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후폭풍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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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9월 4주차) (20220924-20220930)
1.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후폭풍 Buzz 147,020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으로 여전히 후폭풍이 거세다. 논란이 된 부분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주호영 대표는 MBC가 명확하지 않은 발음을 두고 사실인 양 왜곡 보도를 했다며 MBC에 대해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MBC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고 정언유착 의혹은 음모론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역시 이날 성명에서 “잘못을 언론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순방 외교 논란’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총체적 무능과 졸속 외교, 굴욕 빈손 외교, 대통령 막말 참사로 국격을 훼손하고 국익을 손상시키고 국민을 기만한 정부의 주무장관에게 국민을 대신해서 책임 묻는 것은 국회의 견제 의무이고 야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국민’, ‘욕설’, ‘장관’, ‘박진’, ‘보도’ 등이 최상위에 나타나고 있다.
2. ‘쌍방울 뇌물 혐의’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구속 Buzz 80,790
지난 28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킨텍스 대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도 부지사와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쌍방울로부터 뇌물 2억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뇌물을 받은 대가로 쌍방울이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과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가 진행한 대북 교류 행사 비용을 쌍방울이 후원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를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과 관련하여 연관어 1위에는 ‘이재명’이 자리하면서 이 대표와 쌍방울 사이의 유착 관계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대표를 둘러싼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네이버와 차병원까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의 3번째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측은 "욕설외교, 굴욕외교로 쏠린 국민 관심을 야당 수사로 돌리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저급한 국면 전환 전략용"이라고 비난했다.
3. 마약, 음주운전... 연예계 사건사고 잇달아 발생 Buzz 64,010
지난 27일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정황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받아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앞서 25일에는 영화배우 곽도원 씨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께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곽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곽 씨는 지난해 9월 촬영한 문화체육관광부 공익광고 ‘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출연료를 반납하게 됐으며, 차기작인 영화 <소방관>은 개봉일이 불투명해졌다. 돈스파이크 역시 <호적메이트>, <편스토랑> 등 출연분이 삭제되고 론칭 준비 중이던 F&B 사업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누리꾼들은 “출연료만 환불할 게 아니라 제작물 자체를 못쓰게 되니까 제작비를 환불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영상 하나당 연출, 조연출 스태프 붙은 것만 해도 엄청날 텐데 그 사람들은 무슨 죄...” 등의 의견이 다수의 공감을 받고 있다.
4. 러시아 점령지 합병 투표 압도적 가결 Buzz 27,776
지난 27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가 지역별 최고 99%가 넘는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해당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며, 이후로 이들 지역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번 투표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군이 현지를 점령한 가운데 이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주민들을 방문하여 사실상 투표를 강요했으며 비밀투표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안전상 이유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투표용지를 수거하고, 마지막 날 단 하루만 투표소를 여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사례와 꼭 닮은 ‘크름반도 합병’ 당시에도 투표부터 영토 병합 문서 최종 서명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하는 데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는 이번에도 영토 편입안이 가결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에서는 “뉴스 보니까 러시아 군인이 총 들고 서있던데... 반대할 사람이 있겠냐?”, “투표는 그냥 명분을 만들기 위한 쇼인 듯” 과 같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5. 이라크까지 확산된 이란 ‘히잡 시위’ Buzz 23,994
보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이란의 ‘히잡 시위’가 이란 사회는 물론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히잡을 이슬람 율법에 맞게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된 여성이 의문사하면서 촉발됐다. 경찰은 지병인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고문을 당하고 죽었다며 반박했다. 현재 이란에서는 정권 퇴진 운동이 벌어지고 파리와 런던에서도 시위대가 이란 대사관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등 ‘반정부 시위’로 격화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19년 발생한 기름값 관련 항의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국영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비극적’이라고 유감을 표하면서도 ‘폭력시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폭력 시위에 강경 대응할 것을 경고했다. 그럼에도 ‘생명’, ‘자유’, ‘여성’ 등의 구호 속에 히잡을 벗어 불에 태우며 시위를 이끌고 남성들은 여성을 보호하며 시위는 80개 도시로 확산됐다. 시위의 이면에는 이란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슬람식 통제에 대한 반발과 경제난으로 인한 분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감성어로는 ‘응원합니다’, ‘존경’, ‘지지’, ‘최고’ 등이 나타나면서 국내에서도 히잡 시위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6. 대전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참사 Buzz 20,690
지난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화재 발생 당시 아울렛 개장 전으로 외부 손님은 없었지만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을 빚기도 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아울렛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불이 났다. 8명의 사상자는 모두 이곳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택배, 청소, 방재 등 현장 근무자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화재 원인으로 전기차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연관어상에서도 역시 ‘전기차’, ‘폭발’, ‘스프링클러’, ‘청소용역’, ‘사망’ 등이 도출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할인 유성경찰서장을 팀장으로 사고 현장 대책팀을 가동해 초동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원인 등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7. 북한, 한미 연합훈련 중 탄도미사일 발사 Buzz 17,115
북한이 25일 한미 해상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에 정박 중인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을 겨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29일 예정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따른 반발적 성격도 짙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북-중 화물열차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기대도 멀어지고 있다. 한-미-일 삼각축의 대척점에 있는 북-중이 관계를 돈독히 함에 따라 ‘담대한 구상’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빅데이터 연관어상에도 ‘미국’, ‘한국’, ‘일본’, ‘한반도’, ‘중국’, ‘동맹’, ‘유엔’ 등 관련국들이 등장하고 있다.
8. 이탈리아 첫 여성 총리 탄생 유력 Buzz 12,392
25일(현지 시각) 실시된 이탈리아의 조기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은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인식되는 득표율 40%를 넘어서는 41~4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파 연합에서 최대 지분을 가진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멜로니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된다.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12년 MSI를 이어받은 ’이탈리아형제들(FdI)’를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여자 무솔리니’ 등으로 불리는 멜로니를 앞세워 출현한 극우 정권에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과 국제 정세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온라인상에는 “동성애는 질병이다”, “민주주의는 실패한 제도” 등 멜로니의 지난 발언들과 함께 ‘이 정도는 되어야 극우 정당이라고 하는구나 하고 감탄하고 있음’이라고 업로드한 글이 1만 건 이상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9. ‘검수완박' 입법 놓고 법무부-국회 충돌 Buzz 11,598
‘검수완박법’으로 불리는 개정 검찰청법 입법이 정당했는지를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회가 헌법재판소 공개 변론에서 정면충돌했다. 한 장관은 27일 헌재 대심 판정에서 열린 국회 상대 권한쟁의심판 공개 변론에 출석하여 검수완박법에 대해 “헌법상 검사의 수사·소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기 어렵게 제한해 국민을 위한 기본권 보호 기능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일부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막으려 디지털 성범죄·스토킹 수사 등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측 대리인은 “헌법에 ‘검사의 수사권’이 보장돼 있지 않고 ‘검수완박’ 입법 목적 역시 합당하다. 권한 집중으로 인한 남용을 방지하고 수사와 기소 기능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라고 맞섰다. 한편, 일부 정치인 보호를 위해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한 장관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빅데이터 연관어상에는 ‘법무부장관’, ‘더불어민주당’, ‘고소’, ‘훼손’, ‘허위사실유포’ 등이 최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10.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Buzz 10,558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현직 미국 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방한은 해리스 부통령이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면서 이뤄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6일 일본을 방문해 2박 3일 방한을 마치고 29일 오전 11시 24분께 용산 청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접견 시간은 약 20여 분 정도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제외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조율과 북핵 대응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베 전 일본 총리 국장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도 해리스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IRA법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우려를 전달,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라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안과 관련하여 빅데이터 연관어상에는 ‘동맹’, ‘백악관’, ‘도발’, ‘탄도미사일’, ‘비무장지대’ 등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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