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에서 바라본 세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첫 걸음

※ 여기에 실린 글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며 국가미래연구원(IFS)의 공식입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19> 찹쌀떡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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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1월10일 17시01분
  • 최종수정 2023년12월14일 10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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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떠~억! 

 

기나긴 겨울밤 일찌감치 묵은 짐치에 보리밥 한그럭, 아직 초저녁인디 배가 출출~해집니다.

메밀묵 사~려~! 찹쌀~떠~억~!  

집집마다 아그덜 두 귀가 쫑긋…,

 

여름철 아이스케키 통 보담은 작은 나무상자를 목에 미고 

함박눈이 소리읎이 내리는 어둔 골목길에 묘한 여운을 냉김스로 외칩니다.

졸고 서 있는 가로등 불빛따라 외치는 목소리도 참 구성집니다….

 

메밀묵 사려~~ 차압쌀~떠억~~!

때론 서글프게 들리기도 허고 길게 뽑는 목청도 듣기좋고 

쉬어가는 박자도 척척 잘들어 맞고…,

 

그시절 푹푹찌는 여름엔 아그덜 뫼이는 곳 찾아 무거운 아이스케키통을 미고 댕기다가…,

인적읎는 겨울 골목길에선 찹쌀떡을 외치며 눈발에 볼이 빨개진 그 소년들은,

아마도 훌륭한 청년으로 자라서 나름 큰일도 거뜬히 해냈끗지요….

그 시절 그 소년들이 그립습니다~! 

 

★ 겨울이 깊어가는 눈내리는 밤에…, 맑맑 


<ifsPOST>

※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산 자락 전남 영암 출신으로 ‘맑맑’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맑맑’은 “맑은 물 맑은 삶”. 그림에 덧붙인 글은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전라도 우리 탯말​로 작성된 것으로 맞춤법과 상관 없이 작가의 체취를 살려 그대로 옮겨 싣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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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23년12월14일 10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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