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김광두 "5년 뒤 중국 차가 한국산 추월하면 …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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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3/05/17/11148159.html?cloc=olink|article|default
코리아리더스포럼 연설
황철주 “창조 성장모델 필요”
“고통을 수반하는 1950년대식의 성장방식으론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없다. 창조적인 성장모델이 필요하다.”
황철주(54)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1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리더스포럼은 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월례행사로 이날은 ‘행복한 경제-성장과 공정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 대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일으킨 8개 산업은 섬유·석유화학·조선·철강·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정보통신기술(ICT)의 8개 군(群)이었는데 이는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밀고 있는 성장동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중국 기업들이 우리보다 덩치가 30배 큰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 8개 산업이 경쟁력을 잃을 경우 대한민국 산업은 붕괴될 것”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창조’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자원은 사람밖에 없는데 사람이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바로 창조”라며 “농업과 정보기술(IT)의 결합처럼 1·2·3차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열어 가야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김광두(66)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은 복지와 성장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복지 타령에 빠져 있을 때 중국은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5년 뒤 중국산 자동차가 한국산을 추월하고 나면 국내 자동차업체 노조의 요구와 주장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세계 속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위한 복지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조(51) 한성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해 두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 간엔 성장 없는 복지는 없다는 것과 성장의 목표는 고용이라는 두 가지 합의를 이뤄 냈다”며 “이 합의가 향후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발전시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의 종결은 조세”라며 “어떤 세목에 어느 정도 세율을 매길지에 대해 정권을 잡은 보수진영이 건강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박태희 기자
코리아리더스포럼 연설
황철주 “창조 성장모델 필요”
“고통을 수반하는 1950년대식의 성장방식으론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없다. 창조적인 성장모델이 필요하다.”
황철주(54)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1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리더스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리더스포럼은 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월례행사로 이날은 ‘행복한 경제-성장과 공정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 대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성장을 일으킨 8개 산업은 섬유·석유화학·조선·철강·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정보통신기술(ICT)의 8개 군(群)이었는데 이는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밀고 있는 성장동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중국 기업들이 우리보다 덩치가 30배 큰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들 8개 산업이 경쟁력을 잃을 경우 대한민국 산업은 붕괴될 것”이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으로 ‘창조’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자원은 사람밖에 없는데 사람이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바로 창조”라며 “농업과 정보기술(IT)의 결합처럼 1·2·3차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열어 가야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김광두(66)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은 복지와 성장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복지 타령에 빠져 있을 때 중국은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5년 뒤 중국산 자동차가 한국산을 추월하고 나면 국내 자동차업체 노조의 요구와 주장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세계 속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위한 복지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조(51) 한성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해 두 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 간엔 성장 없는 복지는 없다는 것과 성장의 목표는 고용이라는 두 가지 합의를 이뤄 냈다”며 “이 합의가 향후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발전시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의 종결은 조세”라며 “어떤 세목에 어느 정도 세율을 매길지에 대해 정권을 잡은 보수진영이 건강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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