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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전세기 1대만 승인, 오늘 360명 귀국 목표"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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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20년01월30일 14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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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종코로나 대응방안 발표…"중국과 전세기 추가 운항 협의중"

전수조사 대상인 우한 입국자 10명 '유증상'…현재 격리중

임시생활시설 변경 불가 방침…중국에 50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검토

 

 정부는 30일 우한 교민의 송환을 위한 전세기 운항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우선 1대만 승인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전세기가 이날 중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다.

첫번째 전세기에 탑승할 교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 350∼360명으로 귀국 희망자 700여명의 절반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 경제·사회부총리, 관계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한 등 중국 후베이성 일대에 고립된 우리 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이르면 30일 오후 중 전세기 1대를 우한공항으로 보낼 계획이다. 정확한 출발 시각은 중국과 협의 중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저녁 중국이 우선 1대 운영만 승인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며 "중국 측은 미국의, 또 일본의 다수 임시항공편 요청이 있기 때문에 우선은 1대 허가를 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을 받는 식의 방침으로 운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와 정오에 인천공항에서 각각 1대씩 모두 2대의 전세기를 보내고, 31일에도 2대를 추가로 보낸다는 방침이었다. 계획이 변경됐지만 2, 3, 4차 전세기 운항은 계속 추진한다.

첫 전세기 탑승자는 350∼360명이 될 것으로 당국자는 예상했다. 다만, 공항에서 중국 측에 의해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많으면 실제 탑승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

탑승자는 기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용인 N95 마스크를 착용한다. 교민 중에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정부는 현지에 남은 교민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의해 추후 관리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의 국내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오늘 국방부 인력 106명을 인천공항 검역소 등에 추가 배치한다.

의심환자에 대한 원활한 상담과 문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의 상담인력을 19명에서 328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총 5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현재 국내 확진자 접촉자 등 의사환자(의심환자)와 조사대상 유증상자 40명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3일부터 1월 26일까지 우한시에서 국내로 입국해 건강상태 전수조사 대상자가 된 여행자의 수를 3천23명에서 2천991명으로 바로잡았다. 중복으로 집계된 사람을 뺀 것으로, 내국인 1천160명, 외국인이 1천831명이며, 외국인 가운데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사람은 398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일대일 전화로 상담한 결과, 10명이 의심 증상을 호소해 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귀국자 임시생활시설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전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격리시설로 지정했으나, 거주 주민의 반발이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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