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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돌던 가자휴전 기대감…하마스 협상장 복귀·CIA 국장도 동석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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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4년05월04일 15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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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피란민 귀향방안 수용…적대행위 중단에 논의 집중될 듯"

석방 인질수 등 세부사항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 관측도

네타냐후 '어깃장'도 변수…하마스 "라파 공격 위협해 협상 방해" 비난

블링컨 "하마스가 휴전타결 지연…민간인 보호대책 없는 라파 공격 지지 못해"

 

스라엘 제시한 새 휴전 협상안을 받아 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안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를 표현하며 닷새 만에 협상장에 복귀, 5개월여 간 헛바퀴를 돌던 가자전쟁 휴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라는 기대감 일고 있다.

하마스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협상 중재국인 집트 수도 카로에 4일 대표단을 다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우리는 최근 전달받은 휴전 제안을 지도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했음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마찬가지의 긍정적 태도로 합의 도달을 위해 카로에 갈 것"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 정치국장인 스마일 하니예는 전날 압바스 카멜 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에게 '긍정적 입장'으로 새 휴전협상안을 검토 중라고 말한 바 있다.

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날 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 전해져 휴전 협상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 고개를 들고 있다.

터 통신은 와 관련, 가자전쟁 일시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일부 진전 있다는 게 미국 정부 당국자들의 판단라고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번스 국장 휴전 성사를 위해 집트 측과 협력할 예정라면서 "는 조 바든 행정부가 현 시점을 협상에서 대단히 중요한 지점으로 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스라엘은 집트를 통해 지난달 26일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다.

전문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작년 10월 7일 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중 여성과 노인, 환자 등 33명을 스라엘 교도소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에 돌입한다는 등 내용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하마스를 궤멸하겠다며 지금껏 항구적 휴전을 거부하던 스라엘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을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짝 물러서면서 타협의 여지를 남긴 것 주목된다. 글로벌 매체들은 일단 휴전 성사되면 영구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 개시될 것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하다스 방송 보도를 인용, 현재 가자지구 남부에 몰려있는 피란민의 귀향 등과 관련한 2단계 계획을 하마스가 받아들였고, 조만간 열릴 회의에선 주로 가자지구 내에서의 적대행위 중지와 관련한 조건 논의될 것라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협상 순항하는 듯 보지만 세부사항과 관련한 협상 개시되면 전과 마찬가지로 상당 기간 난항 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스라엘은 최소 40명의 인질 석방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33명으로 요구조건을 완화했지만, 하마스가 20명 상은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줄다리기가 벌어질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내다봤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스라엘 공영 칸(KAN) 라디오는 팔레스타인측 소식통을 인용, 4일 카로에 도착할 하마스 협상대표단 인질-수감자 교환과 함께 일시휴전을 개시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라엘 당국자들은 양측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항인 영구휴전 명문화와 관련해선 하마스 측 사전에 종전을 확약받지 않고 인질-수감자 교환 후 일시휴전 상태로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데 동의할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전론을 고수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스라엘 총리를 필두로 한 스라엘 내 극우세력들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여전히 변수가 되고 있다.

스라엘 당국자는 "문제는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을 위해 대가를 치르고 합의에 르길 원할 것인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하마스 고위급 인사인 호삼 바드란도 날 AFP 통신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협상을 좌초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종전의 모든 대화를 방해했고,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명 중 대다수인 150만명 피란 중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 벌어질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나고, 인도적 위기가 심화될 것라며 공격을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에 아랑곳 않는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휴전을 반대하는 인질 가족과의 면담에서도 "(휴전 협상)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라고 말하는 등 라파 진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 저녁 애리조나주에서 싱크탱크 매케인연구소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휴전 협상 타결을 지연시키고 있는 건 하마스라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AFP 통신 등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그들 휴전 및 인질석방에 관한 답변으로 사실상 '예스'(Yes)를 택하는지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면서 " 시점에서의 현실은 가자 주민과 휴전 사를 방해하는 건 오직 하마스뿐란 것"라고 말했다.

그는 어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스라엘 민간인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그런 계획 없다면 우리는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될 라파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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