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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Insight 게시판 내 결과

  • 밀레, 달리, 원종국(2) 새창

    원종국의 ‘믹스언매치’ 연작은 첫 소설집 <용꿈>에 수록된 「믹스언매치」, 「욕망의 수수께끼,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슬픈 아열대」에 이어 두 번째 소설집 <그래도>에 실린 「두 사람이 보이는 자화상」, 「나는 달리다」, 「다시, 살아가는 일」 등 6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작의 기본 구도는 이미 「믹스언매치」에 상당 부분 형성되어 있다. 그 단초는 살바도르 달리의 운명에서 비롯된다. 살바도르는 너무나도 서둘러 지상에서 육신을 거두어 간 형의 이름이었다. 사망신고와 출생신고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함이었는지…

    우찬제(wujoo) 2015-02-06 21:49:19
  • 밀레, 달리, 원종국(1) 새창

    파리 세느강 좌안에 위치한 오르세 미술관은 건축물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넉넉하다. 1900년 세계만국박람회를 기념해서 지은 이 건물은 기차역으로 사용되다가, 1970년대에 미술관으로 개조되었다. 거대하면서도 품격 있는 아치형 중앙 홀부터 그 흡인력이 압도적이다. 빨려들 듯 오르세 미술관으로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내로라할 인상파 화가들의 컬렉션 속으로 환각처럼 입사한다. 인상적인 흡인력 앞에서 우리는 시나브로 전율한다. 모네의 「점심 식사」,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우찬제(wujoo) 2015-01-30 20:08:14
  • <세한도>와 열린 창의성·2 새창

    <세한도>가 그려졌던 당대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세한도>에 대한 흠숭과 수용은 그치지 않았다. 여러 문학 작품들에서 <세한도>를 직접 다루거나, 주요한 제재로 사용했다. <세한도>의 열린 창의성 덕분이다. 여기서는 <세한도>를 고전적 맥락에서 수용한 한승원의 장편소설 추사(2007)와 현대적 맥락에서 재창조한 장석주의 시 「세한도」를 중심으로 <세한도>의 열린 창의성 현상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늠해 보기로 한다.유(儒)·불(佛)·도(道) 융합과 원각(圓覺)의 경지한승원…

    우찬제(wujoo) 2014-11-21 20:06:46
  • <세한도>와 열린 창의성·1 새창

    추사의 <세한도>는 세로 23㎝, 가로 61.2㎝ 크기로 종이 바탕에 그려진 수묵화로 국보 제180호로 지정된 작품이다. 추사는 조선 헌종 시절 중앙에서의 권력을 박탈당한 채 남쪽의 섬 제주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의 그림과 서예와 학문을 존경하는 제자 이상적은 역관(譯官)이었는데, 스승을 위해 옌칭을 오가며 구한 귀한 책들을 제주도로 보낸다. 이 제자의 의리에 감사한 마음을 지녔던 스승은, “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 겨울이 되어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논어)는 공자의 말씀을 떠올리…

    우찬제(wujoo) 2014-11-13 20:16:04
  • 새로운 세계지도를 위한 창의적 발상 새창

    파르테논의 절대 미학 미국 테네시 주의 주도인 내슈빌은 흔히 음악과 교육의 도시로 불린다. 시카고에서 세인트루이스, 내슈빌, 멤피스, 뉴올리언스로 이어지는 길은 언제나 재즈의 향연으로 넘쳐난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와 더불어 컨트리 음악의 성지로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멤피스와 더불어 내슈빌은 음악적 리듬으로 이루어진 도시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음악 도시 내슈빌은 내게 음악 이전에 미술적인 도시로 관심을 끌었었다. 내슈빌을 소개한 관광 자료에서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파르테논을 비롯해 시내…

    우찬제(wujoo) 2014-10-02 18:24:23
  • 창의성, 그 무한 가능성의 세계 새창

    구르는 돌멩이의 생명헬레니즘 시대 이후 인간을 두고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라고 불렀다. 곧 ‘생각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인간의 가능성은 생각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명작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 조르바는 이런 점에서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비탈길을 내려가면서 조르바는 돌멩이를 걷어찼다. 그러자 돌멩이는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그것을 조르바는 마치 놀라운 광경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걸음을 멈추고 바라본다. 가벼운 놀라움의 빛이 그의 얼굴을 채운다. 그…

    우찬제(wujoo) 2014-09-05 22:2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