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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예상되는 핵심 시대정신, ‘공정(정의),통합, 안전(재난 및 경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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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6년09월28일 14시03분
  • 최종수정 2016년09월28일 14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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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독식, 리더십 실종, 분열정치, 시민 윤리의식 부재’가 사회구조 병폐
평등한 사회구조 및 결과에 책임지는 공정사회로의 전환
국가미래연구원,동아일보 공동분석 '시대정신 예측보고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타난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 Top 5’는 ①책임 공정 사회(43.9%) ②사회 경제 안정 및 성장(27.7%) ③국민소통 및 대화(22.3%) ④남북 평화 및 통일(4.5%) ⑤일자리 창출 및 임금개선(1.7%) 등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필요한 ‘국민들의 핵심 시대정신 Top 3’는 △공정(정의) △통합 △안전(재난 및 경제)인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미래연구원(IFS)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주)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실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2017년 핵심 시대정신 예측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시대적 5대 과제의 괄호안 %는 이슈별 주목도를 집계한 것이다.

 

 ’3대 시대정신’의 도출과정을 요약해 보면 우선  빅데이터에 나타난 우리사회의 문제점으로 △기득권 독식의 사회구조, △리더십 실종 및 분열을 면치 못하는 정치사회, 그리고 윤리의식이 없는 시민사회 등이 꼽혔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불안전 사회, 경제불안, 불신사회, 부패사회’ 등 4대 사회위협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국민들은 이러한 우리 사회구조를 ‘민주주의의 후퇴’로 규정하고, 예상되는 국민행동으로는 ‘정권심판’과 ‘불신으로 인한 부작용 증가’를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국민들이 사회에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공정(정의),통합,안전(재난,경제)’으로 분석했다.

 

 이를 좀 더 세분화시켜 정치, 사회, 경제 분야별로 2017년 예상되는 ①주요 핵심 문제점 ②문제의 원인 ③국민평가 및 예측되는 행동 ④국민들이 사회에 요구하는 시대정신(대처방향) 등의 순서로 차례로 분석한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정치>
① 남북관계 긴장 및 권력형 비리
-국민들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한반도 안보 위협뿐 아니라 남한 내 정치 갈등까지 초래
-내부적으로는 무소불위 정치권력의 독단적 행보 및 권력형 비리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고 생각
② 정치분열 및 기득권 독식 구조
-다양한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보다 여야 정치 분열 및 정당 내 계파 갈등 싸움만을 반복하는 정치권
-기득권 독식 및 부정부패를 만영케 하는 정치권력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판단
③정권심판론 및 민주주의 위기
-일자리 고통,세월호,한일 우안부 타결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국민들의 정권심판의지 강력
-정부의 독단적 결정으로 국민의견이 수렴되지않으면서 민주주의 후퇴가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
④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평등한 사회구조 및 결과에 책임지는 공정사회로의 전환임

<사회>
①풀리지 않는 세월호 문제와 헬조선 사회
-2년 동안 세월호에 대한 국민 관심이 소멸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음
-그러나 갑질 문제와 더불어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서 사회에 대한 불신감이 강화됨
-국가안전망에 대한 신뢰가 하락된 상태에서 사회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헬조선 인식 등장
②사회투명시스템 부재는 곧 리더십의 위기
-사회투명시스템, 윤리의식 부족, 경제적 불안정성이 헬조선의 원인으로 판단
-투명한 시스템 부재가 리더십의 위기와 함께 한다는 인식
③정권 심판론 및 사회분열 가속화
-헬조선 사회를 만든 정권에 대한 심판론 강화
-그러나 정권을 심판해도 여전히 사회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열의식도 강화되는 추세
④ 국민들이 원하는 시대정신은 사회적 불신과 분열을 회복할 수 있는 책임 공정 사회로의 전환임

<경제>
① 사상 최악의 일자리 불안 및 전월세 대란, 가계부채 등이 국민생존 위협
-청년실업, 구조조정, 노동개혁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 등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
-주거불안감을 강하시키는 전월세 대란, 늘어나는 가계부채 및 생활물가 상승 등도 국민생존 위협
-국민연금의 불안정성 등으로 고령화로 인한 미래 노후 대비 등이 불확실 하다는 생각이 확산
② 대기업중심의 경제구조가 서민경제 황폐화의 원인
-대기업중심의 경제정책에 대한 부작용이 재벌식 특혜 및 부정부패를 만연하게 한 원인으로 생각
-의식주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대로 된 복지가 부재한 것도 문제의 원인으로 등장
③ 정권 심판론 및 중소기업경쟁력 약화
-경제민주화 구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부터 전월세난까지 국민 생활경제를 악화시킨 정부 심판론
-또한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에 대기업 대 중소기업의 양극화를 초래
④ 경제를 안정시킬 돌파구 필요,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정치권 세력의 근본적 변화와 공정사회 전환이 필요

 

 이번 조사는 국가미래연구원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주)타파크로스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은 대상기간을 2014년7월1일부터 2016년6월30일까지 2년으로 잡고 기간 중 네이버·다음 등의 블로그와 카페, 그리고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유통된 29억5천만여건의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이다.


 분석방법은 5단계로 나눠 1단계로 대상기간 중 일어난 핵심이슈 약 4,000여개 후보리스트를 작성하고, 2단계로 중요도 높은 이슈로 10~15개를 선정한 뒤, 3단계로 선정된 이슈에 대한 연관키워드를 추출하고 ,4단계로 추출된 공통키워드를 분석해 국민들의 판단과 정치적 의미를 해석하는 작업을 거쳤다. 마지막 5단계로는 이슈 분석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문제의식과 대한민국에 바라는 시대정신을 추출해내는 과정을 거쳤다.

 

 국가미래연구원과 동아일보는 지난 8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베스트사이트에 의뢰해 여론 주도층인 정치·경제·사회 전문가 522명을 대상으로 ‘시대정신 관련 사회인식조사’를 실시한바 있는데 이때의 시대정신은 ‘공정(정의), 통합, 혁신’으로 조사됐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대비해 보면 전문가들이 지적한 ‘혁신’이 빠진 대신 ‘안전(재난, 경제)’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차이는 우선 조사대상이 다른데 근본적인 요인 있다. 우선 전문가대상 조사는 절반 정도가 경제전문가였던 점에 비춰보면 경제성장과 안정에 핵심이 되는 ‘혁신’은 지극히 당연한 자리매김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비교적 젊은 층의 데이터가 많은 빅데이터 조사의 경우 경제에 대한 관심은 낮은 반면, 정치, 사회에 대한 의식이 높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두 개의 조사결과를 함께 비교분석하고 종합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국가미래연구원(IFS)은 지난 8월의  ▲‘전문가들의 시대정신’을 조사 분석에 이어 이번에  ▲빅데이터를 통한 일반국민들의 핵심 시대정신 예측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앞으로 ▲이들 두 가지 결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국가발전을 위한 우리사회의 시대정신을 재정립하고, 특히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선 후보자를 비롯한 정치지도자, 여야정당, 정부와 정부정책들이 우리의 시대정신에 얼마나 충실한 지 등도 평가해 볼 예정이다.
<ifs POST 이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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