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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美 FOMC 전후 157엔→153엔…日정부 시장 개입했나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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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5월02일 09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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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관계자 "日정부나 일본은행의 엔화 매수 개입", "5조엔 규모 환거래 있었다"

 

 엔/달러 환율이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에서 급변동을 보여 일본 당국의 시 개입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2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전에는 1달러당 157엔대에서 형성됐다.

그러다가 오후 4시가 지나면서 1달러당 153엔으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일본 외환당국이 시 개입을 단행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에 의한 엔화 매수 개입으로 보인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엔고가 빠르게 진행된 시간대에 5조엔 규모의 환거래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아시아 외환시에서도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선 뒤 다시 반대로 4엔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당국자는 "노 코멘트"라며 시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이나 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 개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은행이 공표한 당좌예금잔고를 토대로 당시 일본 당국이 5조5천억엔(약 48조4천억원)을 시개입에 사용했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151엔대이던 2022년 9∼10월 총 3차례 외환시에서 엔화를 매수하는 개입을 한 바 있다.

최근 엔/달러 환율 상승은 미일 양국 금리차가 부각한데 따른 것으로, 이날 연준의 FOMC 회의는 외환 시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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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5월02일 09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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