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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대통령 간 '치킨게임'이 시작되다.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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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9월30일 14시47분
  • 최종수정 2019년09월30일 14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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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의혹과 관련 수사에 온 국민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는 가운데, 최근 며칠새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에 '경고성 발언'을 연일 내놓았습니다. 
 

 

 지난 주말 서초동 일대에 '조국수호' 관련 집회가 열린 뒤,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내용의 짤막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검찰 내부에는 "현안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말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공교로운 타이밍인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는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 모두 "조국 장관 수사와 검찰개혁은 별개의 것." 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심각한 갈등양상을 미루어볼 때 이미 두개의 문제는 '하나의 것'이 된 것 같습니다. 검찰은  이미 "목을 내놓고 수사하는 것."이라면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둘 중 한쪽은 돌이킬 수 없이 큰 상처를 입는,

검찰과 대통령간 '치킨게임'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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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9월30일 14시47분
  • 최종수정 2019년09월30일 14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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