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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12> 중국국가박물관(National Museum of China) 새창

    공산주의국가 중국의 최대박물관이다. 중국을 처음 방문한 것이 1991년, 국교수립 전이라 홍콩으로 가서 비자를 받아 북경을 방문했다. 이때는 국립박물관이 과 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내가 방문한 박물관은 이었는데,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혁명과정을 묘사한 극사실주의 그림들이었다. 러시아 혁명기부터 태동한 사회주의 사실주의(Socialist Realism) 기법이라 들었는데 정말 꼼꼼히 정성을 다한 그림들이었다.  라오닝성(遼寜省​)문물고고연구소 정릉박물관 2003년 중국은 과 을 통합하여 을 개관하였다. 중국 굴기를 내세우는 나라답게…

    최협(choi123) 2021-01-10 09:00:00
  • 특별사면의 조건 새창

    사면은 형이 확정된 경우에 대통령이 베풀 수 있는 권한이지만, 사면은 대략 두 가지 경우로 구분된다고 하겠다. 하나는 당사자가 자신에게 적용된 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거나 참회하고 있고 수형기간도 상당히 지나서 더 이상의 형 집행이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경우다. 통상적으로 사면이 이루어지는 경우라고 하겠다. 두 번째 경우는 재판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거나 법 적용과 판결에는 잘못이 없으나 판결의 집행이 결과적으로 더욱 비극적일 수 있는 경우에 하는 사면이다. 사형 집행이 임박하자 담당했던 국선변호사가 변호가 부실했음을 인정하고 …

    이상돈(sangd) 2021-01-04 16:41:00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11> 샌프란시스코 과학박물관 새창

    샌프란시스코 과학박물관. 영어로는 인데, 내용은 자연사박물관, 식물원, 수족관, 그리고 복합 배움 센터인 Exploratorium으로 구성돼 있는 종합 박물관이다. 박물관을 들어서니, Andy Warhol 이 그린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그림이 벽면 가득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 예술과 과학의 만남! 이 둘을 접목시켜 어린이들의 주목을 끌게 하려는 깊은 생각이구나? ​   ​이 박물관은 '의 과 성격이 유사하여, 우리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는 기관이다.우선 2008년 완성한 건물은 세계적인 건축가 Renzo Piano의 …

    최협(choi123) 2021-01-03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코로나가 준 선물 새창

    재택근무니 회사 갈 일이 드물다. 회의도 비대면 이니 사람 만날 일이 없다. 식사를 집에서 하니 식당 갈 일이 없다. 물건은 인터넷으로 주문한다. 전기 매트, 보온병, 김치 등 여러 물품을 모바일로 주문한다. 생활식이 달라졌다. 고작 하는 일은 집 앞 편의점에서 소소한 물품을 구입하는 정도다. 사람 만날 일이 현저히 감소했다. 삶의 피로감 대부분이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데 그것이 없어졌다.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안 봐도 된다. 코로나가 가져다 준 선물이다.혼자 있으면 독서할 시간이 많아진다. 읽고 싶은 책을 여러 권 주문해서 이것저…

    김진해(kajak2) 2021-01-02 17:05:00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9> 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워싱턴) 새창

    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는 (United States Holocaust Memorial Museum)이 있다.1996년 스미소니언에 머물 때 인근에 홀로코스트기념관이 있음을 알고 약간 의외라는 생각을 했다. 미국은 유대인학살과는 전혀 무관한 나라였기 때문이다. 해답은 역시 유대인공동체의 힘이었다. 1978년 34명의 민간인 유명 인사들이 기념관건립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이듬해에 카터대통령에게 건의하여 대통령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이어서 상하 원의 지원을 받아 정부가 건립 부지를 확보해주었으며, 다른 한편 민간부분에서 대대적인 모금…

    최협(choi123) 2020-12-20 09:00:00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7> Bröhan Museum -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이에 서다 새창

    2년 전 베를린 체류 중, 우연히 들린 에서는, 1968년 당시 파리예술학교 학생신분으로 선전 포스터의 대량제작을 통해 학생혁명에 참여했던 주역들이, 그 2년 뒤인 1970년에 결성했던 라는 그래픽 디자인그룹의 이 열리고 있었다.파리예술학교 졸업 후 이들의 일부는 프랑스공산당의 선전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주로 정치적 포스터나 선전물을 제작했지만 그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은 일반 그래픽디자인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고.....Grapus그룹은 구소련 몰락 즈음인 1991년 해체되었는데, 이 은 지난 20년 …

    최협(choi123) 2020-12-06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배신(背信) 새창

    등에 칼 꽂는 것이 배신이다. 배신은 주로 갑이 당한다. 갑은 권력을 가진 쪽이다. 갑이 쥐어준 권력의 칼자루를 을이 들이대는 경우가 배신이다. 갑은 을을 신뢰하고 동지(同志)로 생각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갑의 신뢰를 저버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 배신자라고 칭한 것을 기억한다.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신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대통령은 통상적인 승진 단계를 무시하고 파격적인 인사로 검찰 총수의 자리에 그를 임명했다. 그런데 그는 보은에 보답하기는커녕 갑의 이익에 반하는 …

    김진해(kajak2) 2020-12-05 17:05: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새창

    실력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소설가가 있다. 김언수. 그의 이란 소설을 읽는다. 소설은 부산 남항 뒷골목의 암흑세계를 그리고 있다. 외항선을 타러나가기 전 선원들은 몸을 푼다. 짧으면 6개월 길면 3년의 항해를 앞두고 그들은 내장 모두를 술로 채우고 비운다. 머리가 하얗게 될 때까지 마시고 토한다. 미리 받은 선수금을 아낌없이 써버린다. 마치 더러운 휴지를 버리기라도 하는 . 그래서 이곳은 항상 흥청거린다. 저녁이면 홍등 사이로 야화(夜花)들의 웃음이 사내들의 육담(肉談)과 함께 질펀하다. 욕망과 폭력과 슬픔이 묘하게 뒤엉켜있는…

    김진해(kajak2) 2020-11-28 17:03:00
  • 최협의 박물관이야기<5> 국립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 새창

    워싱턴 소재 은 인류학에서 말하는 소위 포스트-식민주의 박물관(post-colonial museum)의 관점을 담아 1994년에 개관되었다. 과거 전통적인 박물관에서의 인디언유물 는 백인의 관점에서 이루어졌기에, 타자화(他者化), 탈(脫)맥락화, 재구성, 재발명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인류학계에서 이러한 문제점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계획된 박물관이었기에, 인디언박물관은 그 설립과정에서부터 원주민의 참여를 적극 수용하였다. 예컨대 곡선과 흙색의 건물디자인과 주변을 둘러싼 습지와 다한 토종식물은 원주민이 살던 땅의 모습…

    최협(choi123) 2020-11-22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현각과 혜민 새창

    구례 화엄사에서 한 달 여간 기거한 적이 있다. 대학시절이다. 순전히 그건 화엄사 원주스님을 안 덕택이다. 배낭 하나 메고 절로 찾아간 나를 스님은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리고 작은 방도 하나 내주셨다. 그 뿐이 아니다. 세 끼 공을 처사를 시켜 독상으로 차려 들여다 준다. 절집에서 이런 호사가 어디 있겠는가. 스님이 지금 어디 계신지는 모른다. 오랜 세월 뵙질 못했지만 항상 내 마음에 따뜻한 스님으로 자리하고 있다. 일주일쯤 머문 내가 지루한 기색을 보이자 스님은 사찰 순례를 제안했다. 화엄사를 찾아온 객승이 길 떠날 때 여비를 …

    김진해(kajak2) 2020-11-21 17: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