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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서른세 번째 이야기 ‘화는 들불처럼 번진다’ 새창

    화, 존재의 번뇌 동물의 뇌에는 아미그달라(Amigdala 편도체)라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외부대상과 접할 때 그것이 자기개체에게 위협이 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능을 갖는 부분이라고 한다. 뇌 생리학자들이 동물실험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는데, 아미그달라가 마비된 쥐는 고양이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사람의 뇌에도 아미그달라가 있다. 아미그달라의 작동원리는 단순하다. 자기 개체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 이롭지도 해롭지도 않은지를 판단한다. 해롭다고 판단되면 아미그달라에 경고등이 ‘팍’ 켜진다. 아비담마에서 웨…

    김용관(yong1234) 2018-02-10 17:04:00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서른한 번째 이야기 누가 윤회하는가? 새창

    그래도 ‘나’는 소중하잖은가? “거꾸로 매달려도 살아있는 이승이 좋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생사를 거듭하며 12개의 고리로 된 윤회의 바퀴를 돌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소중하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붓다도 결코 이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붓다의 신도 가운데 빠세나디 왕이 있었다. 그가 자신의 왕비 말리까와 나눈 대화의 결론을 갖고 붓다를 찾아왔다. ‘누구에게나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결론이었다. 이 말을 듣고 붓다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마음으로 사방을 찾아…

    김용관(yong1234) 2018-01-20 19:05:38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서른 번째 이야기 인생의 비밀은 ‘12개의 고리’ 새창

    윤회의 이유 도올 선생이 달라이라마를 만나고 와서 대중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달라이라마에게, ‘당신은 부처의 화신입니까?’, 이렇게 물었지. 그랬더니 그가 이렇게 대답했어. ‘I'm incarnation of my previous life.' ... 그래서 내가 그를 존경하게 되었어”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스로를 깨달은 자라고 내세우지 않고, 다만 전생의 화신이라고 말한 달라이라마의 정신세계를 존중한다는 그런 뜻이었을 게다. 아무튼 불교도들은 윤회를 믿는다. 미심쩍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윤회를 믿지 …

    김용관(yong1234) 2018-01-13 17:04:00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삶은 왜 괴로운가? 새창

    “삶 속에 결코 행복은 없다.” 사람 사는 것이 모조리 괴로움이고 진정한 행복이란 적어도 삶 속에는 없다는 것이 붓다의 통찰이었다.(보통 불교에서 ‘괴로움’으로 번역되는 ‘dukkha’는 몸이나 마음의 아픔을 의미하는 ‘괴로움’보다는 ‘불완전함’의 개념에 가깝다. 우리가 일상에서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속성을 갖고 있어서 완전하지 않다. 지고의 행복이나 영광, 축복 따위는 그래서 결코 없다.) 의사가 병을 치료하는 데는 병의 원인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인을 모르고 나타난 증상만 완화시키는 치료법을…

    김용관(yong1234) 2018-01-06 17:29:00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공덕의 시간들 새창

    유도명상 사야도의 아침 9시는 하루 일정의 시작으로 미얀마 신도들을 위한 시간이다. 한 시간 동안 미얀마 말로 유도명상을 주도한다. 유도명상이란 마치 최면술사가 특정한 행동이나 말로 피최면자를 최면상태로 이끌 듯 말을 통해 수행자들을 명상으로 이끌어 주는 명상의 기법이다. 이를테면 “마음에 실린 모든 짐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활짝 마음을 열어보십시오. 마음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저항하지 말고 받아들이십시오. 다만 알아차리십시오....” 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행자들의 명상을 돕는다. 오전 9시가 되면 담마홀 스피커가 작동한다. …

    김용관(yong1234) 2017-12-30 18:27:17
  • 사회보장 비용 부담, 문제 없나? 새창

    2018년에는 사회보험 보험료율이 줄줄이 인상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이 6.24%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이 0.46%로, 산재보험이 1.8%로 보험료율이 인상되고, 고용보험은 1.55%이지만, 인상 압박을 받고 있고, 국민연금도 보험료 상향 조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볼 때, 2018년 사회보험요율 총합은 보험료 부과대상소득 대비 19.1%가 된다. 우리나라 사회보험은 원칙적으로 사용자와 피용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이지만, 고용보험에서 고용안정 및 직업훈련비와 산재보험은 사업주만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사업주 부담이 조…

    김용하(yongha) 2017-12-25 17:42:16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청소의 중독성 새창

    말레이시아 청소 달인 ‘자비’의 기원은 붓다의 깨달음에서 시작한다. 깨달음을 얻은 붓다는 혼자 열반에 들 수 있었지만, 중생들을 열반의 세계로 이끌어가기 위해 법의 바퀴를 굴린다. 대승불교의 정신도 바로 자비에서 비롯된다. 떠나는 사람이 남은 뒷사람을 배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비심 아닐까? 쉐우민에서 수행 못지않게 중요한 일정이 청소다. 물론 청소도 수행의 일부이겠지만. 청소는 방마다 맡은 구역이 정해져 있고, 구역은 한 주 또는 두 주마다 바뀐다. 과거엔 분명 그렇게 운영됐다. 하지만 어느 때부턴지 두 사람이 청소를 전담했다.…

    김용관(yong1234) 2017-12-23 16:45:00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캣츠(Cats) 새창

    수행처의 주인 누구? 철학적 개념으로 꽉 들어찬 문장들을 읽는 건 고역이다. 그래서 좀 쉬었다 간다. 이 이야기는 뮤지컬 캣츠 만큼은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 스토리를 갖춘 이야기이다. 쉐우민에는 고양이와 개가 많다. 이유는 모르지만 개는 결코 사람만의 공간을 침범하는 일이 없다. 마루로 깔린 경행로나 법당 앞 카펫이 그들 영역의 한계선이다. 누가 그렇게 가르친 것도 아닐 텐데 사람만의 공간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다르다. 요사채 복도든 계단의 낭하든 가리지 않고 침범한다. 지난해에는 담마홀(선방)에 새끼를 낳은 녀석…

    김용관(yong1234) 2017-12-16 17:15:00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불교는 ‘유심론’이 아니다 새창

    “오로지 마음이다” 유물론은 우리 시대의 상식이지만 그 대칭선상에 있는 ‘유심론’의 세력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유심론은 ‘세상에 정말로 존재하는 것은 마음뿐’이라는 주장이다. 물질 또는 물질적인 것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그 자체로 정신적인 것이거나 ‘마음’에 의존해 존재하는 것이다. 지금 눈앞에 무엇이 보이는가? 책상, 스텐드, 컴퓨터 모니터 등이 내게 보인다. 그 보이는 것들은 물질인가, 정신인가? 그것들은 물론 물질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 생각은 상식에 기초한다. 철학은 상식을 의심하는데서 시…

    김용관(yong1234) 2017-12-09 17:49:00
  • 퇴직기자의 유쾌한 명상 체험기 쉐우민 이야기 스물네 번째 이야기 불교는 마음을 이렇게 본다 새창

    테라바다와 비슈디마가 불교는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또 많은 사람들이 여기고 있는 것처럼 과연 불교는 유심론인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테라바다 부디즘이 그려놓은 마음의 지도를 따라가 보자. 물론 그 지도는 붓다 자신이 그려놓은 건 아니다. 붓다의 제자들, 테라바다 논사들이 수 세기에 걸쳐 완성해 놓은 것이다. 붓다의 가르침은 5부 니까야(경)로 집대성됐는데, 한자문화권인 우리에게는 아함경 4부로 전해졌다. 5부 니까야가 어떻게 4부 아함이 되었을까? 니까야는 본래 팔리어로 편집됐는데, 수 세기 뒤 불교의 수호자를 자처…

    김용관(yong1234) 2017-12-02 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