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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혈관질환 영향요소(2)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7년07월21일 17시04분

작성자

  • 류영창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건설진흥공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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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물박사’류 영창의 병원을 멀리하는 건강법

 

□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동물의 체내에서만 만들어지는 일종의 지방으로 75% 이상이 간에서 합성된다. 콜레스테롤의 용도는 다양하다. 우선, 코르티손,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 합성에 전구물질로 활용된다. 또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며 골 형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D의 생성에도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 몸에는 반드시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실 문제는 몸에 나쁘다는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지방인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을 이동하기 위해 단백질과 결합체를 이루어야 한다. 이 때 지방에 비해 단백질의 함량이 많은 고밀도 지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HDL 콜레스테롤이라 한다. LDL 과 HDL 은 역할이 각기 다르다. LDL 은 혈액 순환 중에 콜레스테롤을 신체 각 부분에 배급하고, HDL 은 그렇게 배분하고도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을 수거해와 담즙산 등으로 대사해 제거한다. 

   그러나 잘못된 식습관 등에 의해 LDL 콜레스테롤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혈관에 지방이 넘쳐나고, 이를 ‘고지혈증’이라 부른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서 쉽게 산화돼 혈전 등을 만들어내는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킨다. 

 

□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은 혈중의 포도당,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 내벽에 혈소판을 점착시켜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쉽게 하거나 혈전 형성을 촉진한다. 혈액의 이런 현상은 뇌혈전, 심근경색 등의 순환기병은 말할 것도 없고 감기, 류머티즘, 암 등의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똑같은 상태가 된다. 

   원시인이 정글에서 맹수와 마주친 상태가 될 때, 혈액 속에 다량의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생기게 되면, 맹수로부터 서둘러 도망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등 인체에서 있어서 유익한 반응이었다. 오늘날에도 아프리카의 마시이족은 커다란 슬픔이나 고통, 분노와 같은 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격렬한 전신 운동으로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산을 소모시켜 혈액의 오염을 제거하는 건강법을 지니고 있다. 

 

□ 담배

    담배를 피우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운반할 수 없게 된다. 담배 연기 중의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힘이 산소의 250배이다. 그 때문에 산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할 수 없게 되어 기능이 저하된다. 이것을 흔히 산소결핍, 또는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말한다. 

   담배를 지나치게 피우면 머리가 아프거나 구역질이 나고 의식까지 희미해진다. 담배의 일산화탄소 때문에 산소가 온몸의 세포로 고르게 미치지 않으면 영양소는 완전 연소를 할 수 없게 된다. 그 때문에 불완전연소를 일으켜 온몸의 신진대사가 악화되어 기능이 저하 된다. 암도 산소가 적은 조직에서는 두드러지게 증식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담배는 온 몸에 영향을 준다. 

   담배는 폐암이나 심장병 같은 특정 질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액을 오염시켜  간접적으로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매끈한 혈관 만드는 생활 방식

  휴식이나 수면 중에는 혈압이 낮아지고 맥박수도 감소하며 혈관이 열려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업무나 인간관계로 인해 화가 치밀어 올라 깊이 잠을 잘 수가 없을 때는 잠자기 위해 애쓰지 말고 저절로 졸음이 몰려올 때까지 평온한 마음으로 호흡을 가다듬거나, 아로마 오일, 음악 등을 활용하여 편안히 쉬는 것이 좋다. 

  ‘한 주에 2번 정도 건강을 위해 산책한다.’ 는 생각으로 조금 빠른 속도로 걷자.  

  식사 시 먼저 야채로 포만감을 느낀 뒤에 밥이나 반찬, 찌개 등을 먹는 게 좋다. 야채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혈관을 단단하게 만드는 나트륨을 없애주어 혈압을 낮춘다. 또 야채에 함유된 비타민이 혈관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단단해지는 현상이 현저히 나타나므로 금연해야 한다. 

 

□ 유산소 운동의 효과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은 지방을 분해하고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며 유해 콜레스테롤 (LDL)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혈관 청소를 촉진시켜 매끈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효소(브래디키닌)가 왕성히 분비되어, 혈관 속에 있는 일산화질소(NO) 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일산화질소는 혈관 중막으로 보내져서 중막에 있는 근육을 느슨하게 만들어 혈관을 넓히고, 혈관이 열리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심호흡을 하면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긴장이 느슨하게 풀려 혈관이 열리고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 호흡의 효과

   운동을 하면 혈액 중의 과잉 영양소는 확실하게 소모되지만, 유산(乳酸)이나 빌리루빈산 같은 피로물질이 많이 발생해, 그것들이 모처럼 내려간 혈액의 산성도를 또 오르게 한다. 그리고, 운동이 과할 경우에는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노화나 질병의 원인이 되지만, 호흡의 경우에는 그런 염려가 없다.

  정신을 집중해 하단전(下丹田) 에 힘을 넣거나 빼면서 호흡을 되풀이하면, 스트레스에 의해서 교감신경의 흥분이라는 상태로 치우친 자율신경의 밸런스가 차츰 바로 잡히게 된다. 밸런스가 바로 잡히면, 자율신경의 작용으로 몸도 편안히 안정된 상태가 되고, 혈액의 산성도도 내려가 마음도 스트레스를 모르는 안락한 상태가 된다. 

 

□ 종아리 단련의 효과

  종아리 운동은 ‘제2의 심장’ 이라고 불리는 다리 정맥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다리 근육도 펌프 역할을 맡고 있다. 발에 있는 정맥의 곳곳에는 한자 여덟 필(八) 자와 같은 모양의 관이 달려있다. 그로 인해 발에서 심장이 있는 방향으로, 즉 중력을 거슬러 아래서 위로 올라간 혈액이 다시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운동(밀킹 액션, milking action) 에 의해 종아리 근육이 신축을 거듭하면 정맥이 수축하여 혈액의 흐름이 좋아진다. 발에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면 온 몸의 혈액순환도 좋아져 혈압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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