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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돌연 교체…한미회담·G7 연쇄 외교일정 차질없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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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3년03월29일 20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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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조태용 '안보실장 교체'…대미 핵심축 주미대사 '연쇄 손바뀜'

 

오는 4월 미국 국빈방문·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실장이 교체됐다.

굵직굵직한 '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김일범 의전비서관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에 이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까지 29일 연달아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당장 연쇄 외교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즉각 내정하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기는 했지만, 방미 실무를 총괄하는 주미대사 자리가 다시 비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안보실장 공백에 따른 영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신임 안보실장이 바로 인수인계 작업을 거칠 것"이라며 조 대사가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2023년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상태라고 밝혔다.

주미대사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잠시 워싱턴에 돌아갈 수는 있어도, 당장 국내에서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하기에는 충분한 환경이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조 대사는 그간 현직 주미대사로 방미 준비에 깊게 관여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 대사는 이미 국빈방문 준비 최일선에 있었다"며 향후 외교 일정에는 차질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또다른 대미 외교 핵심축인 주미대사에 연쇄 이동이 현실화하고, 양측 자리 모두 '과도기'를 거친다는 점은 외교적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주미대사가 새롭게 내정되더라도 미국 측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이 필요한 만큼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새 대사가 부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이 빈틈없이 준비돼야 하는 상황에서 '잡음'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미국엔 외교적 결례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김 실장은 이달 초 3박 5일간 미국을 찾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 등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을 두루 만나 국빈방문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하기도 했다.

설리번 보좌관도 약 1년간 호흡을 맞췄던 '카운터파트'를 새로 마주하게 됐다.

'미국통'으로 불리는 조 대사는 강제징용·일본 교과서 왜곡 등 난제에 직면한 대일 외교까지 총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만, 대일 외교의 경우 김성한 실장 체제에서도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주도했던 만큼 큰 공백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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