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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레, 그 험난한 여정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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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5년03월20일 20시42분
  • 최종수정 2015년03월20일 20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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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대담 내용 요약>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트 단장

▲김진해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 직업발레단 확대가 발레 진흥의 필수

► 전문직업발레단은 국공립 포함 4개뿐

► 많은 대학에서 배출되는 발레리나(노)들, 실업자로 전락

► 최고 기량의 발레리나 절반 정도가 직장 찾아 해외로 진출

◇ 전국의 대학에서 무용학과 폐과하는 추세

► 무용치료, 경영, 평론, 안무 등 커리큘럼의 다변화 필요

◇ 국고 지원 불충분, 지원 또한 무용공연 제작비 국한​

◇ 현재 1개뿐인 국립발레단을 전국 지부 형태로 확대 제안

◇ 각 지역에 기반을 둔 균형발전이 필수적임

<※ 참고 : 이 내용은 지난 3월15일 홈페이지의 IFS LIVE에 업로드된 동영상 '김진해의 문화이슈 까톡_제5회 한국발레, 그 험난한 여정' 을 글로 요약한 것이다. 더 자세한 대담 내용은 홈페이지의 IFS LIVE참조>  

 

<대담 내용요약>

 

김인희 서울 발레시어트 단장 vs

김진해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1. ‘서울 발레시어트’ 창단 계기와 그 동안의 활동 상황은?

-20년 전 한국은 서양 발레를 로열티를 주고 수입해서 공연하는 현실이었음

-이에 국산 창작발레를 만들어 역수출하자는 생각에서 창단 감행

-발레는 그동안 일반 대중들에게 고급(귀족)예술로 인식되어 왔음 

-발레는 고사 위기에 직면했고, 발레계는 점점 대중화의 중요성을 느낌 

-20년 동안 100여 편의 발레를 제작함.

 

2. 한국의 발레 대중화 실태와 전문발레단 현황은?

-발레는 20년 전보다 대중화가 많이 되었고, 발레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도 좋아짐.

-이 같은 발전에는 국내 발레인 들의 노력이 큼

-그러나 지금도 발레 대중화 노력은 더욱 필요하고 지속되어야 함.

-전국에 전문 발레단은 70여개 있으나, 전문직업발레단은 국공립 포함 단 4개뿐임.

-많은 대학에서 무용전공 발레리나(노)들이 배출되나 직장이 없어 실업자로 전락

-전문 발레리나 양성에 최소 12년 이상 걸리는데, 이들이 졸업 후 발레를 계속하지 못함.

-이는 개인은 물론 국가적인 인력 손실임

 

3. 국내 발레리나들의 외국 진출 현황과 신생 발레단이 창단되지 않는 이유는?

-현재 최고 기량의 발레리나 20여 명 중 절반 정도가 직장을 찾아 해외로 진출해서 활약함

-국내 직업 발레단은 국립, 광주시립, 유니버설, 서울발레시어트 단 4곳임

-기타 이원국 발레단, 와이즈 발레단, 서발레단, 김옥련 발레단 등이 있음

-발레단은 운영경비 부담이 매우 커서 신생 발레단 창단이 쉽지 않음

-따라서 국고지원 중 단체 운영경비로 30% 정도 할당해주기 바람

 

4. 발레단의 사회 공헌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나?

-‘홈리스를 위한 발레교육’과 ‘행복한 발레단’ 프로그램이 있음

-‘홈리스를 위한 발레교육’은 안무가 제임스 전과 함께 지난 4년간 매주 일요일 3시간 레슨을 통해 이들의 인성교육과 사회복귀훈련 프로그램을 실천 중

-‘더불어 행복한 발레단’ 프로그램은 장애우와 비장애우와 함께 수업하는 발레 교육프로그램으로 2년 째 시행 중. 이는 일반인들의 장애우를 대하는 시각에 큰 변화를 줌

-이들 모두 큰 성과를 내고 있어 뿌듯함

 

5. 이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것은?

-성장과정에서 경제형편이 어려웠으나 사회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발레인 으로 성장했음

-그 동안 주변과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환원하고 싶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함.

-사회가 건강해야지만 예술인도 인정받고 빛나기에 발레를 통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행복감을 줌

 

6. 서울발레시어터의 지향점과 운영의 리더십은?

-결혼 후 자식 낳는 대신 발레단을 창단했으며, 자식처럼 발레단을 훌륭하게 키워보자고 다짐하며 창단했고, 2015년 20년이 되었음

-현재 단원은 30명 안팎이며 봉급도 낮고 환경이 열악하지만, 세계 최고의 발레단을 꿈꾸며 영구히 발레단을 지속하려는 목표를 세움

-단체를 이끄는 데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고, 사람을 대하는 진정성이 중요함

-따라서 리더십이란 진정성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 자연스럽게 생김

 

7. 전국 대학의 무용학과가 폐과되는 이유와 향후 대학의 무용예술교육 활성화 방안은?

-무용학과 졸업 후 직장이 없기 때문에 신입생들이 지원하지 않음

-재학생들도 전문 발레단이 없어 취업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에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음

-현재 대학의 교과과정은 전문 무용수 양성에 맞춰져 있음

-그러나 지금은 전문무용수 양성 이외에 무용과 연관된 다른 직업교육이 필요함

-예를 들면 무용치료, 무용경영, 무대경영, 무용평론, 안무 등 커리큘럼의 다변화로 연관 직업군 개발교육이 필요함

-이를 통해 무용학과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함

 

8. 국가의 무용 지원 실태와 발레 공연의 객석 점유율 상황은?

-국고 지원이 충분한 것은 아니며, 지원 또한 무용공연 제작비에 국한되어 있음

-그러나 제작비 외에 발레단 운영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형편임

-따라서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비로 일정 부분 책정해주기를 원함

-발레의 경우 객석 점유율은 높은 편이며, 서울발레시어트의 경우 유료 관객은 50~60% 임.

-무용수 개인지원도 중요하지만 단체지원도 반드시 필요함

 

9. 발레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과 발레전문극장의 필요성은?

-발레강국이 되려면 발레인구가 많아야 함

-따라서 전국의 지방 곳곳에 풀뿌리 학원이 많을수록 좋음

-일본의 경우 학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많음

-무용전공 졸업생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무용학원 개설을 통해 어린이 및 성인 대상 교육을 통해 발레관객 저변 확대를 해야 함

-현재 발레전문극장은 없으나 있으면 바람직함.

 

10. 무용수들의 은퇴 연령과 이들은 은퇴 후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나?

-프로무용수의 경우 여성은 40대 초반, 남성은 30대 중반에 은퇴함

-따라서 이들을 위한 직업전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함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함

-여기서 주로 부상예방교육, 재활 프로그램, 치료비 지원, 직업전환 프로그램 등을 실시 함

 

11. 발레단 생존을 위한 자구 노력은?

-발레협동조합을 창설함

-이는 전국의 5개 사립발레단(이원국, 와이즈, 서, 유니버설, 서울발레시어트)가 공생을 목적으로 협동조합을 만듦

-3년 전 창설되어 발레 공동제작, 무용수 상호 지원 및 교환, 심포지엄을 통한 정보공유와 발레시장 확대 등 공생 방안 등을 모색함

 

12. 정부의 바람직한 발레 지원 정책방향은?

-현재 1개뿐인 국립발레단을 전국 지부 형태로 확대하기를 제안함

-프랑스의 경우 국립 안무센터가 7개이며, 이처럼 우리도 중앙국립발레단, 극립발레단 인천지부, 광주지부, 부산지부, 대구지부 등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

-기존 단체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요망

 

13. 문화융성위원회에 바라는 점과 한국 발레계 발전을 위한 제언은?

-발레단체, 주요 공연 및 국가지원도 서울 수도권에 치중되어 있음

-발레 역시 각 지역에 기반을 둔 균형발전이 필수적임.

-전국의 발레단 및 무용단체가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문화융성임.

-전 국민이 발레를 봤으면 하는 바램으로 전 국민의 관심 유발을 위해 발레계가 노력해야 함.

 

​참고 동영상: IFS LIVE_ 한국발레, 그 험난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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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5년03월20일 20시42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29일 21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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