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세상]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동시 관측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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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슈 TOP 10 (11월 2주차) (20221105-20221111)
1. 개기월식-천왕성 엄폐 동시 관측 Buzz 119,629
지난 8일 저녁 하늘에서 두 가지 천문 현상이 동시에 펼쳐졌다. 이날 오후 8시께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져 붉은빛을 띠는 개기월식이 발생했는데, 오후 6시 8분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이 시작되어 7시 59분 완전히 가려지는 ‘최대식’이 관측되었다. 더불어 개기월식 중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도 일어났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여 만이며, 다음 기회는 76년 후인 2098년이지만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건 향후 200년 안에 볼 수 없는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자 사진으로 남긴 개기월식 장면을 공유하며 여운을 즐기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아이폰과 갤럭시를 이용해 각각 촬영한 비교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갤럭시’가 ‘개기월식’ 연관어 10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2. 문재인 전 대통령, 풍산개 반환 논란 Buzz 116,334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키워오던 풍산개 두 마리를 두고 정부에 반환 의사를 밝혀 논란이 발생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법적으로 국가 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에 대한 관리를 위탁받고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협의하였으나, 대통령실의 이의 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며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풍산개 파양’ 논란이 벌어지자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SNS에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 끌더니, 속으로는 사룟값이 아까웠느냐.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겉으로는 호탕하게 '데려가서 키우라'고 해놓고 속으로는 평산마을에서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것은 대통령실이다.”라고 반박하면서 여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편 최초 보도 당시 ‘사룟값이 문제’라는 어조의 기사가 확산되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한 감성어로는 ‘악의적인’, ‘여론몰이’, ‘모욕’, ‘허위사실’, ‘유치함’ 등이 상위에 나타났다.
3. 검찰, 정진상 자택·민주당사 압수수색 Buzz 45,570
지난 9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정 실장은 일명 '대장동 일당'에게 약 1억 4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국회 본청에 있는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실에 들어가 약 3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실장은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고 부정한 결탁을 도모한 사실도 없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검찰이 국회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앞서 관례대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협조를 구했고, 김 의장이 '국회 본청이 가진 상징성을 고려할 때 임의제출 형식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압수수색을 강행함에 따라 민주당은 '과잉수사',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정률은 57%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정진상 진상조사를 확실하게 해라!", "민주당사에 정진상 PC도 없고 책상도 없는데 압수수색을 왜 하니.." 등 압수수색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4.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MBC 언론탄압 논란 Buzz 45,217
금일(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에서 MBC 출입 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서 밝힌 왜곡, 편파 보도는 지난 9월 말 뉴욕에서 윤 대통령 발언으로 인한 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계 5개 단체는 대통령실의 결정에 대해 "헌법이 규정한 언론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다.", "공공재산을 사유재산처럼 인식하는 등 공적 영역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라며 긴급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MBC는 전용기 동행 취재를 실제로 불허할 경우 별도 여객기 티켓을 확보해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취재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 논란에 대한 부정률은 66%에 달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자유를 그렇게 외치더니 언론탄압은 뭔가요?", "전용기가 자기 것인가? 국민의 세금인데 왜 멋대로 탑승 금지로 언론탄압하나?" 등 부정적인 의견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5. 트위터 대규모 구조조정 나선 일론 머스크 Buzz 40,884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일주일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머스크는 최근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기존 경영진을 포함해 트위터 전체 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했으며, 트위터 코리아 역시 직원의 50%가 감원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위터 코리아 대외홍보(PR) 팀은 소속 임직원 전원이 해고를 통보받았다. 평소 PR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는 머스크는 앞선 2020년 말 테슬라 PR 팀을 없앤 바 있다. 이외에도 머스크는 유료 구독자를 늘림으로써 광고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직원들의 휴무일을 없애며 24시간 근무 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머스크의 경영 방침을 두고 부정 여론이 거세지면서 ‘마스토돈’, ‘블루스카이’ 등 새로운 대체재가 거론되고 있는 한편, “나는 트위터 떠나고 싶지 않다. 애매하게 눌러붙어 있으면서 돈도 안 내고 일론 머스크를 짜증나게 만들고 싶다”라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한 트위터리안의 글이 2만 회 가까이 리트윗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6. 무궁화호 열차 탈선으로 1호선 지연 Buzz 37,282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해 승객 3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5분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을 응급의료소와 인근 병원 등지로 이송했다.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KTX와 새마을호 등 경부·호남선 열차가 모두 지연되었다. 특히 서울 지하철 1호선은 다음날까지 사고의 여파로 운행이 원활하지 못한 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4·5·8호선 지하철 탑승 시위로 1호선을 이용하려는 승객도 몰려 ‘출근길 대란’이 발생했다. 한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9일 사고 원인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열차가 사고 구간에 진입하기 전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분기점에서 선로 방향을 바꿔주는 가변 레일)이 이미 파손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연관어상에는 ‘열차탈선’과 함께 ‘이태원’, ‘참사’, ‘재난’, ‘노동자’ 등이 함께 도출되며 최근 잦아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다.
7. 대한민국 해군, 일본 관함식 참석과 욱일기 경례 논란 Buzz 29,643
일본 해상자위대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역대 두 번째 국제관함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해군 소속 군수지원함 '소양함'(1만 1천 t급)은 12개국 중 9번째 순서로 항해했는데, 해상자위대기가 달린 대형 호위함 '이즈모' 쪽으로 경례한 모습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국내에선 욱일기 경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욱일기에 대해 경례를 한 게 아니라 주관하는 국가(일본)의 대표(기시다 총리)가 승선한 함을 향해 경례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일본 자위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관함식 경례는 욱일기에 대한 경례가 아니라 국제적 관례"라면서 "국제관함식 참가 문제는 별개로 보고 있다."라고 밝혀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패널을 부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욱일기 경례 논란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긍정률은 단 3%에 그쳤으며, '치욕', '통곡', '답답함', '친일파' 등 부정 연관어가 최상위에 도출됐다.
8.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공화당 접전 양상 Buzz 27,938
지난 8일(현지시간) 실시한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나며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 전통적으로 중간선거가 '집권당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당(현 민주당)에 불리한 구조이며, 특히 공화당은 막판 유세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웠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예상됨에 따라 의외의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2020년 대선 등 선거 불복 프레임으로 유권자들 사이 '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는 우려를 키운 데다, 낙태 금지를 외친 것도 표심을 등지게 하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계 미국 하원 의원 4명이 모두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고, 한인 이민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와이 주에서 한국계 부지사도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미칠 경제적 여파에 대한 관심('증시', '지수', '금리' 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9. 10.29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첫 사과와 책임 소재 공방 Buzz 24,637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 영가 추모 위령법회' 추도사에서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저와 정부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첫 사과 입장을 밝힌 것에 이어 지난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 유사 사고 예방과 재난관리체계 개선 등 연말까지 재난안전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 소재의 중심에 섰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의 표명한 적은 없다."라고 밝힌 데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국정감사에서 "국정상황실은 대한민국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10.29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의 공감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윤희근 경찰청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한 것과 달리 전 용산 경찰서장을 비롯하여 경찰 간부 4명과 용산 소방서장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입건되면서 10.29 참사에 대한 책임공방이 현장 경찰 및 소방 일선으로 향하는 것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0. 김은혜 홍보수석, 국정감사 메모 논란 Buzz 22,046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의 메모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메모에는 '웃기고 있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김 수석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반응이 아닌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나눈 사적인 대화 과정에서 작성된 메모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추궁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쏟아졌고, 운영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사적 대화라고 하지만 국감장에서 적절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두 수석은 거듭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인 뒤 야당의 요청으로 퇴장했다. 김 수석은 이후에도 메모 논란과 관련해 재차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 야당에서는 "157명이라는 꽃다운 생명을 명백한 정부 과오로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장이 웃겨버리나."라는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한 부정률은 50%에 육박했고, '모욕', '부적절', '잘못' 등 김 수석의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상위에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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