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이재명, 尹대통령에 거부권유감·채상병특검·이태원특별법 요구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24년04월29일 17시35분

작성자

메타정보

  • 0

본문

첫 회담서 "가족 등 의혹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민생지원금 꼭 수용해달라"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

 

더불어민주당 재명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과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채상병 특검) 및 '태원 참사 특별법'을 수용하라고 직접 요구했다.

대표는 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 달라"며 요구했다. 그러면서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혹여라도 굴복시키려고 하시면 성공적인 국정은 쉽지 않을 것"라고도 했다.

대표는 "태원 참사 특별법나 특검법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 표명과 함께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며 정중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9명 국민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던 태원 참사, 채 해병 순직 사건 진상을 밝혀 그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큰 책임라고 생각한다"며 "채 해병 특검법, 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표는 "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수용을 압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대표는 의료 개혁과 관련해선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민주당 제안했던 국회 공론화특위에서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 마련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우리 민주당 제안한 긴급 민생 회복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며 "특히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소득지원 효과에 더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에 대한 지원 효과가 매우 큰 민생회복지원금을 꼭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회담에는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도운 홍보수석,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과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배석했다.

<연합뉴스>​ 

0
  • 기사입력 2024년04월29일 17시35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