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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광의 바이오 산책 <100> 가속(加速) 및 저속노화(低速老化) (Accelerated and Slow Aging)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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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2025년05월06일 16시40분
- 최종수정 2025년05월05일 19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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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생리, 건강지표인 바이오마커(Biomarker) 변화를 잘 인지하고, 적절히 대처하면 노화 시계의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Slow aging)로 건강한 수명을 늘릴 수도 있지만, 잘못 관리하면 오히려, 노화의 속도를 높이는 가속노화(Accelerated aging)가 일어나서 질병에 걸려 오래 살지 못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명하는 건강수명이 아주 짧을 수도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앞으로 살아가는 시간을 기대하는 생존 연수를 기대수명이라고 하고, 기대수명에서 질병으로 아픈 기간인 유병(有病) 기간을 빼고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사는 기간을 건강수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은 83.6세(2021)이고 건강수명은 70.5세(2021)(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1)로 13.1세가 불행하게도 질병이 걸린 상태에서 살고 있다. 2011년 기대수명 80.6세, 건강수명 69.2세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기대수명은 3세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0.85세 줄어들어 유병(有病) 일수가 1.7년 늘어나서 가속노화는 늘어나고 있다.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데는 가장 큰 요인은 3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먹는 나이, 두 번째는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받은 세포분열 횟수를 추정할 수 있는 텔로미어(Telomere) 길이, 중요 생체기능이 있는 바이오마커의 비정상적 변이 등과 같은 각기 다른 개인 사이 유전자 차이, 세 번째 다른 생활 습관에 따른 후생 유전학(Epigenotics)적 변화가 있다. 흐르는 시간인 실제나이(Chronological age)와 타고난 개인 유전자의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후생 유전학적 생활 습관은 노력하면 얼마든지 의지로 조절할 수 있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는 낮출 수 있어서 노화를 늦추어 오래 살 수 있다. 생물학적 나이에서 실제나이를 뺀 값으로 가속노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오래 살기 위해서는 기대수명을 건강수명으로 바꾸는 방안이 필요하고, 가속노화(Accelerated aging)를 지향하고 저속노화(Slow aging)가 일어나게 생활 습관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가속노화>
가속노화는 신체기능의 노쇠화를 속도(생물학적 나이/시간)로 나타내는 생물학적 개념이다. 우리 몸속에는 노화 시계라는 생체의 시간을 결정하고 있어서, 하루라는 24시간의 시간적 흐름도 사람마다 다르게 노화 시계가 돌아가고 있어서, 하루를 기준으로 생물학적 나이가 24시간보다 더 빨리 진행되는 것이 가속노화이다.
인간은 연대순(Chronological order)으로 태어나 청년이 되면 성장이 완료되었다가 점차 삶의 기능이 떨어져서 노년을 거쳐 최종 죽음에 이른다. 실제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현저히 빠른 노화 속도를 경험하여 실제나이보다 훨씬 빠르게 노화하여 현재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가 부모보다 더 오랜 기간 만성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다. 현재, 30·40세대가 부모보다 더 빨리 늙을 수도 있다는 것은 생물학적 나이는 시간을 나타내는 연대순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노년층에서 발병하던 질병 중 하나인 비만, 대상포진 등이 걸리는 나이에 따라 걸릴 확률도 달라지고 있는데, 비만의 경우는 20년 전 30~40대가 비만인의 비율은 30% 초반이었는데, 비해, 현재는 30·40세대 남성은 비만 비율이 50% 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특히, 부모 세대는 50~60세에 경험했던 성인병을 10~20년 빨리 겪고, 건강하지 못하여 유병(有病)일 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개인의 고통은 말할 필요도 없고 국가, 사회적 경제 손실도 막대하다.
이런 가속노화가 일어나게 되는 원인은 [그림 1]에 보는 바와 같이 주로 나쁜 생활 습관인 식이, 음주/흡연 등으로 생긴 장내 스트레스로 만병의 원인인 만성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거나, 초가공 식품과 고당(高糖) 부하 식품인 가공식품 및 음료를 즐기는 식습관, 무분별한 음주/흡연으로 인한 호흡 및 소화기관에 해독, 지나친 자동차 이용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습관, 사회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정상적인 상태[그림 1(A)]에서는 장점막 위의 소화액은 2개의 뮤코즈 층(Mucus layer)이 잘 형성되어 있다. 외부 뮤코즈 층 위로 음식물 소화액이 흘러가서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는 정상적인 항 미생물 펩타이드와 IgA 등이 분비되어 유해 세균의 침입을 막는 동시에 장내 면역 반응이 일어나서 정상적인 장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음주/`흡연, 초 가공식품, 고 당부하 식품 및 독성물질을 섭취하면 뮤코즈 층이 파괴되면서 [그림 1(B)] 와 같이 음식물 소화액이 상피세포에 접근하면 장내 독성물질이 장점막 사이의 간격을 느슨하게 만들어 장내 유해 물질이 혈관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져서 염증 수치가 높아지고 혈액을 통해서 각 기관 장기로 이전하여 단백질과 DNA를 변성시키면 가속노화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장내 유해 물질 독성을 분해하면 장점막이 잘 결합하여 정상상태로 바뀌어 독소가 혈액으로 이전되지 않으면 가속노화를 막을 수 있다.
정신적 및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여도 체내 독성물질이 많이 생기거나 호르몬 분비와 자율신경 조절을 비정상화하여 발생하면서 노화현상이 일어난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비정상적인 스트레스가 생겨도 독성 유해 대사 산물인 알데하이드(Malondialdehyde, HNE, ONE, Nonenal 등)가 생기면 유전자(DNA)와 생체활성에 중요한 기능이 있는 효소(Functional enzyme)를 변성시켜서 유전자의 변이를 생겨서 중요한 기능단백질을 못 만들게 하거나, 독성물질이 기능단백질이나 호르몬에 붙어서 변이를 만들어 생체 내 활동을 못 하게 하면 노화가 일어나서 여러 가지 종류의 질병을 유발하게 되면서 최종 세포는 죽게 된다. 인체 세포의 성장/발육, 유지/보수를 정상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신체 기관 내의 항상성(Homeostasis) 유지가 중요한데, 세포 내 독성물질에 의해서 생체 내 생화학반응을 교란할 수 있는 활성산소, 활성탄소, 활성질소와 같은 반응성이 큰 화학물질이 유전자, 기능단백질 및 호르몬이 변성시키면 생체조절기능을 모두 잃게 되면서 항산성도 깨어진다. 심혈관계, 소화기관, 뇌척수 신경 기관, 내분비계 등이 비정상적으로 항상성이 깨어지면, 인슐린내성, 비만, 심장질환, 뇌 신경퇴화 질병,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걸리게 된다. 이런 치명적 질병은 나이가 든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가속노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최근 30~40세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도 기대수명은 늘어난대도 불과하고 유병 일수가 늘어나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건강수명이 줄어들어서 불행한 노년을 보내는 심각한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90세에도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한 신체 및 인지능력을 갖추고 많은 사회활동을 하시는 분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비해, 요양병원에서 60세의 환자들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저속노화>
실제의 살아온 연대순에 따른 법적나이보다도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 생체나이)가 적게 나타나는 현상을 저속노화로 정의하고, 간단히 말하면 천천히 늙어서 법적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것을 의미이다.
최근에는 발간한 역노화(세르게이 영(2023) The Science and Technology of Growing Young) 책에서는 “24세 신체로 150세까지”라는 표현으로 역노화(Growing Young)의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평균 기대수명이 1960년 52세, 1990년 61.9세, 2020년 71.4세라고 WHO가 보고하고 있고, 1,000년전에는 20~30세로 추정하고 있고, 100년 전인 1925년 한국인 평균 수명이 38세, 1930년 38세, 1945년 41세로 기록되어 인 데 비해, 2024년 세계평균 수명은 73세로 나타나서 역 노화가 굉장히 이루기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경우도 2024년 평균 수명은 82.8세로 1925년과 비교하면 약 2.18배 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수명연장이 가능한데 장수 분야 노화에 대한 혁신적 과학기술의 발전은 역노화도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현상은 첫째로 영양개선, 농업 생산성 증대, 시민사회형성이고 두 번째는 백신과 항생제 개발로 질병을 막을 수 있었고, 세 번째는 분만 환경변화로 1900년대는 태어나 영아의 10%가 사망했는데, 현재의 0.01%로 약 1,000배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이중, 치료제 백신을 이야기하면 1595년 천연두 백신이 개발하는 데 200년 걸렸고, 1895년 소아마비 백신이 50년 걸린 데 비해, 신종 코로나19 백신은 불과 12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하여 전 지구인을 공포에 몰아넣던 코로나19를 종식했다는 것은 질병 예방 분야에 혁신적 발전을 말하고, 이런 산술적 근거와 현재의 과학기술 발전을 근거로 하면 앞으로 40~50년 후는 저속노화를 넘어선 역 노화가 가능하여 심지어 건강한 150세는 충분히 가능(Peter H. Diamandis et al; We are nearing “Longevity Escape Velocity”-Where science can extend your life for more than a year for every year you alive“ Marcker Watch(Feb. 25, 2020 ))하다고 한다.
저속노화를 실천하기에는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저속노화에 대해서 최근 대중강연이 많이 하는 정희원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는 저속노화 실천법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는 당, 열량, 식사 시간의 철저한 제한하기 위해서 단순당과 정제 곡물을 최소화한다. 두 번째는 먹는 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 간헐적 단식이나 1일 1식 등과 같이 일정 시간 음식을 섭취하고 나머지 시간은 단식하고 다량의 폭식을 경계하고 있다. 세 번째는 내 몸에 맞는 열량 섭취를 하는 단식을 의미한다. 생체 최소한 에너지양인 기초대사량(BMR)은 아래와 같이 계산한다.
남성은 88.362+(13.397×몸무게)+(4.799×키)-(5.677×나이)로,
여성은 447.593+(9.247×몸무게)+(3.098×키)-(4.330×나이)로 계산한다.
여기서 자신의 활동 수준에 따라 일일 에너지소비량을 계산할 수 있다. 매우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은 기초대사량에 1.2를 곱하고, 가벼운 활동은 1.375, 보통 활동가는 1.55, 활동적인 사람은 1.725, 매우 활동적인 사람은 1.9를 곱해 산출한다. 저속노화를 위해서는 일일 에너지소비량의 80%를 식사로 섭취한다. 두 번째는 노화 지연 장수식단인 마인드(MIND)인 지중해식 식사를 권장한다. 세 번째는 근육량 감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데, 30대에서 50대까지 매년 15% 줄어들고 있고, 60대 이상은 30%씩 줄어지는 근육량을 늘이는 근력운동이 필요하고, 유산소운동과 유연성 운동 병행하면 좋다. 네 번째는 90세까지 잘 걸을 수 있게 코아 근육(척추기립근) 운동( 플랭크, 사이드 플랭크, 버드 독, 브리지, 데드 버그, 슈퍼맨)과 둔근 운동(커시 런지, 교차 사이드 런지, 소화전, 사이드 플랭크 힙딥, 싱글레그 힙 브리지)을 매일 10~15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코어에 힘을 주고 바른 자세로 유지하여 앉는 습관을 지닌다. 여섯 번째 새로운 자극을 찾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새로운 외국어 배우기, 신규 운동 실습, 새로운 취미 도전 등을 한다. 일곱 번째 자기에 맞는 수면시간 찾기, 여덟 번째 명상과 호흡으로 스트레스 관리하여야 한다. 효율적인 저속노화를 실천하는 방법은 자기 환경과 나이에 맞는 생애주기에 맞는 건강관리법과 자신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맞춤 노화 관리법이 필요하다.
사람은 생애주기별 보통, 3번에 큰 노화 변곡점이 있는데, 30~40대가 되면 체중 증가와 더불어 대사 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50~60대가 되면 주로 심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여러 혈관 질환이 발생하며, 70~80대가 되면 노쇠, 근감소증,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이 발현된다. 노쇠란 오랜 세월 축적되어 온 노화의 정도를 말하는데, 노쇠의 주요 증상은 식욕이 감퇴하고, 체중이 감소하며, 근력이 약해지고 걸음이 느려져 잘 넘어지며, 인지 기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노쇠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노화 자체뿐 아니라, 불균형한 영양 상태, 신체 활동 감소, 약물 부작용, 사회적 교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근육이 빠지는 “근감소증”이다. 일반적인 관리보다 개인 맞춤형이 중요하다는 예로 ‘단축형 신체 활동 능력 평가(SPPB)’에서 만점과 함께 “신체적인 노쇠가 전혀 없다”라는 진단을 받은 노년기 여성에게 현재 단백질 대신 채소와 잡곡밥을 많이 먹는 식습관을 고쳐서 오히려 “흰쌀밥과 고깃국을 먹어야 한다”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나이와도 관계없이 살을 빼고 소식(小食)만 할 것이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노화 관리 방법이 중요하다. 자신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삶의 기능 총합을 ”내재역량(Intrinsic Capacity, IC)”이라고 표시하고, 내재역량이 다 떨어지면 완전한 노화된 노쇠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내재역량은 매우 중요하고, 각자의 건강과 생활 습관에 따라서 개개인의 내재영향은 다르고, 특히 부족한 내재역량은 채울 수도 있어서 맞춤형 노화 관리에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내재역량>
내재역량은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고령화와 건강에 관한 세계 보고서(World Report on Ageing and Health, WHO, 2017)”에서 제시한 개념인데, 얼마나 건강하게 나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노년의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적 역량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과정"으로 정의하였다.
기능적 역량은 개인의 모든 신체적 및 정신적 역량의 합계로 환경 관련 특성, 개인과의 상호 작용으로 구성되고 내재역량을 키우면 가속노화를 막고, 죽을 때까지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쉽게 표현하면, 속칭 ”9988234“으로 표현하듯이 남의 도움 없이 팔팔하게 99세까지 살다가 2~3일 아프다가 생명을 다하자는 의미와 같이 보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 깊게 고려할 점은 내재역량은 소모만 되는 것이 아니라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의 생애주기 동안에 내재역량의 궤적을 그림 2.와 같이 평균적인 내재역량(청색)으로 표시하였고, 내재역량이 높음(녹색)과 낮음(붉은색)은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수명은 당연히 내재역량이 높으면 길고, 낮은 내재역량에 가속노화가 일어나면 현저하게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의 깊게 독립적인 생활 능력이 있는 내재역량의 최솟값을 문턱값으로 표준라인으로 정하고 비교해보면 내재역량이 높고, 저속노화상태가 된다면, 수명도 길고 사망 전까지 아주 짧은 시간의 유병(有病)을 거쳐서 건강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상적인 수명이 만들 수 있게 되어 크게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 살아갈 수 있다. 즉, 내재역량을 키워나가면, 건강수명도 길어지고, 남의 도움이 없이 마지막의 순간 짧은 기간의 남의 도움을 받고 명예로운 생을 마칠 수 있게 된다.
내재역량의 크기는 유전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물려받은 유전체도 매우 중요하고, 환경에 따른 생활 습관과 식단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타고난 유전체와 시간은 어쩔 수 없지만, 생활 습관과 식단은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어서 과학기술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내재역량을 키울 수 있다. 유전체도 장수와 관계되는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는 개인의 따라 다르고, 질병이나 건강과 관련되는 바이오 마크(Biomarker)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형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하지만, 현재의 획기적으로 발달한 과학기술로는 유전체에 텔로미어의 길이나 바이오 마크조차도 재생 및 교정을 할 수 있어 인위적 내재역량을 키울 수 있다.
하지만, 내재역량을 결정하는 4가지 요소인 ①삶의 목표(What Matters), ②마음 건강(Mantation), ③신체 이동성(Mobility), ④의학 이슈(Medical Issues)를 생활화하는 “4M 방법(정희원(2023))”을 사용하면 내재역량을 유지하고 키울 수도 있게 한다. 삶의 목적인 ①“WHat Matters”는 자신의 삶을 목표(Matters)와 이를 실천하는 의지는 신체/정신적 건강에 매우 중요하고, ②“Mobility”는 신체기능에 활동성(Mobility)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여서, 노쇠한 노년에도 최소한 스스로 걸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적 자기에 맞지 않는 운동은 해가 될 수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올바른 개인 맞춤형 운동인 1:1 개인 맞춤형 운동인 1:1 PT(Personal Taining)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스포츠, 걷기, 등산, 전신 근력운동 등은 자신 나이나 신체에 맞게 하여야 하고, 스트레칭, 바른 자세로 운동, 코어 및 둔근 강화, 충분한 영양, 휴식, 수면이 더 많이 강조되어야 한다. ③“Mantation”은 정서의 안정화, 인지능력 강화 및 스트레스 해소로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정상적 상태로 회복하는 능력은 정신건강(Mentation)에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내분비계 호르몬을 조절하고 있는 시상하부(Hypothalamus)-뇌하수체(Pituitary)-부신(Adrenal gland) 축(axis) (HPA axis)은 신체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안정성을 잃게 되면,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하여 혈액이 빠르게 보내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여 준다. 이때 HPA axis 말단에 부신에서는 코르티졸(Cortisol)이란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관을 수축하여 혈액이 빨리 흐르게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생기면, 시상하부는 같게 판단하여 코르티졸을 분비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공격적으로 된다. 즉, 강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를 내면, 시상하부를 활성화하여 코르티졸을 분비하여 혈관을 수축하여 혈액을 빨리 흘리면 공격적으로 변하여 더 큰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가 증폭되기도 한다. 또한, 오랜 시간 계속 코르티졸이 분비되면 응급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 호르몬이 되고, 고혈압이나 혈관에 문제가 있을 시는 엄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능하면 필요시만 코르티졸이 분비하고 문제가 끝나면 코르티졸 분비를 막는 호르몬 되새김(Feedback)이 일어나서 항상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또한, 정신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습관과 심하게 화가 나면 외면 또는 회피하여 시상하부 자극을 줄이는 것은 정신적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여 내재역량을 유지할 수 있다. ④“Medical issues”는 식단과 같은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고 꾸준한 건강관리와 필요하면 적절한 의료혜택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내재역량을 2015년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하고 난 후, 2017년 건강한 노화를 달성하기 위해 내재역량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인 노인 통합 케어(Integrated Care for Older People, ICOPE)를 제안하였다.
하지만, 노인의 내재역량(IC)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정의와 방법에 대한 검토(George et.al, 2021)가 필요하여 내재역량 점수 시스템을 제안하기 위해서 33개 연구를 최종적으로 고찰 (Ageing Research Reviews(2022) Defining and assessing intrinsic capacity in older people: A systematic review and a proposed scoring system)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WHO가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의한 내재역량 개념은 현재까지 크게 활용되지 않아서 안타깝게도 매우 관련성 높은 임상 기여 성(Clinical contribution)이 있다고 평가하였다. 현재 내재역량에 다양한 차원으로 평가하는 방법이나 국제적으로 내재역량을 점수화하여 결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체계적인 검토에 따르면 대부분 내재역량에 관한 연구는 운동(locomotion), 활력(Vitality), 감각(Sensory), 인지(Cognitive), 심리(Psychological) 등 다섯 가지 차원을 사용하여 내재역량을 정의했지만,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확립된 기준은 없어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포함된 5가지의 요소를 잘 유지하고 보완하면 매우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유병 일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맺 는 말>
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죽을 때 오래 아프지 않게 일생을 마친다는 우리나라의 “구구 팔팔 이삼 사(9988234)”라는 용어는 웃으려고 하는 말 같지만, 한마디가 건강하게 장수를 하고, 노화를 막으면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하려는 소원을 나타내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가속노화가 일어나는 단지 노화 빨리 일어나는 문제보다는 감염병, 비만, 인슐린내성, 염증과 같은 병원이 되기 때문에 질병의 원인이 되어 건강하게 무병(無病)하게 살기 위해서 지켜야 할 불문율이다. 당연히 무병하면 장수(長壽)할 수 있어서 무병장수(無病長壽) 말은 붙여서 사용한다. 모든 과학기술의 최종 목표인 무한한 지식확장과 깊이 있는 영적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병장수하게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얻어지는 지식으로 불로초 같은 젊은 활력으로 무병장수하기를 희망으로 품어본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오래는 살아서 기대수명은 길게 늘어나지만,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수하는, 즉, 유병 일수가 늘어나 실제로 노후에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장시간 늘어나는 불행한 말년을 많이 본다. 자신이 일생을 통해서 모은 재산을 모두 병구완으로 사용하고, 심지어는 병구완비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일도 흔히 본다. 많은 노인은 건강하게 장수하고 죽을 때는 큰 고통과 고생 없이 짧은 시간 병에 걸렸다가 금방 죽음을 맞이하는 삶을 기도하거나 자식들에게 기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본다. 사실, 본인은 병에 안 걸렸고 건강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얼마 전까지 질병으로 여기지 않던 비만, 노화 등도 이제 질병에 포함되는 등 생활 습관과 관계되는 생체 현상도 질병으로 분류되어서 완벽하게 질병 없이 죽기는 어렵다.
최근, 여러 가지 과학기술의 발전은 장수 유전자인 텔로미어도 늘이고, 기능이 나쁜 유전자를 정상으로 고치는 유전자 편집기술, 역분화가 가능한 만능줄기세포, 노화 세포를 제거하는 “세놀리틱스”등의 기술은 노화를 중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역노화로 젊게 하는 기술(Growing Young Technology)인 회춘(Rejuvenation)이 발표되면서 지금까지 인간의 수명한계를 약 120살로 생각하던 것을 이제 가까운 장래에 “25세 신체로 150~200살까지” 산다는 세레게이 영(Sergey Young)이 출판한 “The Science and Technology of Growing Young”(한국에서는 “역노화”(2023.8)로 출판 이진구, 더퀘스트)은 노화가 아닌 다시 젊어질 수 있다는 회춘을 말하고 있어서 “과학기술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마법 지팡이”로 느껴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이미 진입하여서 노화 문제로 겪는 인구가 엄청나게 늘어난 현재, 질병관리청은 올해 업무보고에서 “국립노화연구소” 설립을 추진하여 노쇠가 진행되기 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혀(2025년 2월 3일, 서울신문) 고무적이다.
<ifsPOST>
- 기사입력 2025년05월06일 16시40분
- 최종수정 2025년05월05일 19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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