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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혁 속의 2017, 미국과 세계 경제·금융 전망’ 美 앨런 사이나이 박사(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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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2월21일 17시22분
  • 최종수정 2017년02월22일 20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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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저명한 경제예측가인 앨런 사이나이(Allen Sinai) 박사는 트럼프노믹스의 효과로 미국에서는 올해 2.6%의 성장을 이룰 것이며, 2019년 이후로도 당분간 3~4%대 경제 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증시에 대해서도 “미국과 세계 증시 모두 동반 상승하면서 새로운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지난 2017년 1월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변혁 속의 2017, 미국과 세계 경제·금융 전망’ 강연회에서 “트럼프의 감세 정책과 재정 지출 확대가 호황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리먼브러더스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으며 현재 컨설팅업체 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을 맡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침체(Great Recession)를 사전에 정확히 예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음은 이날 강연 내용을  세계경제연구원의 동의를 얻어 이젬마 경희대 교수가 요약 정리한 것이다. <ifs POST>

 

<강연 내용 요약>

 

큰 변화, 큰 영향 - 미국과 세계경제의 금융 전망 

Big Changes, Big Effects - U.S. and Global Economic and Financial Prospects 2017

 

Allen Sinai

Chairman, Decision Economics

 

○ 트럼프가 미 대통령에 당선된 이유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미국의 중산층은 행복하지 않다. 상위 1%만이 행복하다. 상대적으로 소득과 부, 교육의 불균형이 상당하다. 트럼프는 이러한 행복하지 못한 중산층에 의해 당선되었다. 그는 그들의 정계에 대한 분노를 어루만졌다. 즉, 수년간 임금상승이 없는 사람들, 테러리즘에 의해 공포에 떨고 있는 미국인들,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 기득권과 엘리트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 등이다. 또한 미국 전반에 걸쳐있는 지독한 불평등(inequality)을 주시했다.   

 

 

○ 2016 미 대선은 다방면에 있어 큰 변화와 영향을 초래할 외부적 충격(external shock)이다


● 외부적 충격은 테크니컬한 용어로서 지금까지 예견되거나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것으로서, 만약 영구적이라면 경제와 금융시스템 그리고 그 상호관계에 영향을 끼친다. 한 예로서 1970년대에 발생한 오일쇼크가 대표적인 예이다.

 

● 2016 미 대선은 미국인들이 많은 부분에 있어 오랫동안 염원해왔던 정계(Washington)에 대한 변화이다. 다수의 미국인들은 미국시스템의 일부분이 국민의 관심과는 무관하게 작동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 2016년 미 대선은 미국의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중요성 때문에 국제적이고 외교적으로 모든 종류의 동맹과 협상의 연결고리를 통해 세계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타격했다. 

 

● 이러한 외부적 충격이라는 관점에서 커다란 변화와 영향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른 일들이 일어날 것이고, 국가 간의 관계가 지금까지와는 매우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트럼프의 성향은 계속되어질 것이다. 즉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생각해야 한다. 

 

 

○ 트럼프 행정부를 주목하자. 대다수 행정 책임자들은 관료나 정치꾼과 같은 정계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비즈니스와 금융권 출신들이다. 


● 워싱턴 정계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목표는 주주이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재선이다. 재선을 위해 돈을 모으고, 다른 정당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국민들은 이런 정치인들에 투표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정치인들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출발하고 싶은 염원이 있어왔다. 마치 트럼프가 정치판에 닳고 달은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을 입문 시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 트럼프가 4년 동안 집권을 한다면 이러한 변화는 영구적일 것이다. 많은 민주당원들은 트럼프가 탄핵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탄핵되지 않더라도 그 누구도 재선은 안 될 것이라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만약 미국인들의 임금이 상승한다면 미국인들은 일할 것이다. 실업률이 4% 아래로 유지되며 물가상승률이 높아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테러로부터 안전하고 미국의 위치가 상승된다고 느낄 것이고, 이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바라는 바이다. 트럼프는 이를 알고 있다. 

 

● 행정부의 예측불가능과 매우 큰 정책 변화를 예상해야 할 것이다. 미 대법관 임명은 매우 보수주의자일 것이다. 하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은행(Federal Reserve)의 경우 앞으로 일년 반 안에  매우 달라질 것이다.  밴 버냉키(Ben Bernanke), 자넷 엘런(Janet Yellen), 스텐리 피셔(Stanley Fischer)와 같은 인물이 아니라 매우 생소한 인물이 중앙은행을 이끌 수 있다. 현재 정계는 비즈니스와 금융권 인사로 채워지고 있다. 

 

● 올해 연방은행 2자리가 새로 임명될 예정이다. 라커(Lacker)와 락하트(Lockhart)가 리치몬드와 아틀란타 연방은행을 각각 떠난다. 이 두 임명은 지역은행의 지역이사회에 의 결정되어지나 정계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엘렌(Yellen)의 임기가 내년 이월말로 다가오고 있으며, 아마도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이다. 스텐리 피셔(Stanley Fischer)는 중앙은행 총재직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중앙은행으로 새로 임명될 인물들에 대해 다소 불편하게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은행과 대통령경제자문의원회의 구성원들이 매우 달라질 것이다. 대통령자문의원회 의장은 골드만삭스로부터 온 인물이며 골드만은 사람들을 모으고 합치를 이루는데 소질이 있다. 콘(Cohn)은 꽤 훌륭하고 대통령자문의원회를 잘 이끌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위원회는 저명한 기업가와 금융인으로 구성되어졌다. 트럼프 주변에는 그의 생각과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법무장관인 센션(Session)은 무슬림 입국을 찬성한다. 상무장관인 로스(Ross)는 80세를 바라보는 빌리언네어다. 그가 돈을 벌려고 정계진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는 변화를 바란다. 재무장관인 뮨친(Mnuchin)은 부유층의 세액 공제를 제외시킴으로써 부유층의 감세액을 줄일것이라 했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는 포괄적 거시 정책으로 무역정책, 이민, 헬스케어, 교육등을 포함한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 이민정책


● 이민문제는 트럼포노믹스 지침의 일부분이다. 경제적 영향 외에도 역사적으로 이민자들에 개방적이었던 유일성에 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 미국에서 이민은 매우 커다란 사회적 이슈이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많은 이견들이 있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 대규모 재정지출계획


● 지출 규모에 있어 공화당은 트럼프보다 적은 지출을 원하지만, 대규모 재정지출계획은 공화당의 플랜과 유사하다. 또한 인프라 투자에 있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유권자 모두의 바램이다. 

 

● 트럼프는 인프라에 상당한 규모의 펀드를 할당할 계획이고 연방정부 지출의 상당량을 군력 강화에 할당하고 있다. 마국인들의 테러에 대한 공포감 때문에 이 계획은 수월할 것이다. 북한이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정부는 국제적으로 한국의 강력한 우방이 될 것이다.  

 

● 트럼프는 지출 계획은 향후 10년간 연 5870억달러이다. 연간 5000억달러라 한다면, 1000억은 연방정부지출이다(500억 인프라투자, 500억을 군력). 이는 그 자체로도 연 0.5%의 경제성장을 이끌 것이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에서의 물가, 이자율, 실업률


● 경제는 전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물가상승률도 빨라질 것이다. 물가상승이 시작되었고 목표치 2%에 근접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 그리고 소비지출물가지수는 연 1.5%이다. 올해 말까지 물가상승률은 2.5%가 될지도 모른다. 이는 중앙은행의 상한선인 2%를 초과한 수치이나 올해 반년 안에 신임 6명이 중앙정부위원이 선출될 것이다. 연방은행은 이자율을 더 빨리 올려야 하겠지만 트럼프 정부하에서는 이자율을 시장이 원하는 만큼 혹은 해야 하는 만큼 올리지 않을 런지도 모른다. 

 

● 고성장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이자율이 상승할지라도 주식가격이 상승하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 

 

● 실업률은 4%아래로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 감세정책


● 연간 4000억달라의 감세는 원칙적으로 세율의 감소이다. 법인세는 35%에서 15%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면이다. 

 

● 법인세율 감면을 충당하기 위해 수입품에 35%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나 이는 실현가능성이 적다. 이러한 높은 수입관세는 일본과 한국같이 미국을 수출 교역상대로 하는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걱정거리이다.   

 

● 개인소득세 세법 세율은 7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될 예정이다. 최고세율은 39%에서 33%로 줄어들며 부유층이 누려온 세금면제가 없어진다. 하지만 낮아진 세율로 인해 더 일할 동기, 더 생산할 동기, 그리고 더 저축할 동기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20~30만달러 소득의 중산층은 세금감면으로 인한 돈의 대부분을 소비할 것이다. 좀 더 부유층들은 금융기관을 통해 투자를 할 것이고, 이러한 자금은 스타트업을 양성할 것이다. 즉 낙수효과를 이끌 것이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의 무역정책


● 보호무역의 타겟은 중국과 맥시코다. 

 

● 미국은 중국과의 정치적으로 그리고 무역 관행에 있어 오랫동안 불만족을 느껴왔다. 중국으로부터의 경쟁, 저평가된 통화, 저가상품의 생산 등일 것이며 중국이 무역이슈에 있어서 중심적인 타겟이다. 한국과 일본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

 

● 국경세는 수출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나라에게 위험신호이다. 이는 보복과 무역전쟁, 그리고 보호주의를 초래할 수 있으며 나는 국경세가 부과되지 않기를 바란다. 

 

● 또 다른 타겟은 멕시코이다. 많은 미국 회사들이 NAFTA와 저 생산 비용으로 미국에 되팔 수 있다는 이유로 멕시코에 위치해 있다. 즉 많은 일자리들이 맥시코로 이동하였고 “위대한 미국의 재건”, “미국에서 생산하고 미국 노동자들을 도울 것이다”라 약속한 누군가에 의해 멕시코는 명백한 타겟이 되었다. 

 

● 보호무역주의는 한국에게 가장 큰 이슈이다. 하지만 현재 거시 정책의 저 세율과 대규모 재정 지출 충당을 위해 한국과 같은 나라로부터의 수요는 수출손상을 상쇄할 것이라 본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의 실행 가능성 


● 이러한 트럼포노믹스는 빠르게 의회를 통과할것이다. 트럼프는 세계 제일의 세일즈맨이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세일즈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주가상승으로 인한 양도소득세(capital gain tax) 세수가 증가할 것이고, 이는 5000억달러 달러를 충당하고도 남을 수 있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 부수적인 세수를 양상 한다. 미국 본토로 돌아오는 회사로부터의 세수 추정액은 2000-2500억 정도로 추산된다. 트럼포닉스의 비용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와 성장률


● 트럼포노믹스의 성장 촉진 정책은 물가상승을 가속화 시킬것이고 결국 이자율 상승을 이끌 것이다. 재정적자 규모도 증가 할 것이다. GDP 성장도 빨라질 것이기 때문에 재정적자 대 GDP비율의 증가는 그리 빨리 상승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3%대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니 더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

 

● 경제성장률 전망 변경치는 다음과 같다. 트럼포노믹스를 가정하지 않은 2017년 경제 성장률은 2.6%이었다. 2016년 경제성장률이 2-2.1%에 반해 향상된 수치이다.  미 경제는 대선 전부터 벌써 개선되었다. 2018년 경제성장률은 3-3.5%로 추정되고 있으며 트럼포노믹스 전 성장률 2.9%보다 6/10%포인트 상승했다. 2.9%는 Fed의 전망치인 2%를 이미 상회한 수치이다. 2019년의 경우 3-4%의 성장률로 미경제는 호황과 확장이 계속 진행될 것이다.

 

 

○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의 미래와 한국과의 관계


● 미 경제에 해가 되는 것은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이는 다시 대통령에 관한 이슈로 회귀한다. 예측 불가능하고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대통령이 있는 미국에 과연 당신의 돈을 투자할 것인가?

 

세계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혹시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중국과 충돌로 끝나지는 않을까? 러시아와의 이러한 서곡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앞으로 5년간 부채의 팽창으로 끝나지는 않을까?  중앙은행의 임명자들이 독립적이지 못하고 3, 4, 5%의 물가상승을 초래하지 않을까? 

 

● 암울한 전망은 훨신 후일 것이나 가능하다. 하지만 차후 몇 년간 거시부양책으로 인해 외부적 충격이 진행될 것이며 이는 긍정적이다. 세계 경제는 상승하고 있고 나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16년 2-2.5%보다 2017과 2018년에 더욱 강력해 질 것이라 본다. 그리고 2018년까지 3%에 도달될 것으로 예측한다.

 

● 나는 미국이 한국을 무역과 관련된 그 어떤 것으로 응징할 것이라 보지 않는다. 내 추측으로 미 행정부는 북한과의 어떠한 갈등 상황에서도 한국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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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7년02월21일 17시22분
  • 최종수정 2017년02월22일 20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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