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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앞날 위해 할 일 놓고 대화…AI·5G·바이오·반도체 논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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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08월06일 16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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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삼성 평택 캠퍼스 방문 이재용 부회장 등과 간담회
삼성, 스마트공장 3차 협력사까지 지원…"가치·일자리 창출 중점"

 

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6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대비와 상생협력, 국내외 투자자 신뢰 제고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6일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이 부회장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측이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영업비밀 상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바이오 산업에 있어서 몇 가지 규제와 평택 공장 전력 문제, 외국인 투자 문제 등에 대해서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는 일부 규제에 대해서는 전향적 해결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총리는 이 부회장의 요청에 대해 관계부처 등과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개선하고 일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우리 경제의 앞날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준비를 하는 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반도체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삼성도 같은 생각을 했던 터라 굉장히 반가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신뢰 제고와 관련 "대표 기업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와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 측에 투명한 지배구조나 불공정행위(개선)에 지금보다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부총리는 삼성의 향후 투자와 고용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특히 "삼성 측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발표할 내용이나 시기는 전적으로 삼성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똑같은 한목소리만 나올 수 있느냐"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정부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며 "그를 토대로 건설적인 토의가 있다면 바람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도 앞으로 수시로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월3일 한 언론사는 “청와대가 김 부총리에게 ‘정부가 재벌에 투자와 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같은 날 저녁 이례적으로 A4용지 1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삼성 방문과 관련해 의도하지 않는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일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김 부총리가 삼성전자를 방문한 것은 작년 6월 취임 후 처음이고, 대기업 총수급 인사로서는 다섯 번째다. 그는 지난해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을 시작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3월) 등 대기업 오너들을 잇따라 만난 것의 연장 선상에서 이번 삼성 이재용부회장과 회동하게 된 것이다.
<ifs POST 이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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