키는 조각들을 맞추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고 묘사했다.

 

■ “北,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서는 종전과 다른 자세를 보여야”
이 국무부 관리는 만찬이 끝난 뒤, “우리의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를 추구한다는 입장은 명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북한 측이 종전에 해오던 것들과는 다른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의 한 부분은 북한이 합의의 일부분으로 얻기를 원하고 있는 ‘안전 보장(security guarantee)’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우리가 그들에게 확신시켜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추진해 온 핵 프로그램이 자신들을 덜 안전하게 만들어 왔다는 것이었고, 앞으로는 더욱 좋은 방도가 열려 있다는 것이었다” 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그들이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안전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을 할 것이고, 사실, 우리들은 그런 수준을 뛰어 넘어서 그들이 경제적인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도와줄 의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비핵화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싱가포르에서 하루 이상 더 머물 수도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일들을 추구하고 있다. 나는 이전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도 북한이 그러한 일들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는 압력을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희망하는 날들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 “백악관, 트럼프의 ‘비핵화’ 방식에 대한 입장은 안 밝혀”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속된 일정표(accelerated timetable)’에 따라 비핵화를 진행할 것을 원하는지, 아니면 북한이 원하는 것처럼, 보다 단계적인(more phased) 접근법으로 타결하는 것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센더스(Sanders)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의 생물 및 화학 무기 문제를 거론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상회담의 우선 논제는 핵 무기 문제이나, 다른 이슈들이 논의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대답했다.


전 세계의 많은 기대 속에 준비되어 오던 역사적인 美 · 北 정상회담은 지난 주에 美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회담을 취소한다는 요지의 공개 서한을 발표한 뒤, 양 측은 동 정상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엄청난 외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 “트럼프는 ‘신속 타결’, 북한은 ‘협상의 장기화 · 단계별 대가’ 원해”
미국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북한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를 언급할 때 그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간파하는 것이다. 북한은 비핵화를 거듭 주장해 왔으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비핵화를 대가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장애물은 검증(verification) 문제이다. 미국은 모든 비핵화 과정에 대해 관찰하기를 원하고 있다. 북한이 이미 핵 개발 프로그램 과정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온 점을 감안하면 비핵화 전 과정이 끝나는 데는 몇 해가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수요일, 北 · 美 간 입장 차이는 ‘상당히 크다(quite significant)’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입장 차이를 좁히고, 공통의 기반을 모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고 말했다.


지금까지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를 만난 적은 없다. 한 전문가는, 트럼프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그가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협상을 타결 짓는 데에 예민한 입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협상을 끌어 가면서 단계마다 대가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해 온 경력이 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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