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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법무차관 임명과 법조일원주의​ 새창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탈원전 사건과 관련해서 백운규 전 장관을 대리했던 변호사를 법무차관으로 임명한 일은 최소한의 상식마저 저버린 인사다.  법조관료주의가 폐단이 많다면서 경력이 있는 변호사를 검사와 판사로 임용하는 것이 미국식 법조일원주의이며 보다 민주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 모르는 이야기이다. 간단하게 미국 연방검사 조직을 보면 아래와 같다.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 장관은 4명이었는데, 정확히 말한다면 3명이 장관(Secretary)이었다. 국무, 재무 그리고 전쟁장관이 있었고, 그 외에 장관급으로 법무장관…

    이상돈(sangd) 2020-12-04 13:27:00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6> 국립 흑인 역사·문화박물관 새창

     미디어시대의 박물관은 건물자체가 캔버스이다. 2016년 개관된 은 를 통해 밤이면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파한다. 최근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으로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곧 바로 건물 전체가 이 메시지를 전파하는 미디어 캔버스가 되었다.부근에 위치한 미술박물관인 Hirshhorn Museum도 오래 전부터 레이저를 활용한 프로젝션 맵핑 방법으로 밤이면 화려한 영상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박물관의 역할이 건물 밖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 좋다.    [사진=Hirshhorninsideout]  최협은 누구? 서울대학교에서 인…

    최협(choi123) 2020-11-29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새창

    실력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소설가가 있다. 김언수. 그의 이란 소설을 읽는다. 소설은 부산 남항 뒷골목의 암흑세계를 그리고 있다. 외항선을 타러나가기 전 선원들은 몸을 푼다. 짧으면 6개월 길면 3년의 항해를 앞두고 그들은 내장 모두를 술로 채우고 비운다.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마시고 토한다. 미리 받은 선수금을 아낌없이 써버린다. 마치 더러운 휴지를 버리기라도 하는 양. 그래서 이곳은 항상 흥청거린다. 저녁이면 홍등 사이로 야화(夜花)들의 웃음이 사내들의 육담(肉談)과 함께 질펀하다. 욕망과 폭력과 슬픔이 묘하게 뒤엉켜있는…

    김진해(kajak2) 2020-11-28 17:03:00
  • 국정(國政)은 소꿉장난이 아니다 새창

     근래 며칠 사이만 해도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국정(國政)의 범주에서 잇달아 일어나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하다. 김해신공항건설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가 그렇고, 여야로 구성된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회의 활동도 따지고 보면 선뜻 납득이 안 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진행상황이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코로나백신 확보 시 북한과 나눠쓰자는 제안 등은 아예 코미디를 방불케 한다.  지난해 말 구성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그간의 검증결과를 발표하자마자 여권에…

    이계민(gmlee46) 2020-11-20 20:31: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72, 83' 새창

    72세, 83세. 202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나이다. 로버트 윌슨(83) 스탠퍼드대 교수와 그의 제자 폴 밀그럼(72) 교수. 이들의 나이가 나를 다시 자극시킨다. 60이 넘으면 은퇴하는 현실에서 그 나이에도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해서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을 수상하니 존경심이 앞선다.  우리나라 대학교수의 퇴직 연령은 65세. 그런데 60이 넘어가면 연구 활동, 저술 활동이 현저히 준다. 심지어 어떤 대학은 63세 부터는 교수의 의무인 학술논문 제출을 면제해 주기도 한다. 60세 이후 더욱 왕성한 지적 활동이 가능한데도 말…

    김진해(kajak2) 2020-11-14 17:06:00
  • 최협의 박물관이야기 <3> 박물관도시 워싱턴 새창

    미국정치의 중심지 워싱턴은 이다. The National Mall로 불리는 드넓은 공원지구는 도시의 한 복판에 자리 잡아 동쪽과 서쪽으로는 국민대표 기구인 과 노예해방의 , 남쪽과 북쪽으로는 의회민주주의 상징 과 대통령의 을, 그리고 그 중심에 건국의 아버지 를 세워놓았다. 실로 미국 역사·문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모든 상징이 집중되어있다. 바로 그러한 자리에 위압적인 관청건물을 짓지 않고 무려 11개의 박물관을 건립했다. 이러한 작업이 100여년 전부터 계획되고 시행되었다는 사실에 미국이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님을 느낀다.   …

    최협(choi123) 2020-11-08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담보(擔保) 새창

    영화 제작할 때의 일이다. 하루 촬영을 나가려면 스텝 밥값 등 진행비로 5백만 원이 들었다. 물론 오래 전 일이다. 당장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진행비가 없었다.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때 20년 만에 해후한 초등학교 동창이 뜻밖의 제안을 하는 것이다. 땅을 담보로 제공하면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함정이었다. 당시 은행 대출 이자는 10%가 넘었다. 공짜는 없다는 말을 잠시 망각하고 역시 친구가 좋다면서 덜꺽 담보를 제공했다. 그 담보는 정유회사에 맡겨졌고 주유소를 경영하던 친구는 담보만큼의 기름을 받아 덤핑으로 팔…

    김진해(kajak2) 2020-10-31 16:00:00
  • 최협의 박물관이야기 <1> 미국스미소니언 산하 ‘국립자연사박물관’ 새창

    인류학도에게 <자연사박물관>은 최고의 학습현장이다. 운 좋게 나는 1972년에는 대학원 학생인턴으로, 그리고 1996년에는 풀브라이트연구자로 두 차례 세계최대인 이 자연사박물관에서 학습과 연구의 기회를 가졌다. 1846년에 설립된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모든 종류의 박물관 포함하여 그 규모와 방문객수에서 세계 최대와 최고를 자랑하며, 매년 48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는 매우 인기 높은 박물관이다.<자연사박물관>의 인류학 소장품은 <미술박물관>과는 달리 고가의 미술품이 아니라 한 사회의 문화를 보여…

    최협(choi123) 2020-10-24 18: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시위(示威) 새창

    일요일이다. 아침 9시부터 확성기 소리가 시끄럽다. 어렴풋이 “대신증권 사기분양 책임져라” 이런 남녀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 같았다. 휴일의 느긋함을 즐겨보려던 나로서는 은근 부아가 치밀었다. 누가 아침부터 저렇게 떠든단 말인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가보았다. 집 옆으로는 한남 더힐 아파트가 있고 맞은편에 나인원 아파트가 있다. 값비싼 고급 아파트 사이에 오래된 집이 내가 사는 곳이다. 50미터를 올라가면 국회의장 공관과 대법원장 공관이 있다. 뒤로는 매봉산이 있어 시간나면 산책을 다닌다. 조용하고 평온한 동네다. 이…

    김진해(kajak2) 2020-10-24 16:00:00
  •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단초(端初) 새창

    지난 2016년 가을로 돌아가서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불가피했던가 생각해 본다. 20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곧 개헌특위가 가동되었는데, 국회 개헌특위 구성은 1987년 후 처음이었다. 나도 개헌특위 위원이었다.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도 진지한 개헌론자였고, 현 의장인 박병석 의원도 개헌론자였다. 당시 국회사무총장이던 우윤근 전 의원은 분권형 정부인 오스트리아 헌법에 대한 열렬한 팬이었다. 그러니까 당시 민주당도 개헌지지 세력이 많았다. 변변한 대선 후보가 없었던 당시 새누리당은 물론 개헌을 지지했다.개헌 방향은 의원내각제에 기…

    이상돈(sangd) 2020-10-12 14: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