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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국정(國政)은 소꿉장난이 아니다 새창

     근래 며칠 사이만 해도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국정(國政)의 범주에서 잇달아 일어나고 있으니 어안이 벙벙하다. 김해신공항건설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문제가 그렇고, 여야로 구성된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회의 활동도 따지고 보면 선뜻 납득이 안 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감찰 진행상황이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코로나백신 확보 시 북한과 나눠쓰자는 제안 등은 아예 코미디를 방불케 한다.  지난해 말 구성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그간의 검증결과를 발표하자마자 여권에…

    이계민(gmlee46) 2020-11-20 20:31:00
  • ‘Deep State’ 새창

    사람들은 뜬금없는 음모이론을 즐겨 이야기하곤 한다. 미국은 프리메이슨이 지배하는 나라이고, 케네디는 CIA와 FBI가 암살했다는 등이 그러하다. 그런데 막강한 현직 대통령까지도 어떤 음모 세력이 자기를 박해한다고 말하고, 그것이 지지세력 사이에 급속히 파급된다면 심각한 기현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그러한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작년 6월, 미국 정부를 'Deep State'라고 불렀다.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음모집단, 즉  Deep State이고, 이 음모집단이 자기가 당선된 2016년 대선을 뒤집으려…

    이상돈(sangd) 2020-11-19 11:20:00
  • 최협의 박물관이야기<4> 국립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Art) 새창

    규모와 소장품의 수준에서 미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워싱턴의 은 내가 2007년 Edward Hopper의 특별을 관람하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다. 은 1941년에 지어진 고적 모습의 본관과 1978년에 중국계 미국건축가 I.M.Pei가 설계하여 유명세를 탄 현대적 동(東)관, 그리고 아름다운 조각정원으로 나뉘는데, 서관은 고적 작품들을 시하고 동관은 현대미술시로 각각 특화되어있다.그래서 미술관 건물부터 동관과 서관은 분위기가 완히 다른 세계를 연출한다. 아마 한 지붕 밑에 붙어있는 미술관이…

    최협(choi123) 2020-11-15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72, 83' 새창

    72세, 83세. 202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나이다. 로버트 윌슨(83) 스탠퍼드대 교수와 그의 제자 폴 밀그럼(72) 교수. 이들의 나이가 나를 다시 자극시킨다. 60이 넘으면 은퇴하는 현실에서 그 나이에도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해서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을 수상하니 존경심이 앞선다.  우리나라 대학교수의 퇴직 연령은 65세. 그런데 60이 넘어가면 연구 활동, 저술 활동이 현저히 준다. 심지어 어떤 대학은 63세 부터는 교수의 의무인 학술논문 제출을 면제해 주기도 한다. 60세 이후 더욱 왕성한 지적 활동이 가능한데도 말…

    김진해(kajak2) 2020-11-14 17:06:00
  • 최협의 박물관이야기 <3> 박물관도시 워싱턴 새창

    미국정치의 중심지 워싱턴은 이다. The National Mall로 불리는 드넓은 공원지구는 도시의 한 복판에 자리 잡아 동쪽과 서쪽으로는 국민대표 기구인 과 노예해방의 , 남쪽과 북쪽으로는 의회민주주의 상징 과 대통령의 을, 그리고 그 중심에 건국의 아버지 를 세워놓았다. 실로 미국 역사·문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모든 상징이 집중되어있다. 바로 그러한 자리에 위압적인 관청건물을 짓지 않고 무려 11개의 박물관을 건립했다. 이러한 작업이 100여년 부터 계획되고 시행되었다는 사실에 미국이 결코 만만한 나라가 아님을 느낀다.   …

    최협(choi123) 2020-11-08 09: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밀양(密陽) 새창

    경상도 밀양(密陽). 밀(密)의 한자어 풀이는 ‘빽빽하다. 조용하다. 그윽하다. 깊숙하다’ 이런 뜻이 있다. 말뜻대로 밀양은 조용하고 깊숙하고 그윽하고 양지바른 고장이다. 국문학자 P의 안내로 밀양 명례성지를 방문했다. 명례성지는 성 신석복 마르코를 기리기 위한 성당이다. 성당 건축을 승효상이 하고 임옥상이 두상을 조각했다. 콘크리트로 지은 성당은 웅장하지 않았다. 약간 높은 동산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있는 듯 없는 듯 땅과 조화를 이룬다. 아래로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평온한 느낌이다. 그리고 아늑하다. 생긴 땅의 모양을 훼손하지 …

    김진해(kajak2) 2020-11-07 17:06: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담보(擔保) 새창

    영화 제작할 때의 일이다. 하루 촬영을 나가려면 스텝 밥값 등 진행비로 5백만 원이 들었다. 물론 오래 일이다. 당장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진행비가 없었다.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때 20년 만에 해후한 초등학교 동창이 뜻밖의 제안을 하는 것이다. 땅을 담보로 제공하면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함정이었다. 당시 은행 대출 이자는 10%가 넘었다. 공짜는 없다는 말을 잠시 망각하고 역시 친구가 좋다면서 덜꺽 담보를 제공했다. 그 담보는 정유회사에 맡겨졌고 주유소를 경영하던 친구는 담보만큼의 기름을 받아 덤핑으로 팔…

    김진해(kajak2) 2020-10-31 16:00:00
  • 우리는 대통령에게 침묵을 빚지지 않았습니다,다시 촛불을 들어야 합니까? 새창

    “분명히 해두어야 합니다. 나는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순간 스스로 품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는 걸 보았고, 개인적 결함이 낳은 리더십 실패는 잃어버린 국민의 생명으로 측정될 수 있었습니다. 4년 동안 오직 남 탓만 있었고, 절반의 나라로 편을 갈라 방관하는 모습을 보며 능력이 없음을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것을 보았지만 대부분은 보복이 두려워 말하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오직 보여주기 이벤트로 포장한 “사람의 품격과 나라의 품격”을 보며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며칠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

    전하억(jhe101) 2020-10-30 15:00:00
  • 최협의 박물관이야기 <1> 미국스미소니언 산하 ‘국립자연사박물관’ 새창

    인류학도에게 <자연사박물관>은 최고의 학습현장이다. 운 좋게 나는 1972년에는 대학원 학생인턴으로, 그리고 1996년에는 풀브라이트연구자로 두 차례 세계최대인 이 자연사박물관에서 학습과 연구의 기회를 가졌다. 1846년에 설립된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모든 종류의 박물관 포함하여 그 규모와 방문객수에서 세계 최대와 최고를 자랑하며, 매년 48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는 매우 인기 높은 박물관이다.<자연사박물관>의 인류학 소장품은 <미술박물관>과는 달리 고가의 미술품이 아니라 한 사회의 문화를 보여…

    최협(choi123) 2020-10-24 18:00:00
  • <김진해의 주유천하> 시위(示威) 새창

    일요일이다. 아침 9시부터 확성기 소리가 시끄럽다. 어렴풋이 “대신증권 사기분양 책임져라” 이런 남녀 목소리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 같았다. 휴일의 느긋함을 즐겨보려던 나로서는 은근 부아가 치밀었다. 누가 아침부터 저렇게 떠든단 말인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가보았다. 집 옆으로는 한남 더힐 아파트가 있고 맞은편에 나인원 아파트가 있다. 값비싼 고급 아파트 사이에 오래된 집이 내가 사는 곳이다. 50미터를 올라가면 국회의장 공관과 대법원장 공관이 있다. 뒤로는 매봉산이 있어 시간나면 산책을 다닌다. 조용하고 평온한 동네다. 이…

    김진해(kajak2) 2020-10-24 1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