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있는 정책플랫폼 |
국가미래연구원은 폭 넓은 주제를 깊은 통찰력으로 다룹니다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과 건강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8년02월16일 16시57분
  • 최종수정 2018년02월19일 17시51분

작성자

  • 류영창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건설진흥공단 대표이사

메타정보

  • 42

본문

 □「자리끼」 - 돌연사(突然死)를 막는 조상의 지혜 

   

   술을 마시면 술의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하여 물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양주나 소주 등을 마시고 나면 입이 마르게 되고, 입가심한다고 맥주 1잔을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몸 속의 물이 5% 이상 부족하게 되면 혼수상태에 이르게 된다.   또한, 물 뜨러 추운 마당에 나갔다가 혈압이 올라 쓰러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방안에서 손쉽게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머리맡에「자리끼」를 마련해 둔 것은 조상의 훌륭한 지혜이다.

 

   유아(幼兒)의 돌연사도 유사하게 물 부족 때문에 발생된다. 모유에 비하여 훨씬 농도가 진한 조제(調製) 우유 만을 아기에게 먹이면서 물을 먹이지 않으면 젖먹이의 대사 시스템은 농축된 우유를 소화하느라 부담을 받게 된다. 게다가 뜨거운 방바닥, 스스로 더위를 쫓을 수 없는 상태 등이 심각한 물 부족을 발생시키고, 이로 인해, 히스타민의 분비가 증가하여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수축되어, 수면 중의 조용한 죽음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물부족 진단법과 잘못된 건강 상식 

 

☐ 물부족시 나타나는 느낌

 

   국가의 물 부족은 걱정하면서, 정작 자신 몸의 물 부족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물 부족 상태를 점검해 보자.

 ⓵ 수화(水化)작용이 부진하게 되어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한 느낌이      든다.

 ⓶ 물 부족으로 인하여 뇌혈관이 팽창함으로 인하여 갑작스레 상기(上氣)       되는 느낌이 든다.

 ⓷ 뇌가 수분을 소모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회피 공정이 작동되어,      짜증스럽고 공연히 화가 나는 느낌이 들고, 집중력 부족상태가        된다.

 ⓸ 뇌에서 생성된 산성 물질을 소화시키지 못하므로 머리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

 ⓹ 바다, 강, 물줄기들에 대한 꿈을 꾼다.

 

 ☐ 잘못된 건강 상식 → 물 마시는 좋은 습관 정립 필요

 

 ⓵ “ 커피, 맥주 등 음료수로 물을 대신할 수 있다.”

   틀림 ☞  커피나 맥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하여 물이 소모되어 물 부족을 심화시키므로,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⓶ “목마르면 그때 물을 마시면 된다.”

   틀림 ☞ 입안이 말라 수분 부족을 느낄 때는 이미 물 부족 상태가 된 것이므로, 평소에 물을 마셔야 한다. 오줌이 노랗게 되면 이미 탈수 상태가 된 것이다. 특히, 노년이 되면 물 마시는 것 조차 잊어 물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

 ⓷“ 혈압약 만으로 평생 고혈압을 제어할 수 있다.”

 틀림 ☞ 보통 혈압약에는 고혈압의 원인물질인 나트륨(Na) 을 배출하기 위해서 이뇨제가 첨가되어 있어 소변의 양이 늘고, 이로 인하여 수분도 함께 배출되어 혈액 속 수분 농도가 낮아져, 의존성이 되고 점점 강도를 높여야 조절이 가능 해진다. 그러므로,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물을 보충해 줌으로써 점차로 복용량을 줄일 것을 권장한다.

 

 

인체 내 물 부족으로 인한 병

 

 □ 뇌·혈관 질환

   필자가 국토부 수자원개발과장으로 근무할 당시에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았다. 어느 날, 걸을 때 땅이 꺼지는 것 같은 어지럼증이 발생되어 한·양방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아무 병도 없다는 진단 결과만 나왔고, 1년간 고생했다.

 

  “물과 건강의 관계” 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그 증상이 뇌졸중으로 발전할 수 있고, 40대에 죽을 수도 있었다 는 것을 알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물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물인데, 커피나 녹차를 마셨고, 저녁에는 술을 마심으로 인하여 물 부족이 가속화되는 결과가 된 것이다.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과 술과 같은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 물이 많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수냉식(水冷式)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와 같은데, 물 부족이 심화 되면, 음식물의 완전 분해가 곤란해지고, 냉각수가 고갈된 것과 같은 상태가 되어, 과열되면서 기체 상태의 유해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 몸의 일종의 차단장치가 작동되어 유해물질이 머리로 올라가는 것을 막지만, 고갈이 오래 지속되면서 차단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뇌를 공격하게 되어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고, 어지럼증이 발생한 것이다. 

 

□  비 만

   먹은 영양분을 충분히 분해시키면 당연히 비만이 생기지 않겠지만, 먹고 싶은 욕구를 차단하지 못하거나 잘못 인식함으로 인한 문제도 크다. 

  우리 인체의 75%는 물이지만 뇌는 85%가 물이다.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할 경우 뇌는 물을 많이 소비한다. 

  그런데, 뇌가 물을 소모하여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에 갈증과 공복감을 느끼는 부위가 비슷하고 똑같이 히스타민에 의해서 유발되기 때문에 갈증을 배고픔으로 착각하고 많이 먹게 됨으로 인하여 극심한 비만이 발생되는 메카니즘을 주시해야 한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물 먹으면 살찐다.” 는 잘못된 속설을 믿고, 물을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할 경우에 상기와 같은 이유로 갈증을 고픔으로 착각하여 과식을 하게 되어 비만이 심해지는 악순환을 면치 못하게 된다.

 

□  변 비

  우리나라 여성의 40% 가 변비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물 부족이 발생되면 유효 수분을 재흡수하려고 장이 노력하게 되어 찌꺼기를  더욱 압착하는 과정이 시작되고, 몸의 탈수가 심할수록 하부 위장관의 운동은 느려진다. 찌꺼기속의 수분을 재흡수 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배설물은 더욱 단단하고 물기가 없어져 흘러가지 못하게 되어 점점 변비가 심해진다. 

 

   물은 하루 1.5~2리터를 마시되, 식후가 아닌 식전 2시간 등 식간(食間)에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커피, 콜라, 술 등을 마셨을 때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하여 몸 속의 물을 소모하므로, 그 음료수의 몇 배의 물을 마셔서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42
  • 기사입력 2018년02월16일 16시57분
  • 최종수정 2018년02월19일 17시51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