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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 中 정상들 전화 협의, 트럼프 “잘 돼 가고 있어”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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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12월30일 04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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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 시진핑, 29일 통화, 시 주석 “무역 협상의 조기 합의를 원해”
- 양국, 2019년 1월 1일 국교 수립 40년을 맞아, 광범한 관계 발전 기대

 

Ifs POST 대기자 박 상 기

 

미국과 중국이 지난 12월 초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휴전(休戰)’을 선언하고 90 일 단기 협상에 들어 간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들이 29일, 전화를 통해 무역 협상에 관련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中 新華社, 日 Nikkei 등이 전하는 정상들의 전화 협의 내용을 요약한다.

 

■ “시진핑, 美 · 中 간 무역 협상에서 ‘조기(早期) 합의를’ 기대”  
중국 관영 통신 新華社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中 시진핑 주석은 29일, 美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지금 양국이 진행하는 무역 협상에 대해 “쌍방이 서로 양보하며 다가가서 상호 Win-Win 할 수 있고 세계에 이익이 될 수 있는 합의를, 될 수 있는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루고 싶다” 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中 · 美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에 찬동하고 있다” 고 언급하고, 지난 12월 1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공통 인식을 얻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동 회담 이후로 양국의 실무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상 의제와 관련해서도 “양국 대표들이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 “트럼프, ‘무역 협의는 잘 진행 중, 성공하면 매우 포괄적일 것”  
한편, 美 트럼프 대통령은, 中 시진핑 주석과 가진 이날 전화 협의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역 협상과 관련하여 의견을 나누고, “美 · 中 관계는 중요하다. 나는 시 주석과의 양호한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언급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3월 1일을 시한으로 정해 놓고 현재 진행 중인 무역 전쟁 타개를 위한 협상은 “진전되고 있다. 양국 국민들과 세계를 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 고 말해,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일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화 회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 장시간에 걸쳐서 대단히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 협상(Deal)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혹시, 동 협상이 성공한다면 대단히 포괄적인 것이어서 모든 대상, 범위, 쟁점을 커버하는 것이 될 것이다. 커다란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 고 글을 올렸다.

 

■ “中,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 對美 무역 마찰 완화 일환(一環)?”  
한편, 지난 28일 日 Nikkei는 같은 날, 중국 세관(稅關)총국이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동 紙는 중국이 미국산 쌀을 본격적으로 수입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는 이미 지난 2017년 7월에 미국과 중국 간에 기본적으로 합의한 바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는 해도, 중국이 미국과 무역 마찰 완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증대하기 위한 제스처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초, 美 · 中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이 미국산 농산품 및 에너지 자원의 수입을 늘릴 것에 합의한 바가 있다. 중국은 이미 미국산 콩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무역 마찰을 완화하기 위한 전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 新華社 “中, 美와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광범한 관계 발전 기대”  
한편, 新華社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새해 인사와 축원을 보내고, 美 · 中 관계는 대단히 중요하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국 무역 협상 대표단이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양국 국민 및 전세계에 유익한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美 · 中 관계를 안정적이고 전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찬동한다” 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동시에, 내년이 중국과 미국이 국교를 정상화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인 것을 지적하면서 “무역, 군사, 법 집행, 마약 단속, 지방, 인문과학 등 각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진행하여 건설적인 中 · 美 관계를 촉진시키고 싶다” 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양국이 2019년 1월 1일로 국교 수립 40년을 맞는 것을 계기로, 현안인 무역 분쟁을 조속히 해소하고, 지난 40년 간 교류 발전 경험에 기초하여, 피차(彼此) 간에 상호 중요 이익을 존중하며 협조와 합작을 진전시켜 안정적이고, 기초적이고, 광범한 관계 발전을 원한다는 것을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 “시 주석, ‘북한과 협상을 계속해서 전향적인 성과를 얻도록 지원”  
한편, 中國共産黨 기관지 人民日報가 전한 내용으로는, 이날 전화 협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국제 문제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은, 미국과 북한 쌍방이 대화를 계속해서 적극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if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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