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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파운드화, 블렉시트(Brexit) 지지 늘어나자 변동폭 증대 FT(6월 5일);잔류 45% vs 탈퇴 43%로 좁혀져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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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6년06월08일 21시02분
  • 최종수정 2016년06월08일 21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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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적인 Brexit(EU 탈퇴)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가 18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에 캐머런 총리를 필두로 하여 잔류를 주장하는 캠페인에서는 다소의 우세를 믿고 내심 안심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여론 조사에서 연이어 탈퇴를 주장하는 측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승부로 급변하고 있다. 이제는 오히려 탈퇴파의 주장에 대한 지지가 조금이나마 앞서는 것으로도 나오고 있어서, 급기야 시장도 이에 맞추어서 대응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탈퇴 입장을 주도하고 있는 보라스 존슨은 영국 납세자들은 EU를 통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국민들이 투우를 즐기는 데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가? 라며 다소 선동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는 난민 유입에 따른 영국 국민들의 복지 잠식 우려 때문에 촉발된 것이나, 이제는 영국이 근본적으로 EU라는 기구 내에서 (주로 재정적인) 희생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다분히 이기적인 주장들까지 펼쳐지고 있다. 

가령 이번 투표에서 Brexit가 결정되더라도 실제로 탈퇴를 완료하기까지는 앞으로 십 수 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두고 지루한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청난 규모의 탈퇴 비용도 상정되고 있다. 일련의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 및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이번 투표 결과가 전세계적으로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6월6일자 파이낸셜타임즈 기사를 토대로 최근의 블렉시트 동향과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보면 이 같은 징조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다음은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를 간추린 것이다.

Brexit (영국의 EU 탈퇴) 열기가 투자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새로운 최근 여론 조사에서 탈퇴를 주장하는 캠페인 측에 새로운 모멘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의 시장 가치 추락에 대해 보험을 드는 비용이 높아져서 시세를 7년 만에 고수준으로 끌어 올렸고, 동시에 국민투표를 금융시장의 주요 재료로 만든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ICM 및 YouGov 조사 결과, 처음으로 영국이 EU를 탈퇴해야 한다는 캠페인 측에 4~5%의 확실한 리드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주에는 동 조사결과, EU 탈퇴 주장이 작게 리드를 보인 데 그친 데 이은 결과다.  

FT Poll Tracker는 잔류 주장이 겨우 2%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주 전에는 6%의 리드를 보였었다. 도박꾼들은 아직 ‘잔류’의 승리를 점치고 있으나, 탈퇴 결과에 대한 승부를 거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파운드화는 한 때 고용 및 성장 지표들이 예상외의 부진하게 나타나자, 달러화 대비 1.1% 하락했었으나, 그 후 파운드화의 내재적 변동성(volatility)은 훨씬 더 크게 확대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투자 가치를 장래의 통화 가치의 변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 

1개월 물 내재적 변동성은 22.07%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Standard 은행의 FX 전략가인 Steven Barrow씨는 “상당히 큰 상승” 이라고 평한다. 이것은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1개월 물 지표이다. 유로화/파운드화에 대한 같은 지표는 21.15%로 상승했다. 금융위기 당시의 최고 수준에 다음가는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시장 투자가들 얘기로는 일련의 조사 결과에 힘입어 잔류파들이 승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시장의 가정은 이미 사라졌다고 말한다. North 자산관리회사 CEO인 Nick D’Onofrio는 자신들은 항상 Brexit 이슈가 시장의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추적해 왔다고 말한다. 

“잔류 의견이 상당히 우세했었고 시장도 그런 방향으로 자기만족을 하고 있었으나,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는 아주 큰 변동폭을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고 말한다. 시장 외환 거래자들(traders)은 EU 탈퇴파의 승리를 기대하는 방향 및 파운드화의 투표 이후 가치 변동에 재빨리 대응하고 있다.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하는 투표 결과가 가져올 글로벌 충격에 대해서는 미 연준 옐런 의장도 우려하고 있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행한 연설에서 Brexit는 미국 경제에 대해 “심각한 경제적 충격(significant economic repercussions)”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운드화의 2개월 물의 내재적 변동성은 17.3%로 상승했고, 3개월 물은 15.1% 상승하여 두 지표 모두 3주 동안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관측자들은 시장의 정서는 지금까지는 파운드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어떻게 거래되는가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한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Brexit는 파운드화 가치를 거의 20% 정도 급락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해 왔으나, 영국 파운드화는 지난 3월 미 달러화 대비 1.39 달러 수준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고, 월요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4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연율로 2.2% 하락한 수준을 보이는 데 그치고 있다. 

Insight Investment사 통화 부문장인 Paul Lambert는 “내재적 변동성의 움직임은 시장이 외환시장의 거래 동향에 대해 얼마나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한다. 

“시장은 투표 결과를 소화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내재적 변동률이 EU 탈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그널에 대해 반응하는 것은 파운드 화에 더 큰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한다” 고 말한다. 

Barrow 씨는 “시장의 관심의 초점은 미 연준의 금리 조정 결과, 중국 경제 감속 및 원유 가격 동향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Brexit 이슈는 시장에서 나 홀로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는 아직 입장에 변함이 없으나, 언제라도 하루 아침에 변할 수 있다” 고 말한다. (Financial Times, June 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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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6년06월08일 21시02분
  • 최종수정 2016년06월08일 21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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