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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더 낮고 더 유연한 자세로 더 많이 소통…저부터 민심 경청"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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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4월16일 11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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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 엿새만에 첫 육성입장…"방향 옳아도 국민이 변화 못느끼면 정부가 못것"

"국익 위했지만 국민 기대에 못 미쳐…국민이 체감할 변화 만드는 데 부족"

"3대 개혁과 의료 개혁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집권 여당의 패배로 끝난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은 TV로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 것은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 날인 11일 대통령실을 통해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 정책이라 해도 세심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서민의 삶을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다고 자성했다.

윤 대통령은 "예산과 정책을 집중해서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어려운 서민들의 형편을 개선하는 데에 미처 힘이 닿지 못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 재정 중독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정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며 "경제 회생의 온기를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확산시키는 데까지는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전 생태계 복원, 첨단산업 육성 등 윤석열 정부 들어 역점을 둔 정책들을 강조하며 "이러 회생의 활력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많은 근로자들에게까지 온전히 전달되는 데는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직 현장의 문제를 다 해결하기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친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다"며 "그래서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추어 보면 마약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바로 정부의 임무이고 민심을 챙기는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국민의 삶을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좁힐 수 있도록, 현장의 수요를 더 정확히 파악해서 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며 "실질적으로 국민께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 부분을 채워 넣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민국의 미래를 위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주요 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야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국무회의에 참석 국무위원들을 향해 "이번 21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까지 각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위 것이라면 어떠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몇 배로 더 각고의 노력을 하자"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공직 사회의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달라. 아울러서 기강이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늘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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