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29> 노름방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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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3월20일 17시03분
  • 최종수정 2024년03월20일 10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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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철 다 끝나고 

흰 눈 펑펑 내리는 겨울밤에는…,

 

순진무구헌 농새꾼들, 마누라 몰래 꾸불친 쌈짓돈 맻잎 조끼주머니에 넣고…,

마을초입 주막집에 모입니다.

 

돼야지 괴기나 홍어 맻점에 막걸리 값 내기도 하고 

돌아오는 장날 국밥 내기도 합니다.

 

때론 판돈이 점점 커지고 못된 진짜 타짜 꾼들한테,

갤국은 나락 맻 가마니, 논 문서도 집 문서도 다 뺏기고…,

패가망신 당합니다.

 

서글프고 가난한 우리네 민초들 지금은 사라진,

씁쓸헌 겨울 이야깁니다~! 

 

★ 안죽 쌀쌀한 날에…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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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4년03월20일 10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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