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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주요 산업 전망 <6> 철강 1)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1월18일 17시02분
  • 최종수정 2024년01월13일 10시20분

작성자

  • 이고은
  •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 전문연구원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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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023년 동향 및 진단


 2023년 세계 철강수요는 코로나19 이후의 소비증가 및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주요국의 투자위축과 중국의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전년대비 1.8% 증가한 18억 1,450만톤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조강생산량(11월 누적)은 전년동기비 0.5% 증가한 17억 1,510만 톤으로, 주요 선진국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도, ASEAN 등에서의 생산능력 확대와 중국의 감산 일정이 지연되며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높은 에너지 비용, 고금리 등으로 수요가 부진했던 EU(-7.8%), 북미(-2.5%) 등에서는 전년대비 조강생산량이 감소하였으며 중국(1.5%)과 우리나라(1.1%)는 제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는 인프라 투자 확대, 제조업 성장에 따른 수요 지속으로 전년동기비 12.1%의 높은 생산 증가율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전년도 태풍 피해에 따른 공급차질이 3월부터 정상화되고 자동차, 조선 등 내수산업이 일부 회복되면서 철강재 수급지표는 모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재 내수는 전년비 3.4% 증가한 5,304만 톤, 생산은 3.2% 증가한 7,009만 톤 규모로 예상되며, 특히 설비 침수피해가 컸던 열연강판과 자동차 경기 호조에 따른 아연도강판의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비 5.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자국내 철강생산 감소에 따른 수입수요가 증가한 EU,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확대되었다. 이와 동시에 수입이 전년대비 10.4%로 크게 증가하며 내수시장에서의 국내산 공급 확대를 저해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엔저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일본산 고품위 열연강판과 중국내 경기부진에 따른 중후판, H형강 등의 수출확대가 수입증가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국내외 여건 변화


 2024년 세계 경제는 인플레 안정을 위한 통화 긴축기조가 지속되고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도, ASEAN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일부 신흥국을 제외하면 주요국에서의 투자 회복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 국가 기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일본과 중국은 내수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의 2023년 대비 큰 폭의 수요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EU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및 인플레로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자국내 재고소진 및 기저영향으로 2024년 철강수요는 5% 내외의 증가가 예상된다.

 

세계 철강 교역에 있어서는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내수부진과 아세안, 인도 내 설비용량 확대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후변화 대응과 연계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로 철강산업의 탄소경쟁력 확보에 대한 시급성이 더욱 높아지고, 친환경 제품생산 구조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철강산업 내수는 2023년부터 이어진 견조한 조선용 수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및 민간 건축 시장 부진에 따른 건설투자 감소와 자동차산업의 경기 둔화로 2023년 대비 성장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 부진 및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출확대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으로,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은 기존설비의 생산능력 확대보다는 공정효율 향상, 저탄소 공정전환 및 친환경 유망제품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주요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철강산업 전망


 2024년 세계 철강수요는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국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하고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요 선진국의 긴축기조에 따른 투자 위축으로 2023년 대비 1%대의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견조한 조선용 수요와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 및 자동차용 수요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철강생산량은 2023년 대비 0.9% 증가에 그친 7,072만 톤 수준일 될 전망이다.

 

내수는 0.6% 증가하며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은 인도, EU 등에서의 수요확대와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비 1%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아세안내 철강기업들의 공급능력 확대 및 중국의 생산능력 유지로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의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전망이다. 

 

수입은 2023년도의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영향과 제한적인 내수 성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감소에 따른 봉형강류 내수 부진으로 저가의 중국산 철근, H형강 등 봉형강류의 수입 위축이 예상되는 반면 중후판의 경우 조선용 수요 견조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침수 피해로 수입산으로 일부 대체된 아연도강판, STS열연 등의 국내산 수요가 회복될 경우 관련 품목의 수입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폭의 수급지표 개선전망에도 불구하고 2024년 국내 철강산업의 내수 및 수출여건은 2023년 대비 부정적이며, 여기에 2023년부터 이어진 수입증가가 지속된다고 가정할 경우 국내 철강산업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수급상황 변화 및 주요국 정책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이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의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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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 원고는 산업연구원(2023.11.20.), “2024년 경제산업 전망 – 13대 주력산업편”의 철강산업 부문을 요약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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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1월18일 17시02분
  • 최종수정 2024년01월13일 10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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