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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장 사다리 튼튼한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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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10월27일 17시53분
  • 최종수정 2018년10월27일 17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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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미래연구원은 지난 10월18일 오전 7시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기업의 성장 사다리 튼튼한가?”를 주제로 한 산업경쟁력포럼 제34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주제발표는 ▲ 김기찬 카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와 ▲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 담당했으며, 지정토론은 ▲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 이동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김정현 우진기전 대표 ▲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등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된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주제발표① : 사람중심 혁신성장에 도전하라

 ▲ 김기찬 카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1. 한국의 산업, 왜 어려운가?

한국경제는 지난 1970-2015년까지 45년 간 7.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매 5년마다 성장률이 1%p씩 하락하고 있다.전략보다 노사관계에 과다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의 경우 신제품/신시장/미래차에 대한 실패(失敗)와 실기(失機)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경제는 진화론의 Natural Selection(자연선택,自然選擇)의 함정에 걸려있다.

환경만 욕하면서 내가 변하지 않는 문제가 있고, 사람이 답인데 사람을 키우지 않고 구조조정 과 장비투입에만 열중했다. 사람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  50년간 돈투자형 혁신성장모델에서 앞으로 50년 사람투자형 혁신성장모델이 필요하다.

 

2. 장점(사람)을 살리는 한국경제의 미래사람중심경제를 이끄는 사람중심기업가정신이 절실하다.

외국 사람이 보는 한국의 매력(Merits)은 사람의 경쟁력이다. 그런데 지금 외국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지식 기반의 인적/연구 역량을 한국에서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사람을 장비로 바꾸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3. 3만 달러시대 핵심과제는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기업가정신으로  초우량기업목표에 매진할 때이다. 여기에는 3C대책이 필요하다.

① (Competition:경쟁력혁신):글로벌 제품차별화/Excellency경쟁력에 매진하라.

현재의 어려움은 제품실패(SUV/제품차별화)이다.더 이상 범용재(Commodity-원가)싸움은 중국에 어렵다-기술차별화/시장차별화에 도전해야 한다. 

②(Customer-시장관리혁신)아세안시장(Treasure Hunting,보물찾기)에 도전하라./영업력을 키워라. Go-West: Incentive(유인?):돈이 되는 곳에 혁신이 일어난다. BRICs로 성공했듯 ASEAN에서 성공하라—국가경제성장률 6%나라는 15%가 기업의 잠재성장률이다.

③(Company:기업전략혁신) 사람이 답이다. 11%만 혁신에 참가하는 경영구조를 바꾸고, 인재에서 답을 찾아라-.종업원의 몰입/인재육성이 절실하다.

분사창업을 활성화하라. 미래차산업은 독립업체로 분사하라.

산업의 진화는 기업의 분리와 통합이다.(신일철은 30년주기로 분리와 통합이 반복—기술진화주기) 2000년대 모비스의 분사 없이는 한국자동차산업의 모듈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내분사창업활성화—Product Servitization(생산자 지원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고용창출효과 기대)을 기대한다.

 

4. 한국 경제의 미래 50년은 중소/중견기업의 진화가 필요하다.

 

◈주제발표② : “혁신 성장 ?”

 ▲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1. 지식, 기술과 모든 정보와 통계들이 빛의 속도로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시대다. 과거모든 것이 부족한 시장이어서 열심히 만하면 성장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들이 넘치는 시장이다. 1등이 독식하는 시장이다.

 

2. 혁신은 어렵고, 힘들고, 리스크가 있고, 시간과 속도의 변수를 극복할 때만 가능하다. 4차산업협력은 혁신이 핵심이고, 혁신은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더 잘 해서, 초기 시장을 선점하는 영원한 경쟁이다 

 

3. 누가 할 것인가는 자명하다. 더 쉽고, 더 편하고, 리스크 없이, 더 행복하게, 더 잘 살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즉 리더들이다.

리더는 △ 혁신과 성공의 지도를 작성하고, △ 시대에 맞는 기준을 정립하며. △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며. △ 리스크를 책임지고, 극복해야하며. △ 성공과 행복을 공유하려는 사람들이다. 

 

4. 혁신은 기업의 몫이고, 혁신의 보호, 육성은 국가의 몫이다 

 

 

◈토론내용


▲ 유태경 루멘스 대표이사,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중견 기업의 중요성은 대기업과 연관도 있지만, 중소기업과 연계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대기업과 연관관계를 갖지 못하는 start up, 중소기업의 든든한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불행 하게도 중견 기업은 이렇게 중요한 구조임에도 한국에서는 정책에서는 사각지대에 있고, 산업 구조에서는 관심 받지 못하고 있다.중견기업이 성장 사다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또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글로벌 전문 경쟁력이 필요하다. 이것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 해외 영업력, 자본 충당 안정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 이동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근본원인을 해결하는 4가지 방안을 실행하는 것이다. 

첫 번째, 이분법적 기업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규제 및 지원 제도의 혁신이다. 기업정책의 영역을 기업성장지원, 약자보호, 공정거래, 상생협력정책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영역 간 중복이나 충돌을 최소화해야 한다. 

둘째, 공정하고 상생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 기존의 공정거래 법규나 제도에 미흡한 점이나 강화되어야 할 부분을 최대한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 

셋째, 중견기업들의 글로벌 혁신역량강화를 위한 육성정책의 혁신이 필요하다.  R&D 혁신과 수출마케팅 혁신을 강조하되 인력확보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임을 감안한 육성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기업가 정신 약화 문제의 해결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해외 주요 국가들의 소유 또는 가족경영체제기업들은 차등의결권 주식발행, 공익법인이나 신탁제도 활용 등을 통해 적극적 외부자본 조달과 경영권 유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 김정현 우진기전 대표 

자산 100억 원 이상(2013 회계연도 기준)을 기록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3만827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연혁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기업 역사는 16.9년, 국내 기업 중 창업 100년이 넘은 장수기업은 두산, 신한은행(옛 조흥은행), 동화약품, 우리은행, 몽고식품, 광장, 보진재 등 7개에 불과하고, 창업 50년이 넘은 기업은 전체의 2%인 약600개사에 불과하다.

중견기업성장을 위한 3대전략과 10계명(2013년 대한상의)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3대전략은 ▲중견기업형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한 성장전략 확립 ▲외부자원의 적극 활용이고, 10계명은 ①사내 핵심인재 육성 ②조직시스템 재설계 ③합리적․창의적 기업문화 조성 ④해외시장 개척 ⑤시장트렌드 중시의 디자인개발과 R&D ⑥세계시장에서의 차별적 포지셔닝 확립 ⑦수요대기업과의 협력강화 ⑧동종기업과의 협력강화 및 정부조달 활용 ⑨학계․연구소 및 소비자 등의 참여 활성 ⑩리스크 관리 등이다.

 

▲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 

산업부는 올해 2월 중견기업을 혁신성장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중견기업 정책 혁신방안(’18.2.5)」을 마련하여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의 성장에 부담을 초래하는 성장걸림돌 제도개선을 통해 성장사다리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나 ‘중소→중견’ 성장보다 ‘중견→중소’ 회귀 사례가 2∼3배 높은 점 등 아직까지 성장사다리 작동이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창업 → 중소·벤처 → 글로벌 중견’의 성장 사이클이 역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들을 우선 시행하고자 한다.

우선 제도개선으로 기업 성장에 부담이 되는 제도·규제 지속 개선 및 부처별 중소·중견기업 정책 연계 강화할 것이다. 기술혁신으로는 ‘월드클래스300’ 2단계 사업 추진 및 한국형 기술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축해 강소·중견기업 기술혁신 역량 강화하겠다. 또 수출 기업화를 위해 신남방 정책에 발맞추어 서비스업 해외진출 촉진과 프랜차이즈 사절단 파견할 계획이다.

 지역 혁신생태계를 주도할 거점기업을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채용의 장을 확대해 우수 인재-기업간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중견-중소·벤처기업 상생혁신 R&D를 추진하고, 주요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상생협력 모범사례 발굴․확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중견기업 주간’을 신설하여 기업가정신을 제고하고 중견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시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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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동영상: [포럼/세미나] "기업의 성장 사다리 튼튼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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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8년10월27일 17시53분
  • 최종수정 2018년10월26일 18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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