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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성범죄자는 정신질환자가 아니다 새창

    성범죄기사의인터넷댓글창은범인에대한욕설로가득하다. 그를정신질환자로치부하는의견은큰공감을얻는다. 범인은‘비정상’, 인간이하의존재가된다. 그를사회에서영원히격리하라는공포적분노가몰아친다. 위법행위를저지른자가정신질환을가졌다고단정하는일은오래됐다. 이와관련한사법조치가존재한다. ‘치료감호’다. 치료감호는치료감호법제2조1항에따라심신장애, 마약중독, 그리고‘성적성벽(性癖)이있는정신성적(精神性的) 장애인’이금고이상의형을받을경우취해진다. 치료감호와‘성도착증’치료감호는‘보안처분’의범주에속한다. 재사회화와교화에초점을맞춘다는이유로징벌이아니라고정의된다. 이지점에서…

    유서영(ifs81) 2020-01-10 23:43:44
  • 21세기 호곡장론(好哭場論), 좋은 울음터와 감정 대리인 새창

    목 놓아 울어보기 좋은 곳, 호곡장(好哭場)연암 박지원이 사절단의 일원으로 청나라의 수도 연경으로 향할 때의 일이다. 박지원이 광활한 요동 벌판을 마주하고 처음 내지른 탄성은 바로 “좋은 울음터다. 가히 한바탕 울어볼 만하구나.”(好哭場 可以哭矣)였다. 옆에 있던 정 진사가 “이 좋은 장관 앞에서 웬 울음 타령이냐”라며 반문하자 박지원은 다음과 같이 답한다. “사람들은 칠정(七情, 희노애락애오욕) 중에서 '슬픔(哀)'만이 울음을 내는 줄 알지, 칠정 모두가 울 수 있는 줄은 모르오. 울음은 지극한 감정이 터져 나오는 것으로,…

    이열린(ifs72) 2020-01-03 20:08:59
  • 건강한 청소년 정치교육, 선거연령 인하에 앞서 필요한 것 새창

    내가 중학생 때, 그러니까 한 10여년 전 독서토론학원에 잠깐 다닌 적이 있다. 매주 책을 읽고, 토론보다는 문제 풀이와 선생님의 해설을 중심으로 강의가 이루어졌다. 매주 읽는 책은 청소년을 위한 정치부터 환경보호, 고등학생의 해외여행기까지 다했지만, 선생님의 해설은 다 비슷비슷했다. 주로 당시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고 미국에 대한 은근한 혐오를 표출하는 내용이었다. 휴대폰 원자재 때문에 고릴라 서식지가 줄어든다는 환경 관련 책을 읽고서는, 느닷없이 4대강 사업이 얼마나 나쁜 것이며 ‘녹조 라떼’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는 식이었다. 고…

    조윤정(admin002) 2019-12-27 17:01:00
  • 문송한 시대, 그래도 취업에 성공한 인문대생 이야기 새창

    연말이 되면 오히려 조용하다. 각자 삶이 바쁘기 때문이다. 모임에서도 간단한 안부를 주고받고 대화를 나눌 뿐, 친한 친구가 아니면 굳이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다. 유쾌한 대화를 나누기도 힘들다. 요즘에는 구직 자체가 힘들고, 설사 직장을 얻었더라도 삶이 팍팍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송하다는 말과 인구론(인문계 졸업자 구십 퍼센트가 논다)는 말은 절대로 허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 기준으로 평균 이상의 실수령액을 받고, 개인 여가가 보장되는 근무환경 속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낙관적인 곳에서 일하…

    한울(admin001) 2019-12-27 17:00:00
  • 언론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포털 뉴스의 위상과 규제 방안 새창

    종이 신문 안 보는 사람들 생태계의 구조를 형성하는 먹이사슬은 흔히 피라미드 모으로 표현된다.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위치한 생물은 천적이 거의 없으며, 아래층에 위치한 생물들을 자유롭게 포식한다. 오늘날 언론 생태계를 피라미드에 비유한다면 아마도 최상단쯤에 위치하는 것은 바로 포털 뉴스일 것이다. 2000년도 초반에 뉴스 제공 기능을 시작한 인터넷 포털은 현재 국내 뉴스 유통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성인 중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의 비율은 7.4%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2017년 한…

    이열린(ifs72) 2019-12-13 17:01:00
  • 창의와 혁신 없는 일자리 정책, 취업한파에 지쳐가는 청춘 새창

    창의와 혁신 없는 일자리 정책,취업한파에 지쳐가는 청춘1500대1…말만 들어도 숨이 막히는 경쟁률이다.이러한 경쟁률의 주인공들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2018년6월 개봉했던 영화‘마녀’를 기억할 것이다.영화‘마녀’의 주인공 김다미는 당시 낯익지 않은 얼굴로 대중들에게 주연으로써 엄청난 인상을 주었다.마녀의 김다미가 뚫었던 경쟁률은 당시 약1500대1이라고 알려져 많은 대중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또 하나의 주인공은 영화‘스파이더 맨:파프롬 홈’의 주인공‘톰 홀랜드’이다.어밴저스에서 스파이더맨으로 맹활약했던 톰 홀랜드는 올해7월 개봉…

    조희재(johj) 2019-12-13 17:00:00
  • 감성과 가치를 담으며 진화하는 기업의 광고 새창

    가끔 유튜브에서 영상을 재생하기 전에 광고가 뜨면 오히려 반가울 때가 있다. 워낙 광고가 감동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의 광고는 단순히 상품을 홍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상품에 담긴 사회적 함의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제시하기까지 한다. 이렇듯 기업은 계속 가치가 담긴 광고를 만들고 소비자는 광고에 담긴 메시지를 기억한다. 정작 현대는 단 한 번 언급되었던 현대자동차 광고 그중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광고는 2017년에 제작된 현대자동차의 광고다. 제목은 “A Better Sup…

    한울(admin001) 2019-12-06 17:01:00
  • B급의 미학, ‘펭수’와 ‘천리마마트’가 더 생기려면 새창

    “펭-하!” 요새 최고 인기를 누리는 EBS의 펭귄 캐릭터, 펭수의 인사말이다. 그런데 뜯어보면 펭수는 좀 이상하다. 대충 박아 넣은 것 같은 사백안, 210cm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짧다란 팔다리, 거기다 괄괄한 목소리까지. 유튜브 백만 구독자 수를 거느린 인기 캐릭터치고는 너무 ‘대충’ 생겼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어이없게 생겨서 펭수는 더 귀엽다. 펭수의 인기 요인이야 솔직함, 다재다능함 등 많지만, ‘대충’ 역시 펭수의 주 매력 포인트다. 소위 말하는 ‘병맛’이기 때문이다. 병맛은 맥락 없고 형편없지만 중독적…

    조윤정(admin002) 2019-12-06 17:00:00
  • 접경지역의 봄은 언제 오는가? 새창

    닻 올린 접경지역 관광사업, 현주소는? 2018년 4월, 남북 두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이어 9.19 군사합의 등을 거치며 비무장지대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에 힘입어 접경지역 개발의 포부를 밝혔다. 이후 남측은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추어 ‘DMZ 평화의 길’을 개방했다. 처음으로 비무장지대 내부 약 1km가량을 걸을 수 있게 한 관광사업이었다. 또 현 정권은 민간인통제선 이북 마을이 오랜 시간 규제로 고통받았던 사실을 들며 이의 해결을 약속했다. 그 결과로 민통선이 조정되고, …

    유서영(ifs81) 2019-11-29 17:00:00
  • 82년생 김지영도, 남편만큼 힘들고 싶다 새창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베티 프리단의 페미니즘 원전 <여성의 신비>를 두고 “역사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판 ‘여성의 신비’다. 2016년 책이 출간되고 누적 12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영화는 개봉 일주일도 안 돼서 손익분기점 160만을 훌쩍 넘겼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한국문학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평범한 여성이 경험하는 차별적 상황에 대한 여성들의 공감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무엇보다 방아쇠를 뜨겁게 달구며 ‘김지영 현상’을 만든 것…

    조윤정(admin002) 2019-11-15 17: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