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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응시하면 화이자 맞는다’... 25세 이상 모의평가 접수자 증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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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1년06월30일 17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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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수험생의 안정적인 시험 응시를 위해 고3n수생을 대상으로 각각 7월과 8월에 화이자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힌 가운데, 3이 아닌 응시자의 경우 9월 모의평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백신 희망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위의 발표 이후, 조기 접종을 위한 허위 접수자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는데 이에 대해 교육부는 8월부터 전 국민 대상의 접종이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9월 모평 신청으로 접종을 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시간 차이가 크지않아 허위 접수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91일 시행되는 모의평가는 628일부터 78일까지 원서 접수를 합니다. 그런데 몇몇 학원들에서 접수 첫날 접수 사이트를 개장한지 1~2분 만에 접수 등록이 마감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학원에 다니며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자동으로 모의평가 신청이 되므로 원생이 아닌 외부인이 빠르게 몰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한 대형 학원 관계자는 이번 접수자 중 25세 이상인 비율이 코로나 이전의 비율보다 약 두 배 증가하였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접수가 마감되다 보니 몇몇 학원 비수강생들이 원서 접수에 실패하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접수자 중 일부가 백신 접종을 위한 허위 응시자일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교육부는 30, 40대도 수능에 응시할 수 있으므로 나이를 기준으로 허위 접수를 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으며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에 따라 학교, 학원, 교육청의 시험장을 통해 응시를 원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수험생의 자격으로 접종을 신청한 경우, 일반인 연령대별 접종 순서에는 접종 기회가 다시 부여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주변에서 '접종을 맞기 위해 모의평가를 치겠다'는 말을 들었다"라는 SNS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백신 접종만을 노리고 응시하는 경우가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계획이라는 지적들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코로나19 앞에서 덜 급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싶지만 인생의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위해 개인의 욕심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난이도가 조절되는 만큼 시험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조급함이 작지 않다는 것도 정부가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고, 감소하는 줄 알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 794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정부 당국은 접종 백신의 종류, 접종 계획 일자 등 백신 접종과 관련된 모든 구체적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들이 현재 품고 있는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과 불안함을 잠재우고, 방역대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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