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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입추(立秋)기념 청계산(淸溪山) 산보 새창

    오늘(8월7일)은 24절기 중 13번째 절기인 입추(立秋)다. 가을 문턱으로 들어서는 날이라 한다. 성급하게도 머릿속에는 따사로운 가을 햇볕과 고추잠자리가 어른거린다.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것은 구름 가득한 찌푸린 하늘이다. 장마가 좀 더 갈 것이라고 하니 가슴이 답답해진다.절기상 입추는 벼가 한창 익어갈 때쯤 된다. 날씨가 쾌청해야 풍년이 든다. 올해는 그렇지 못하다. 되레 장마로 농작물 피해가 심하고 보니 농민들의 마음속은 시궁창으로 변해 버렸다. '기청제(祈晴祭)'라도 지내야 할까? 옛날에는 비가 닷새 또는 보름 동안 계속해서…

    이계민(gmlee46) 2020-08-07 17:07:00
  • 이런 나라! 새창

    “저의 지시를 절반 잘라먹었어요. 장관의 말을 겸허히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랍시고 일을 더 꼬이게 만들었어요.”“역대 법무부장관이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을 해본 적도 없고, 또 재지시라는 발상을 해본 적도 없는데 제가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한명숙 사건 위증 교사 진정 감찰 사건에 대해) 재지시를 해야 되겠구나 생각했어요.”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쏟아낸 말이다. 지난 6월 25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의원 혁신 포럼에서다. 인구(人口)에 회자…

    이계민(leegaemin) 2020-06-27 16:47:06
  • 21세기 호곡장론(好哭場論), 좋은 울음터와 감정 대리인 새창

    목 놓아 울어보기 좋은 곳, 호곡장(好哭場)연암 박지원이 사절단의 일원으로 청나라의 수도 연경으로 향할 때의 일이다. 박지원이 광활한 요동 벌판을 마주하고 처음 내지른 탄성은 바로 “좋은 울음터다. 가히 한바탕 울어볼 만하구나.”(好哭場 可以哭矣)였다. 옆에 있던 정 진사가 “이 좋은 장관 앞에서 웬 울음 타령이냐”라며 반문하자 박지원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사람들은 칠정(七情, 희노애락애오욕) 중에서 '슬픔(哀)'만이 울음을 내는 줄 알지, 칠정 모두가 울 수 있는 줄은 모르오. 울음은 지극한 감정이 터져 나오는 것으로,…

    이열린(ifs72) 2020-01-03 20:08:59
  • 조국 사태, 한 사람 때문에 우리가 치른 비용 새창

    올해 9월과 10월은 대한민국이 둘로 나뉘었던 분열의 시기였다.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고 그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터지면서 정의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나왔던 기간이었다. 조국 장관은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받았다. 특히 그의 좌파적 성향은 젊은층은 물론 부모세대들까지 매료시키며 그가 한 어록 하나하나가 명언이 되는 현상을 겪었다. 이는 조 전 장관이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우파 집권기였기에 가능했다. 그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물이 되었을 때 같은 진영의 사람들은 여러 개혁을 완수할 적…

    신주호(min1234) 2019-11-29 17:01:00
  • 청년 자립의 첫걸음은 학자금대출을 정산하는 것에서부터 새창

    최근에 신입생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끼리 자신이 해보지 못한 것, 자신이 해본 것을 후배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신 덕분이었다. 그들에게 덤덤하게 아는 바를 전달했다. 그런데 자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서야 장학금에 대해 말해주지 못한 것이 떠올랐다. 왜 갑자기 장학금을 이야기하느냐고? 국가미래연구원에서 굳이 장학금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학비 문제가 청년에게 매우 중요한 화두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회사에서 학자금을 지원받거나, 바로 학비를 내거나, 성적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면제받거나 감면받을…

    한울(admin001) 2019-11-15 17:01:00
  • 저는 일요일마다 대형마트에 가고 싶어요 새창

    조금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종이상자 이용을 금지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도입되었다는 내용을 듣자마자 담당자에게 진심이냐고 되묻고 싶었다. 예전부터 그랬다. 정부는 항상 대형마트에 대해서만 유독 불합리한 정책만 도입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여러 규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월 2회 의무 휴업이다. 오른쪽 다리가 가려운데 왼쪽 다리를 긁는 행정 대형마트의 고객을 전통시장으로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된 이 정책은 당연히 실패로 끝…

    한울(admin001) 2019-10-25 18:08:00
  • 탈북민 모자는 무관심 속에 아사했다 새창

    탈북민이 아니었다면 감히 이럴 수 있었을까? 북한이탈주민 모자 사망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이제서야 성명을 냈다. 지난 7월 탈북민 한모 씨와 여섯살 난 아들이 굶어 죽은 지 석 달이 지났다. 그동안 국과수는 ‘사인 불명’이라고 어물쩍 결론을 냈고 대통령은 그 쉬운 페이스북에 글 한 자 적지 않았다. 국민들은 아직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때 국민은 다 같이 분노했으며, 국회는 한 달 만에 관련 법을 발의했다. 반려동물 ‘먹방’ 영상이 인기를 끄는 한국에서 먹을 게 없어 사망한 국민이 5년 만에…

    조윤정(admin002) 2019-10-25 18:05:00
  • 주경야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유튜버가 되는 직장인들 새창

    유튜브 산업에 뛰어드는 요즘 직장인들 “오늘은 저의 출근길 브이로그를 찍어 보려 합니다.”, “오늘은 ㅇㅇ직종에 대한 Q&A 영상을 찍을 예정입니다.” 요즘 유튜브를 켜면 심심찮게 들리는 멘트들이다.1인 미디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유튜버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서점에 가면 ‘유튜버 되기’, ‘유튜브 콘텐츠 제작하는 법’과 같은 제목들의 서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는 누적 시청 시간 4천 시간, 구독자 1천 명이 넘은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해 주…

    이열린(ifs72) 2019-10-11 17:00:00
  • 안보, 경제 전략 없는 대한민국의 좌표 찾기 새창

    비틀즈를 폄하하는 건 결코 아니지만, 당시 미국의 상황이 달랐다면 그들이 1960년대 최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본토에서의 전쟁 위험이 있었거나, ‘자본주의의 황금기’라고 불릴 정도로 호황이었던 당시 경제 상황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은 비틀즈에 그렇게 열광하지 못했을 것이다. 안전보장과 경제는 국민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그 어떤 가치보다 안보, 경제가 우선되어야 할 이유이다. 국가는 따라서 국방과 민생에 있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현재 대한민…

    조윤정(admin002) 2019-10-04 17:07:00
  • 대학신문의 재도약을 꿈꾸며 새창

    대학신문이 위기다. 사실 대학신문의 위기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더 이상 주위에서 종이 신문을 읽는 사람을 찾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대학신문을 읽고 있는 학생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종이 신문의 위기 이러한 위기를 대학신문 그 자체에만 원인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종이 신문’이라는 매체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역시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13년 경영상의 위기로 아마존에 매각되…

    이민석(ifs73) 2019-06-21 1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