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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3만불 넘었다…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1천349달러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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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19년03월05일 08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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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질성장률 2.7%로 속보치와 같아…정부소비 11년만에 최고
명목성장률은 3.0% '외환위기 후 최저'…가계체감 성장세 크지 않을듯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국민소득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 기준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로 속보치와 같았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명목 성장률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체감 성장률은 낮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천349달러로 전년(2만9천745달러)보다 5.4% 늘었다.

달러 기준으로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2만795달러) 2만달러를 처음 돌파하고 12년 만에 3만달러 고지를 밟았다.

1인당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다. 보통 한 나라의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1인당 GNI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기준으로 인식돼오기도 했다.

한국이 2만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걸린 기간이 다른 국가보다 긴 편이다. 금융위기를 거친 탓이다. 일본과 독일은 5년, 미국과 호주는 각각 9년이 걸렸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2.7%였다. 1월에 발표된 속보치와 같았다.

한국은 '2년 연속 3%대 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 2017년 3.1%로 3년 만에 3%대 성장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다시 2%대로 내려갔다.

민간소비는 2.8%로 2011년(2.9%) 이후 가장 높았고 정부소비는 5.6%로 11년 만에 최고였다.

반대로 건설투자는 -4.0%로 1998년(-13.3%) 이후 가장 낮았다.

설비투자도 -1.6%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7.7%) 이후 최저였다. 다만 작년 12월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개선되며 1월 속보치(-1.7%)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출도 4.2%로 속보치(4.0%)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수출 개선이 반영된 여파다. 수입은 1.7%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건설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에 따른 토목 건설 감소에 건물 건설까지 부진해 4.2% 감소했다.

건설업 성장률은 2011년(-5.5%) 이후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2.8% 성장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천782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명목 GDP 성장률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1.1%) 이후 20년 만에 최저였다.

실질 GDP 성장률이 같아도 명목 GDP 성장률이 낮으면 경제주체가 성장을 체감하기 힘들다. 물가를 감안하면 실제 가계가 벌어들인 소득, 기업 영업이익 등은 덜 늘었다는 의미다.

명목 GDP 성장률 둔화는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해서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는 올랐으나 반도체 가격 상승률 둔화 때문에 수출 물가는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

실제로 우리나라 포괄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0.3%였다. GDP 디플레이터는 2006년(-0.1%) 이후 가장 낮았다.

총저축률은 34.8%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34.5%) 이후 가장 낮았다. 국내 총투자율은 30.4%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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