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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핫픽 - 이륜차(오토바이)의 라스트마일?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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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4월23일 17시20분
  • 최종수정 2021년04월24일 14시29분

작성자

  • 김용정
  • 대신택배 전문연구원(경영학박사), 충북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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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오토바이)의 라스트마일?

 

COVID-19로 인하여 전 세계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 시작되었다. 먼저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었고, 소비자들의 소비패턴도 빠르게 변화해 산업과 유통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 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급증하였다. 이러한 소비트렌드와 한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 라스트마일 배송(last mile delivery)이다. 이제 유통업계에서 라스트마일 배송과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원래 의미는 사형수가 형 집행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지칭하는 말인데, 유통업에서의 라스트 마일은 고객과의 마지막 접점을 의미한다. 여기에 배송, 전달을 뜻하는 딜리버리(delivery)를 합성하여 생겨난 용어가 라스트마일 배송이다. 즉, 라스트마일 배송이란, 유통업체의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의미하며,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두면서 생겨난 용어이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유통업계의 전략적 측면에서 안전과 편의성이 높은 새로운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기술적 측면에서 물류와 IT기술의 만남, 감성적 측면에서 고객만족과 감동 등을 모두 포함한다. 라스트마일 배송이 어려운 이유는 기업이 상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서비스 영역도 넓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라스트마일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이륜차 배송서비스 기업이 크게 성장하고,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에 서도 투자 러시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이륜차에 의한 라스트마일 배송은 우리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목격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륜차 라스트마일 배송현장은 다양한 위험이 잠재되어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심과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륜차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는 음식배달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한 배송서비스를 벗어나 서비스의 진화와 파생을 통해 유통기업의 전략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폭풍성장의 이면에는 배송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위험에 노출된 노동자들의 목숨을 담보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들은 더욱 더 신속하고 저렴한, 가성비 높은 배송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가성비 높은 배송서비스가 현장을 더욱 위험하게 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성이, 결국은 늦으면 안 되는 배송현장의 위험 속으로 물류 종사자들을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목숨을 담보로 하는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시장에서 위험요소를 개선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배송현장의 안전이 기업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요인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대다수가 특수고용직 신분인 배송시장 물류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업계조사를 통해 산재보험 적용과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권의 사각 지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를 위해서 물류 종사자들이 스스로 라스트마일을 걷게 하는 것은 아닌지... <ifs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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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4월23일 17시20분
  • 최종수정 2021년04월24일 14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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