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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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달을 안고 돌고 돌아가네….
까만 밤 하얗게 하얗게
물레는 까만 목화씨를 흘리고 돌아가는데…,
님 마중에 지친 내 가슴은
하얀 눈물 만 흘리며 서러움을 안고 돌아가네….
질고 진…,동지섣달
겨울밤 지고 새고 새봄이 와도
엄니는 늘 바쁩니다.
물레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함무니는 인자 눈이 어돠서
매누리한테 물레를 넝굽니다.
겨울밤…,
하얗게 함박눈 소리없이 내리는 날에는
밤이 또 하얗게 새도록,
또르르~또르르~~~ 물레가 돌아갑니다….
눈송이 처럼 하얀 목화솜이
모진 목숨줄 처럼 질기고 질다란 실이 되어
배뿔뚝이 실패에 감깁니다.
호롱불마져 따스한 초가집….
기나긴 겨울목을 지나 새봄이 오는 소식에
빙그레~ 울엄니의 사랑이 감깁니다….
★ 아련한 호롱불 밑 곱디 고운 젊은 울엄니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
- 기사입력 2025년04월30일 16시41분
- 최종수정 2025년04월08일 10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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