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 테드 크루즈! 그를 미국의 대통령으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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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6년02월25일 00시30분
  • 최종수정 2016년02월29일 15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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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 대선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공화, 민주로 불리는 양당의 경선상황부터 매우 열기가 뜨겁다. 민주당은 기성정치가로 대표되는 클린전 전 장관과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결을 펄치고 있으며 공화당은 막말을 일삼는 트럼프 후보와 그 뒤를 이어 기존 정치권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선은 프레임자체도 굉장히 독특한데 간단히 말해 구정치권과 변혁을 외치는 이들의 대결이다.
 이런 프레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피로감이 쌓인 미국 사회의 풍토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사례이기에 2012년 안철수 현상이 나타났던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비슷하다고 보인다.
 이런 미 대선의 상황에서 난 기성 정치권에 속해있던 이가 대권을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하루아침에 나타난 사람이 차지해서는 안 된다는 내 기존의 신념을 반영한 결과이다. 그 중에서 난 테드 크루즈 공화당 후보가 차기 백악관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쿠바 이민자의 자식으로 프린스턴과 하버드를 졸업해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크루즈는 40대 기수론을 펼치며 정통 보수주의를 외치는 후보로 공화당내 우파 모임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는다.
 그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면 당연히 본선 경쟁력은 강화될 것이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미국의 현실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주했던 많은 이들의 희망적 존재가 되어 힘이 실릴 것이 분명하다. 아울러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선출되어도 장점을 갖는다. 힐러리 전 장관에 대해서는 식상한 정치인과 신선한 정치인간의 대결로 유권자들의 표를 받을 것이며 노령의 샌더스와의 대결에서는 젊음을 강점으로 내세워 유리한 입장에 위치할 것이다.
 
 그는 현재 공화당 대권 주자중 유일하게 보수주의를 미국식으로 변형한 후보라 생각된다. 그는 세율의 고정화를 주장한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간편화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정책으로 자유 시장경제를 따르는 미국의 경제 체제와도 부합하며 세율을 낮추고 간단히 함으로써 투자와 연구개발을 촉진시켜 미국 경제를 긍정적이고 활기찬 방향으로 흐르게 할 것이다. 미국의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고 그 방향이 뚜렷하며 활발해진다면 우리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그렇게 될 것이기에 크루즈의 경제정책은 지지 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그는 생명의 고유 가치와 자유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존재한다. 낙태를 규제하고 총기규제를 폐지하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주장했던 미국 기독교 복음주의의 사상과 일치하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측면의 책임윤리와도 일맥상통한다. 더불어 이러한 생각은 ‘국가는 국토의 안위를 보전하고 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겨났다.’라고 했던 초기 자유주의자들의 입장과도 같다.
 
 
 자유주의 사상으로 세워졌던 미국의 건국정신과 헌법정신에 부합하며 총기규제 철폐와 낙태를 금지시키는 그의 정책은 평소 자신이 내세웠던 보수주의와 일치한다. 지도자의 덕목중 하나는 유구한 전통을 후손에 물려주는 것과 언행일치, 그리고 뚜렷한 신념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그의 변함없는 사회 정책은 미국 민들을 더욱 강하게 할 것이며 자유와 책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화로 변모시킬 것이다.
 
 그의 정책중 가장 크게 지지하는 것은 외교정책이다. 그는 북한과 외교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존재한다. 현 오바마대통령의 신년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일절 존재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내 언론에서는 ‘의도적 무시’라는 말을 했지만 아예 오바마의 대외정책에서북한과 동북아정책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허나 크루즈는 대통령에 당선 된다면 동맹국중 하나인 우리나라를 크게 신경쓸 것이며 대북 강경책을 유지하며 우리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비핵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두고 크루즈는 “북한 때문에 미국의 안보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다.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로 북한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며 대북제재 법안의 통과를 촉구함으로써 자신의 대북정책을 간단히 했다. 또한 미국 보수주의의 상징인 레이건 전 대통령이 대소련 강경책으로 미국과 자유진영의 자존심을 드높였듯이 크루즈 역시 대러시아, 대테러정책에서 강한 미국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소련의 부활을 외치는 푸틴정권의 팽창을 막아 세력균형을 이룰 것이며 폭력적 극단주의의 테러집단을 약화시켜 세계 평화를 이룰 것이다.
 
 현재 미국의 대선은 점점 알 수 없는 늪으로 빠지고 있다. 특히 대세를 확인시키며 공화당의 후보가 되겠다던 트럼프의 목표는 본선 경쟁력과 후보에 대한 불신으로 점차 희미해지고 있고 그 뒤를 여러 후보가 바싹 쫓아가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사람, 검증되지 않은 이가 세계의 경찰인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그 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다. 또한 말바 꾸기를 일삼고 뚜렷한 정책과 소신이 없다면 그 나라와 국민은 비통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공화당 주자인 크루즈가 대통령이 되어야한다. 당선권 밖이었던 그는 아이오와를 거치며 세가 불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 세의 확장성은 그의 성장환경과 더불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 대세를 무너뜨리고 대중의 큰 관심과 지지를 받아 공화당의 후보가 된다면 컨벤션효과까지 더불어 그 에너지는 무한해질 것이다.
 
 아, 테드 크루즈! 그는 소신과 신념의 정치인이고 인간적인 정치인이며 이민자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다. 물론 남은 여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 경험과 과정을 겪으며 공화당 주자가 돼 대통령에 당선되어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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