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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카터, 클린턴 그리고 북핵(北核) 새창

    오늘날 북핵 문제가 이렇게 고약하게 된 근본원인을 1994년 제네바 핵 협정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1992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 핵 개발 문제가 심상치 않게 언론에 나왔다. 그해 대선에선 대외정책 경험이 없는 빌 클린턴이 당선됐다. 나는 그 때 대통령 취임식 후로 열흘 동안 워싱턴을 방문했었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서울에 있는 가족이 괜찮겠냐고 걱정을 해 주었다.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미 군부가 영변을 정밀 폭격할 계획을 세워놓았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우리는 당시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는 정권 교체기였다…

    이상돈(sangd) 2021-01-31 12:20:00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15> 멕시코 국립 인류학박물관 새창

    은 멕시코의 고대문명인 , , 문명에 관한 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보물창고이다. 1층은 Teotihuacan 실, Aztec Mexica 실, Oaxaca 실, Maya 실 등 총 1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각 시대별 유물과 유적구조물들이 웅장한 스케일로 시되고, 2층에는 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의 좋은 점은 1층의 시실들이 각 문명의 거대한 구조물들을 배치해 놓은 바깥공간으로 이어져 관람객이 마치 유적의 현장을 답사하며 공부하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중남미 문명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높지 않기에 멕시코인류학박물관은…

    최협(choi123) 2021-01-31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부산(釜山) 새창

    부산 온 지 20년이다. 부산에 이사 온 것은 순히 직장 때문이었다.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중학시절부터 줄곧 서울서 살다가 다시 고향에 내려온 나는 바다에 매료되었다. 아스팔트를 밟고 빌딩 숲에서 지내다가 매일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운대에 거처를 정한 것은 축복이었다. 눈뜨면 만나는 풍경이 바다다. 아침 햇살이 푸른 바다위에 금빛으로 출렁이면 마음은 황홀경에 빠져든다. 너무 아름다워 멍하니 구경하다 출근 시간을 놓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풍광은 좋지만 부산서 살아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20년 서울-부산은 새마…

    김진해(kajak2) 2021-01-30 17:00:00
  • 박범계 장관의 궤변 새창

    박범계 법무장관이 청문회에서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을 묻는 질문에 ‘실체적 정의’라는 말을 했다, 출금 조치에 절차적 하자가 있더라도 실체적으로는 정의에 봉사했다는 의미로 보이는데, 엉뚱한 이야기이다. 출금조치에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하면 되는 일인데, 그렇게 되면 당시 법무부의 어느 선까지 보고가 되었느냐 등 곤란한 문제가 생기니까 자기 선에서 그렇게 답한 것 같다.  절차적 정의(procedural justice)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본이다. 마그나 카터에서 1960년대 미국 대법원의 Miranda v. Arizona 등 일련…

    이상돈(sangd) 2021-01-30 12:00:00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14> 베트남 민족학박물관(Vietnam Museum of Ethnology) 새창

    베트남사회과학원 초청으로 세미나 참가를 위해 하노이를 1995년과 1997년 두 차례 방문했다. 처음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시기가 4월경이었는데 하노이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길 양편에 누런 벼를 수확하고 있는 광경이 신기했다. 알고 보니 베트남은 2모작 이상이 가능해서 그랬다. 하노이 시가를 둘러보며 동양의 작은 파리라는 별명이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고….​하노이에는 베트남의 수도인 만큼 좋은 박물관이 많다. , , ,< 베트남미술관>(Vietnam Fine Arts Museum), 그리고 등 규모 있는 박물관이 …

    최협(choi123) 2021-01-24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아래를 보고 살아라 새창

    어릴 적 일이다. 매일 같은 도시락을 싸주시는 어머니께 말했다. “나도 소시지에 달걀 붙여주세요.” 어머니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씀하셨다. “그래 알겠다.” 내친 김에 “엄마, 우리 좋은 집으로 이사 가면 안돼요? 아파트 같은데요. 거기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좋더라고요.”  어머니는 다시 말하셨다. “돈은 어디 있니?” 내가 말했다. “벌면 되지요.” 내친 김에 다시 말했다. “나도 새 옷 좀 사주세요. 맨날 형 입던 거 입히지 말고요.” 물끄러미 보시던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래를 보고 살아라. 위를 쳐다보면 한도 끝…

    김진해(kajak2) 2021-01-23 17:00:00
  •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새창

    2016년 총선에서 성공한 국민의당은 ‘제3당 정치혁명’이라는 화려한 팡파레를 올렸다. 그러나 영광의 순간은 얼마 가지를 못했다.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패배한 것은 후보의 역량이 부족했다고 치더라도 대선 캠프 내 청년 조직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과 관련한 녹취록을 위조해서 선거 일 며칠 에 폭로했음이 드러났으니 얼굴을 들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안철수는 또 다시 당 대표가 되었고, 그러더니 당내 다수 의원들 의사를 무시하고 바른정당과 합당을 하겠다고 나섰다. 누구한테 달콤한 이야기를 들으면 거기에 빠져서 막무가내로 행동에 옮기는…

    이상돈(sangd) 2021-01-22 10:43:00
  • 제 3당의 추억 새창

    지난 4년간 국회의원 생활을 정리하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 있다. 2016년 총선에 ‘제3당 정치혁명’을 내걸고 화려하게 출발한 국민의당이 종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 제일 허무하다. 제3당이 이렇게 실패로 끝나서 이제는 제3지대니 제3당이니 하는 말을 꺼내기가 어렵게 된 것도 문제라고 하겠다. 의원 임기 4년의 후반기는 ‘심리적 무소속’ ‘사실상 무소속’ 의원 생활을 했으니 그것도 우리나라 국회 역사에 남을 기록일 것 같다.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졌지만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은 13명이었는데,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공…

    이상돈(sangd) 2021-01-21 10:02:00
  • 동태탕집에서 본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새창

    점심시간이 되어 서울 시내에 있는 한 동태탕집에 들어갔다. 30대 중반의 직장인들이 세네명씩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때 식당 벽에 걸려있는 TV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이 나왔다. 하얀 마스크를 쓰고 질의응답 장면을 쳐다보는 30대 직장인들의 입에서 말문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 사이 동태탕은 계속 끓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귀를 기울였다.  한 청년의 첫 일성이 "아무도 보지 않은 기자회견을 뭐하러 할까, 아무도 듣지 않은 회견을 하면 뭣할까"라는 불만의 소리를 냈다. 그 순간, 같…

    장성민(sung123) 2021-01-18 14:30:00
  • 최협의 박물관 이야기 <13>샌프란시스코 ‘드 영 박물관’ 새창

    무언가 조용히 응시하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박물관이다.국가가 건설한 들의 정치공학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성격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세상에는 자유로운 영혼이 편안한 마음으로 상상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터 같은 박물관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 바로 그런 곳이다.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 공원에 있는 은 건축디자인 자체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구리판으로 외벽 체를 덧입힌 건물과 뒤틀린 형태의 망 타워는 누가 보아도 특이한 모양새다. 1989년 지진으로 인하여 오래된 박물관 건물…

    최협(choi123) 2021-01-17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