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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자산 국제화 방안 심포지엄 - 동시대 박물관 클러스트의 동향과 청와대를 활용한 역사문화예술 클러스트 조성 방안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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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2년09월16일 09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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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외국 여행을 하다 보면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건 없건 대개 방문하는 장소가 박물관과 미술관을 중심으로 한정된다. 물론 쇼핑이나 새로운 핫플도 뺄 수 없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일정 장소에서 머물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돌아와 생각하면 일정 구간이나 장소를 다람쥐 쳇바퀴 돈 것처럼 돌고 돈 것 같지만 실은 많은 도시가 문화관광자원의 중추를 이루는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역사관광시설들을 모아 단지(Cluster)’를 이뤄 관객을 모으기 때문이다.

 

 클러스터는 비슷한 업종에서 각기 다른 기능과 역할을 하는 기업, 기관을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Synergy) 또는 협력작용 혹은 상승효과를 내는 일반적으로 두 개 이상의 기관 또는 기업이 하나가 되어, 독립적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의 결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 인 클러스터 모델로는 IT 클러스터와 CT(문화기술)클러스터가 있는데 미국의 실리콘밸리, 보스턴이 전형적인 IT클러스터라 할 수 있다. 부천의 출판문화, 춘천의 애니메이션, 대전에 영상, 게임 클러스터 등은 한국에서 CT클러스터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전적 의미를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 많다.

 

 아무튼 문화 클러스터를 연구한 스턴(Mark J. Stern)과 세이퍼트(Susan C. Seifert)에 의하면 문화 클러스터는 서로 밀접한 연계 속에 자기 조직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문화예술의 생산 및 관련 기능의 지리적 집합체로 예술가들의 창작, 즉 문화의 생산기능의 집합체라고 설명한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연계 또는 공동체와의 연계가 중시된다.

 따라서 이 정의에 의하면 우리가 고민해야 할 청와대를 활용한 문화관광클러스트와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클러스트는 생산 즉 창작이 우선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립국어연구원에 의하면 클러스트를 우리 말로는 새길 때는 협의체또는 산학협력지구라고 쓸 것을 권하고 있어, 실제로 클러스트란 다양한 기관이나 시설들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로 간의 협업을 통해 각각의 능력 이상을 발휘할 경우 또는 그런 단위를 의미한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 클러스터와 관련된 개념 중 하나로 문화산업 클러스터(Cultural Industrial Cluster)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문화산업의 범위는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관광부의 업무영역인 출판, 문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에듀테인먼트의 10개 산업을 문화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지역의 문화 산업을 육성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고 2000년부터 문화산업지구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산업체가 밀집된 지역이나 문화산업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기획·제작·생산·유통관련 시설 및 대학, 연구소 등을 집적(cluster)하여 지역별로 특화된 장르를 집중육성 해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내려는 것이 목적이다. 즉 문화산업지구, 문화산업 클러스터는 산업과 연구를 한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협력의 의미가 강화된 산업화된 기능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문화 클러스터와 비슷한 개념의 문화지구(Cultural District, Cultural Quarter)d이다. 문화 클러스터가 예술가의 창작 및 생산기능이 강조된 연대와 협력의 지역 개념이라면, 문화지구는 문화예술의 소비와 유통 기능이 강조된 지역 개념이다. 특히 지구(District 또는 Quarter)를 강조하는 입장은 문화예술을 관광 산업 활성화의 수단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예술 클러스트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미술관련 전시시설을 갖추고는 있지만 공연이 중심이 되는 서초동 예술의 전당이나 런던의 사우스 뱅크(South Bank)나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와 미술, 건축, 사진, 디자인, 공예 등의 시각문화가 중심을 이루는 박물관·미술관 클러스트가 있다.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문학, 영화와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비유럽 국가들의 예술을 소개하고 유럽과 비유럽국가 간의 문화 교류 증진을 주로 하고 있는 베를린의 세계문화의 집(Haus der Kulturen der Welt)이나 비엔나의 박물관지구(MQ, Museums Quartier)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국립미술관을 한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조성된 세계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국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 장식미술과 디자인미술관, 건축미술관이 독립적인 미술관으로 각각 입주한 국립미술관(Oslo Nasjonalmuseet)eh 새로운 발전된 유형의 시각문화중심의 클러스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클러스트화하는 이유는 문화예술관련 기관이나 시설들이 단순한 협의체 이상의 협력체로서 유사한 성격의 박물관·미술관들이 일정 단지를 이루면서 그 기능과 시대, 유물의 종류 등등의 상호보완 작용을 통해 독립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의 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런 박물관 클러스트는 각각의 박물관이 독립적으로 활동하지만, 함께 협력해 다양한 유물과 시대가 혼재된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국립중앙박물관(National Museum of KOREA)이나 국립현대미술관(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같은 백화점식 박물관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유사하지만 생산산업’, ‘소비중 어디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는 용어를 우선 클러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향후 문화예술클러스트는 이 3가지 개념을 모두 포함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최근 문화관광자원으로 도시의 상징이자 문화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예술 클러스트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새로운 가능성으로서의 청와대 부지의 역사문화예술 클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 이하 내용은 첨부 파일로 전문 다운 받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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