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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동의 문화 시평 <11> 미술관 컬렉션, 미래 문화 유산을 위한 담대함으로 새창

    지자체장들의 치적처럼 치부되는 공립미술관의 건립계획을 보노라면 모두가 국제적 수준의 미술관을 조성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출발한다. 하지만 그 행정적 수사에 불과한 의지마저도 제대로 유지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대개는 용두사미의 형국이고 미술관 조성을 그럴듯한 건물을 짓는 것쯤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전문기관이나 시설이 그렇듯, 건축보다는 그것을 운영할 전문인력의 확보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지속적 생산이 본질임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필자가 몇 년 동안 건립에 참여하고 있는 수도권…

    김찬동(kimchandong) 2023-06-26 17:0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10> ‘미술 한류 원년’이란 구호를 생각하며 새창

    최근 K-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인식하는 정도를 넘어서 K-팝을 필두로 영화, 드라마, 전통음악, 복식, 음식문화, 문학 등의 분야가 약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미술 분야의 국제적 위상은 아직도 미약한 느낌이다. 정부는 올해를 “케이-아트(K-Art)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고, 국립현대미술관 역시 2022년을 “미술 한류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한국미술의 정체성 구축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작년 LA 카운티뮤지엄에서 <사이의 공간:한국근대미술&g…

    김찬동(kimchandong) 2023-06-12 17:1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9> 미술품 위작 유통, 정부의 대책은? 새창

    최근 한 지방미술관의 소장품 중 일부가 감정평가 결과 위작으로 판명돼 작품 구매 경위, 작품수집심의위원회 운영 적정성 및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 한다. 미술관의 소장품들은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구입되기 때문에 이러한 사안이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미술관의 위작 구입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프랑스의 한 지방 시립미술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성금으로 30년 동안 구입한 소장품의 절반 이상이 위작임이 밝혀져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던 사례도 있다.미술관 소장품이 위작일 경우, 그것이 가지는 미술사적 가치와 연구 대상으로서의 의미의 실…

    김찬동(kimchandong) 2023-05-29 17:04: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8> 한국 메이저 비엔날레들의 일신을 바라며 새창

    일반인들에게도 이젠 비엔날레란 명칭은 낯설지 않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전시’라는 의미를 가진 대규모의 전시 행사로 국내에는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미디어비엔날레 등 2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비엔날레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비엔날레를 개최하기에는 규모가 큰 관계로 많은 예산과 전문성이 필요하여 민간보다는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광주비엔날레는 국제적 명성을 가진 국내의 대표적 비엔날레로서 아시아 제1의 비엔날레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이나 서울, 그리고 군소 비엔날레 역시 나름의 영역에…

    김찬동(kimchandong) 2023-05-15 17:1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7> 한국의 미술상과 ‘박서보 예술상’ 새창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상으로는 일제 강점기의 조선미술전람회를 계승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국전<國展>)를 꼽을 수 있다. 국전은 1949년 이래 국가가 주최해온 관전으로 오랫동안 명실상부한 신인 등용문으로 미술계의 제도적 정점으로 자리했다. 1960년대 이후에는 추상미술과 실험미술들을 수용하기 위해 신문사 주최의 다양한 민전이 등장하였다.이후 국전 역시 반관반민의 기구인 문예진흥원이 주관함으로 그 권위와 영향력이 다소 경감되었지만, 1980년대 중반까지도 그 권위와 명성은 한국미술의 절대적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198…

    김찬동(kimchandong) 2023-05-01 16:4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6>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라는 낡은 옷 새창

    도심을 지나다 보면 건물 앞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 작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형건물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 숫자는 급속히 늘고 있어 도시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예술진흥법에는 연면적 1만 ㎡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건축비의 1% 범위 내에서 조형물을 설치토록 법제화 되어 있는데, 이를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라 한다. 이 제도는 도심의 심미적 환경 조성과 동시에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돕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이 제도의 기원은 1930년대 대공황 시절 미국의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창출하…

    김찬동(kimchandong) 2023-04-17 17:1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5> 대한민국 국·공립미술관장의 허울 새창

    필자는 지난 컬럼에서 뮤지엄은 국격과 국가경쟁력의 중핵이라 말한 바 있다. 루브르나 테이트모던,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의 문화산업적 사례는 이미 상식이 되었다.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가진 경쟁력은 우수한 컨텐츠인 작품과 프로그램, 그리고 학예와 운영의 전문성으로부터 비롯된다. 이것은 미술관이 가지는 지속가능성의 근간이기도 하다. 경쟁력의 지속가능을 위해선 전술한 두 가지 요소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최근 들어 디지털과 AI 기반의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컨텐츠 개발과 …

    김찬동(kimchandong) 2023-04-03 17:01: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4> 창조적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단상 새창

    2000년대 초반부터 창조도시(Creative City) 담론이 한국에 상륙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창조도시란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도심의 동공화 등 부정적 문제들을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문화와 창의성을 키워드로 하는 도시성장의 새로운 전략이다. 도시들마다 앞다투어 창조도시를 표방하고, 이론을 제창한 영국의 찰스 랜드리(Charles Landry)와 같은 해외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자신들의 지역을 창조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가 붐을 이루었다.국제적으로도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김찬동(kimchandong) 2023-03-20 17:10: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3> 토착 비리와 지역 문화예술 새창

    일 년 넘게 한 정치인의 토착 비리 문제가 온 나라를 블랙홀처럼 집어삼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 시절 행했던 각종 부정부패의 혐의가 그것이다. 물론 혐의점에 대한 최종 판단이야 법원의 몫이지만, 그 종류와 규모에서 가히 비리의 종합세트라 할만하다. 또한 내용의 파렴치함으로 많은 이들이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으로 도대체 세계 6위의 국가경쟁력을 자랑하는 나라에서 후진국에서나 있을법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토착 비리 문제는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이 가지는 하나의 심각한 딜레마이다. 민주주의…

    김찬동(kimchandong) 2023-03-06 17:01:00
  • 김찬동의 문화시평 <2> 뮤지엄과 국가경쟁력 새창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는 루브르미술관은 최근 하루 관람객을 3만 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적의 관객 서비스와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위한 조치라 하는데,관람객의 70%가 관광객인 루브르는 무척이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국의 문화 홍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공기처럼 그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곳이 바로 뮤지엄이 아닌가 싶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문화를 유지 보존하고 새로운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뮤지엄 조성과 운영에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루브르나, …

    김찬동(kimchandong) 2023-02-22 13: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