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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자산 국제화 방안 심포지엄 - 서울 문화도시 재구조화 그리고 동적 미디엄(Medium)으로의 청와대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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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2년09월20일 08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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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코로나19로 혼란의 시기를 겪으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와 ‘비대면’ 이라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기존 건축, 도시의 변화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의 필요.

-      국민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서울 문화도시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미래 방향성 제시 필요 및 의사결정 디자인 프로세스 필요.

2.    조사 및 분석 결과

1)    서울의 이해: 과밀화, 혼재, 혼돈 그러나 내재된 가능성

-      서울은 전국토의 0.6%를 차지하는 전국 인구의 4분의 1, 977.6(2017) 우리가 주로 활동하고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의 43% 이상이 서울에 모여 있으며 서울에 있는 사업체 수만 해도 73만 개가 넘는다.

-      서울에서는 첨단 로봇, 인공위성, 전자 산업, 의류 산업, 의약 산업 등이 발달했다. 또한 서울은 한국 금융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곳이기도 하여 서울은 국내총생산의 20% 이상을 창출하는 거대도시이자, 글로벌 경제로 뻗어 나가는 요충지이기기도 하다.

-      서울은 서북 생활권, 동북 생활권, 서남 생활권, 동남 생활권, 도심 생활권 등 5개의 생활권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중격자형태의 도로를 띄고 있는 생활권은 도심생활권과 동남생활권이 해당된다. 도로망 체계화를 위해 한강 교량을 연결하는 도로와 격자 형태를 띠고 있다.

- 서울의 공원은 강북의 도봉구,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와 경기도에 걸쳐 북한산국립공원이 있다 공원은 도시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원은 곧 녹지를 의미해서 녹지의 여부와 그 수가 삶의 여유로움과 쾌적도를 증가시키고 도심의 입주민들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2)    스마트시티로의 서울

-      21세기 디지털 혁명은 14세기 금속활자처럼 지식을 재생산 진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비대면 시대 도시 물류 로봇, 자율주행 공유 교통, 인간 신뢰 사회의 커뮤니티 체인화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      20222월에 조사된 스마트시티 인텍스 리포트 (Smart Cities Index Report)에 의하면 전반 서울은 도시 지능화 부문 1, 인프라 통합 1, 도시 개방성 2, 지속가능성 6위 등 평가 에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서울은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수요에 적합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서울은 협력적 파트너십 분야에서 공공 재원이 90% 이상이며,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분야에서 상위 도시에 비해 전략과 리더십, 조직체계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      기술 혁신과 아울러’ 도시 변혁 재건을 준비해야 코로나가 미래 스마트시티의 필요조건이 될 수 있다. 스마트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1. 시민 삶의 질 향상 2. 도시경쟁력 증가 3. 지속가능성 제고 등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3)    예술정책에서 문화정책으로 그리고 문화도시로의 서울

2000년대: 도시정책에 문화라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전세계적으로 산업경제중심 체계가 쇠퇴하는 도시들이 새로운 대안을 문화에서 찾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대표적인 도시는 스페인의 빌바로(Bilbao)를 예를 들 수 있고, 런던의 테이트 모던도 산업화의 산물을 문화시설로 재생한 경우이다. 낭트의 조선소가 있던 땅은 기계 동물 테마 마크가 되었다

-      2010년대: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수립하면서 예술정책에서 문화정책으로 변모한다. 기후 위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방법적으로도 거버넌스, 제도, 연대 들 분야별 협력이 강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직영 문화진흥법이 제정되었고, 공공미술이 등장하고, ‘생활문화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      2020년대: 코로나 19 위기와 전환 담론이 확산되고, 지방(문화) 분권이 가시화되고, 로컬이 각광을 받게 된다. 파리 15분 도시정책 등장, 교육, 생태와 연대를 강조하는 도시로 콤팩트시티(Compact city)라고 하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대두된다.

 

4)    파리가 문화도시로 변모하게 된 역사적 모멘텀

-      베르사이유 궁전은 프랑스 절대왕정 권력의 중심지로 루이 14(1682)때 지어졌으며,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날때까지 왕실로 사용되었다. 궁전 전체가 정치, 경제, 예술적 성공을 과시하는 공간이다.                                                                                                       

-       오스만의 도시계획은 나폴레옹 3세 군림하던(1953~1870) 17년 동안 파리 도시를 정비하였다. 시민 봉기의 발생을 우려하여, 감시하기 용이하도록, 길을 넓히고, 넓은 교차로로 차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였고, 광장을 만들었다. 직선 도로의 무한함을 표현하며 상징적, 신적 이미지를 추구함 또한 보인다

-      퐁피두센터(1977)는 보부르(Beaubourg)지역; 마레지구와 시테섬 그리고 레알사이에 위치한 낙후한 지역에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의 실용주의에 걸맞는 하이테크 건축은 현대미술의 메카로 파리의 사회와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그랑프로제; 1981~1995년 재임했던 프랑수아 미테랑이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한 문화 프로젝트로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는 목적으로 구상되었다. 루브로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라데팡스, 라 빌레트 공원, 프랑스 국립 도서관

                                                  

3.    동적 미디엄으로의 청와대

-      서울은 지역주의를 기초적으로 꽃핀 도시로, 지역주의와 국제주의를 조화롭게 혼합한 도시도 아니라 기본적으로 혼돈 및 공존의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울의 이런 특이성은 짧은 시간에 달성하려는 메트로폴리탄이기에 불가피하게 초래된것으로, 과밀화와 더불어 혼돈, 혼재, 모호한 정체성을 띠고 있다.

 

1)    동적 미디엄; 네트워크 기반으로 불확정성, 유동성이 근간으로 도시를 이해

-      도시의 잠재적 역학 관계를 이해라는 것으로 이런 동적 미디엄의 실체로서 건축과 도시의 정치, 사회, 문화요소들에 대한 발견과 재구성하기 위한 해석툴의 설정과 적용툴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      결국 전통적인 통제 형식인 마스터플랜 즉 상위 범주에서 하위 범주(top-down)로 나가가는 도시, 건축이 아닌 하위범주에서 상위 범주(bottom-top)로 역전된 접근 방식 청와대 주변을 일상을 탐구하고, 관찰하고 그 현상 속에서 주체, 객체의 구조적 이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

-      청와대를 하나의 기점으로 한 체인 시나리오는 주변의 문화권과의 복합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그 하나의 포석으로 청와대를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청와대는 주변의 특성들을 모이게 하고, 다시 배분시키는 새로운 절충점을 생성하게 될 것이고, 현존하는 프로그램들과 주워진 자연환경은 새로이 삽입된 포석들에게 자리를 빼앗기며 소멸되는 것이 아닌 공존하면서 사회적 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긴장을 형성하게 된다.

-      후속 프로그램들은 최초의 환경과 서로 적응(adaptation)이 되고, 이 적응된 프로그램들 간에 발생되는 새로운 현상들은 조합되고, 다시 증식(proliferation)됨을 유도하는 것이다.

 

2)    열린 도시 기획 방법론(Urban Gallery) 프로세스

01 청와대 보기 How to see

02 청외대 시나리오 설정 How to play

03 청와대 조율하기 How to tell

04 청와대기획안 도출 How to act  

 

3)    주인공과 에이전시(actor & agency)

01 브랜딩 (Brainding): 네이밍, 마케팅, 아이덴티티, 가치창조 등의 스크립트 작성

02 대지 (Earth): 토지 소유권 및 생태 문제, 표면과 주름에 대한 공간 조직  

03 흐름 (Flow):  사람, 교통, 상품, 화폐, 정보 등 흐름을 생성하는 모든 프로세스 점검

04 합체 (Incorporation): 제도화, 커뮤니티 그룹 형성, 법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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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책 제언

- 청와대는 문화도시 서울 네트워크의 중요한 거점으로 서울의 새로운 역사 문화 기반이 공공적인 장소로 탄생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보존 개발에 대한 논의도 다양하게 전개되어야 한다.

 

- 청와대는 열린(open-ending) 시나리오로서 사회와 문화를 담는 수단으로 건축 유형 (typology)화 되지 않도록 한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그 유형은 항상 상황에 따라 조율되는 것이고 그 방향은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으나 결정될 수 없다.

 

- 청와대의 미래는 더 복합적인 문화 네트워크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도시민과 도시 사건을 반영할 수 있는 ‘being’으로 인지되기 보다는 ‘becoming’ 되는 문화도시 서울로 재구조화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

 

- 서울 도시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화하듯이, 짧은 시간에 용도 결정이나 건축적 행위를 선행하지 않고, 향후 서울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한 동적 미디엄으로 설정하여야 한다.

 

- 관 주도나 센터 주도가 아닌 시민 거버넌스 주도형으로 본 5년 정도의 사업기간이 필요하다.

 

- 청와대는 중심이 아닌 서울 문화 기반의 촉매로서 의 역할은 계획한 방향으로만 아닌 예측 불가능한 혹은 더 흥미롭게는 예상치 않던 방향으로의 전이와 이들 간의 또 다른 관계성을 포용할 수 있는 열린 도시 기획 방법론(Urban Gallery) 프로세스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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