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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의 장(醬) 중 제일은 된장으로 하루 중 한끼 속 자연스레 취식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이러한 우리가 즐겨먹는 전통음식인 된장에는 심오한 다섯가지 덕(徳, 도덕적·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된장의 오덕(五徳)”.
필자도 반백 년 이상 먹어온 된장이지만 정작 된장의 의미를 알지 못했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가치와 지혜로 함께 알아보고 느껴보고자 한다.
된장의 다섯가지 덕(徳)
첫째, 단심(丹心)
된장은 다른 음식과 섞여도 결코 자기 맛을 잃지 않는다고 한다. 단심은 바로 다른 것과 섞여도 제맛을 잃지 않는 덕을 말한다. 이것이 된장의 첫 번째 좋은 덕이다.
둘째, 항심(恒心)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것이다. 된장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 오히려 더욱 깊은 맛을 낸다. 항심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덕을 말한다.
셋째, 무심(無心)
된장은 각종 병을 유발하는 기름기를 없애준다. 좋지 않은 기름기를 없애주는 덕을 우리는 된장의 무심이라 한다.
넷째, 선심(善心)
된장은 매운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맵고 독한 맛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된장의 덕을 선심이라 한다.
다섯째, 화심(和心)
된장은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룰 줄 안다. 어떤 것과 어울려도 조화를 이루어낼 줄 아는 덕을 화심이라 한다.
바야흐로 세월은 흘러 전통의 맛과 덕이 이제 더욱 간절히 필요한 시대에 도래했다. 전통의 식미(食味)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덕(徳)으로 다시금 세상을 곱씹으며 굳건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겠다.
<ifsPOST>
- 기사입력 2025년05월06일 16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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