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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의 굴레에서 벗어려면 새창

    요즘 ‘혐오’라는 강한 표현을 너무나 가볍게 쓰는 경향이 있다. 언론에 등장하는 ‘혐오’라는 감정단어 앞에 붙는 범주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노인, 외국인, 난민, 이슬람, 장애인, 남성, 여성, 전라도, 성소수자 등, ‘범주’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왜 이렇게 강한 부정적 감정을 담고 있는 ‘혐오’라는 단어를 붙여 남발하는 것일까. 실제로 이렇게 혐오의 감정이 강한 것일까, 아니면 실제로는 조금씩 다른 불편한 감정을 동일한 용어로 표현하는 것일까. □ 불편한 감정을 모두 ‘혐오’로 표현해서야혐오(disgust)란 원래…

    은영(smile) 2019-02-04 17:00:00
  • ‘미투’ 운동과 권력 비대칭 새창

    잘 알려져 있듯이 ‘미투 (#Me Too)’ 운동은 2017년 10월 미국의 영화계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을 용기 있게 폭로한 한 여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를 소셜 미디어에 널리 알리며 유사한 경험들을 공유하기 위해 해시태그(#)를 붙이면서 더욱 확산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서지현 검사의 검찰 조직문화 내 성추행 폭로가 ‘미투’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구조적 권력 비대칭필자가 2015년 9월에 ‘갑질과 성희롱의 공통점’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갑질’은 권력이 있는 사람이 행하는 부당한 행동이고, 이것을 당하는 사람…

    은영(smile) 2018-03-20 17:31:49
  • 차기 정부에 바란다<2>통합과 소통 새창

    바야흐로 변화의 시대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누구나 희망을 갖는다. 이 시점의 시대적 소망 키워드 세 개를 꼽는다면 변화, 통합, 공정이라 할 수 있다. 지금 국민은 변화를 원하지만 편가르기에 기반을 둔 변화는 더 이상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통합에 기반을 둔 변화를 원하고 있다. 이 통합은 힘을 가진 쪽과 그렇지 않은 쪽에 공정한 경쟁의 룰이 적용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따라서 새 정부는 공정한 경쟁에 기반을 둔 사회질서 회복으로 통합을 이루고, 통합된 한국의 힘을 바탕으로 대내외적 상황 변화에 발전적으로 대응하는 소통을 하기…

    은영(smile) 2017-04-24 17:24:54
  • 분노한 다수의 힘 새창

    분노에는 에너지가 있다. 다수가 같은 행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따라서 분노한 다수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이유 있는 에너지의 분출이다.□ 분노의 힘분노 자체에는 에너지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행동의 방향성을 정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행동의 방향성이 정해진 후에는 그 에너지가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다. 분노 에너지는 파괴적으로 흐를 수도 있고 건설적으로 흐를 수도 있다 (필자의 이전 글 ‘분노와 열정 사이’ 참조).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나를 뽑지 않았다’고 할 때 나는 그 회사에 분노를 느낀다. 이 때 화가 나서 그 회사에…

    은영(smile) 2016-11-27 16:17:45
  • 포스트잇 소통 새창

    포스트잇 소통이 큰 감동을 줄 수 있다. 재수 시절을 거쳐 우리 학교에 입학한 한 수강생의 리포트가 떠오른다. ‘내게 가장 큰 감동을 준 미디어’에 관한 <미디어심리학> 과목의 리포트였다.그는 지방의 모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아주 잘 했었다. 그러나 첫 해 입시에 실패해 서울 근교에서 재수를 하게 되었다. 어느 날 그에게 배달된 소포! 고3 담임선생님이 보내신 소포 안에는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는 참고서들이 잔뜩 들어 있었다.그 참고서로 수능 공부를 해 나가던 도중에 발견한 담임선생님의 포스트잇 메시지! 여러 해가 지나 지…

    은영(smile) 2016-07-12 17:43:30
  • 집단혐오 범죄에 대한 집단분노 새창

    최근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정신질환자의 여성살인 사건은 전형적인 ‘약자 대상 감정범죄’의 하나다. 이것을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하든 정신질환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규정하든, 약자인 희생자에게 동일시하는 여성들의 분노는 ‘집단혐오 범죄에 대한 집단분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각자 무엇에 주목하는가에 따라 경험과 감정이 달라진다 (『몰입, 생각의 재발견』 참조). 현재 주류 언론, 대안 언론, 및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소위 ‘여혐(여성혐오)’ 대 ‘남혐(남성혐오)’의 대립도 결…

    은영(smile) 2016-05-29 20:30:57
  • 가족 소통, 라 소통 새창

    5월은 소통의 달이다. 연초록 신록의 나뭇잎들은 이제 곧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그늘로 성장해 갈 가능성을 품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가족 소통은 이처럼 ‘가능성을 성장시키는’ 소통이다.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4월 13일의 선거 이후 맞이하는 5월이기에, 나라 소통에 대한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변화에 대한 열망을 잘 담아내는’ 나라 소통이 되기를 희망한다.□ 시스템 내의 역할 존중, 그리고 신뢰가족과 나라의 공통점은 서로 역할을 달리 하는 구성원들이 하나의 체계, 즉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

    은영(smile) 2016-05-09 21:18:22
  • 당선가능성의 실체 새창

    선거철이 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과 함께 당선가능성을 물은 결과를 발표하곤 한다. 대체로 박빙의 승부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 또는 예상 밖의 지지율 결과가 나올 때 당선가능성을 추가로 묻는 경우가 많다. 당선가능성은 과연 지지율과 어떤 면에서 어떻게 다를까?□ 당선가능성은 타인의 의견에 대한 지각을 포함한다누구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응답의 총합이 지지율이라면,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이 대체로 누구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지’를 추론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따라서 당선…

    은영(smile) 2016-04-08 21:21:38
  • 대결구도가 유발하는 서스펜스 새창

    인간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 여당과 야당의 대결, 여당 내 친박과 비박의 대결, 야당 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결, 같은 당 내 경쟁자들 간의 공천 대결 등, 모든 대결구도는 이를 바라보는 이에게 심리적으로 ‘서스펜스’를 유발시킨다. 서스펜스란 일종의 심리적 긴장 상태로, ‘조마조마함’을 뜻한다. 미디어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은 이처럼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마조마한 긴장 상태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일종의 ‘싸움 구경’인 셈이다. 그래서 언론에서도 이런 상황을 사람들이 더 잘 ‘즐길’ 수 …

    은영(smile) 2016-03-10 20:00:08
  •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새창

    연초부터 아동학대 관련 기사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 연말 인천 11세 여아의 탈출 사건 이후, 무려 3년이 지나서야 밝혀진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 이어 최근에는 목사이자 독일 박사 아버지의 여중생 학대와 시신 방치 사건 등, 글로 옮기기에도 끔찍한 범죄들이 ‘가정’이라는 미명 하의 그늘 아래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사회의 가정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또 한 가지, 자녀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부모가 원하는 방향대로 ‘맞춤 성장’ 시키려 하는 가정도 역시 자녀를 하나의 독립된 개…

    은영(smile) 2016-02-08 19: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