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래연구원은 국민행복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 담론 형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세검색

한 전체검색 결과

게시판
1개
게시물
685개

3/69 페이지 열람 중


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24> 세배(歲拜) 새창

    일년 중에 질로 아부지 엄니 두 분이 다정시럽게 뵙니다….못맥이고 못입히고 눈물 콧물 바람으로 낳아서 기른,오물조물 자석들테….“오냐 오냐~, 그랑께 내새끼들 은제 요로쿠룸 커부렀다냐~!”인자 웃음으로 세배를 받으십니다.아부지의 기나긴 덕담에 눈길은 사코 아부지 손쪽으로 만 갑니다.비과도 보이고, 갱엿도 보이고, 꽃구슬도 보이고, 새로나온 둥근 딱지도 보입니다.온 시상이 오늘만 같으먼 을매나 졸까요…!요새 아그들 어르신 앞에 물팍 꿇능 거 시키지도 앙코 어설픕니다.더군다나 주책읎이 어르신들 말씸이 질어지먼…,“에헴~인자 편히들…

    현영표(hyunyung) 2024-02-14 17:03: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 <85> 2024년 갑진년 우리나라 안보와 소상공인에게 드리는 글 새창

    나는 설날이란 단어를 매우 좋아다. 특별 이유는 없다. 그저 ‘설날’이란 말을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참 나이 든 지금이야 옛날 같은 설렘은 없지만, 그래도 매우 듣기 좋은 단어임에는 틀림없다.설날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설날을 자로는 으뜸 원(元)자를 써서 원단(元旦), 원일(元日)이라고도 하고, 새해의 첫날이라고 하여 세수(歲首), 연두(年頭), 연시(年始)라고도 다. 그러나 설날의 자어에는 신일(愼日)이라는 말이 있다. 즉 『새로운 해를‘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날』이라는 뜻이다. 그…

    김상국(kimsangkook) 2024-02-13 09:50:52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23> 가래떡 새창

    목빠지게 지둘리던 설이 옵니다….물에 불린 쌀 소쿠리를 머리에 인 엄니를 따라 동네 방앗깐으로 가래떡을 뽑으러 갑니다.짐이 모락모락 나는 뜨끈뜨끈흔 가래떡은 허기진 아그들 조청읎어도 맛이 끝내줍니다...아무리 가난 집들도 가래떡 맻줄은 뽑아~묵었습니다...쇠괴기나 꿩괴기나 하다못해 석화는 커녕 맬치 맻마리 넣고 끼린 떡국도 맛만 좋았습니다...일년에 설이 더도 덜도 말고 대여섯뻔 찜만 더 와줬으먼 동네아그덜 진짜로 신바람 나긋씁니다….★ 옛 설날을 그리며 甲辰 설에, 맑맑​<ifsPOST>※ 현영표 에세이스트는 월출…

    현영표(hyunyung) 2024-02-07 17:01: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 <84> 중진국 함정이란 무엇일까? 새창

    며칠 전 완도 여행을 다녀왔다. 남자 다섯 명만의 조촐 모임이었지만 오래 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였기 때문인지 고등학교 수학여행 같은 즐거운 여행이었다. 뭐가 그리 할 말이 많은지 끊임없이 농담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저녁 식사에서부터 명사십리 해변에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겠는가? 백령도 해안은 모래가 단단하여 가능하겠지만, 명사십리는 아닐 것 같다. 등등 정말 다양 주제가 오고 갔다. 그리고 짬짬이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되느냐, 트럼프가 되느냐도 얘깃거리였다. 그러나 다섯 명 모두 정치에 큰 관심이 없어서 결…

    김상국(kimsangkook) 2024-02-05 14:31:29
  • 영화 '건국전쟁'을 감상하고 새창

    지난 2월 3일 토요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압구정동 CGV에서 김덕영 감독의 영화 ‘건국전쟁’을 감상했다. 나도 해방 다음 해에 초등학교에 입학, 처음으로 글을 학교에서 배운 글세대이기 때문에 건국 1세대라고 다면 다소 건방지다고 할지 모르나 정치의식이랄까 역사의식 같은 것을 공유해서인지 몇 차례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다.물론 내 가족들은 내가 2017년에 출간 “미워할 수 없는 우리들의 대통령-4.19세대가 본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늘픔플러스)의 저자이고 2022년 말에 “건국사 재인식”(東文選)을 출간했기 때문에 다른…

    이영일(leeyoungil) 2024-02-05 10:53:00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21> 설맞이 머리깎기 새창

    지멋대로 자란 더벅머리들은 일년에 두번 이발소에 갑니다.흔히 볼 쑤 있었뜬 "기곗독"이나 "머릿이" 땜시 거지반 다 빡빡~ 깎는 아그들이고…,그 중에 부잣집 아그들 맻은 앞머리만 쬐끔 질게 2부가리나 3부가리로 깎습니다.설날 매칠전부텀 이발소 아자씨 바리깡 바쁘게 돌아갑니다.거짓말 쫌 보태먼 반은 뽑습니다….그나마 삐꺽거리는 바리깡에 지름칠이라도 하먼 쫌 낫끗습니다.어른들이 앙거서 깎는 나무의자 팔걸이 우게 질따란 널판지를 걸치고,키짝은 아그들이 자라목처럼 웅쿠리고 그 우게 앙거서 죄수처럼 머리…

    현영표(HYUNYUNGPYO) 2024-01-24 17:01: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 <83> 나의 영어 스트레스 탈출기, 자식들의 영어교육 새창

    사람마다 자기가 불리기를 좋아하는 호칭이 있을 것이다. 나도 “김 교수님, 김 선생님, 김 박사님, 김 회장님” 때로는 처음 만난 사람이 나를 잘 모를 때는 “김 사장님”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여러 호칭 중에서 가장 나에게 편 호칭은 ‘김 교수님’이다. 그런데 이 호칭에는 가지 문제가 있다. 그것은 김씨 성이 너무 흔해서인지, 모임에서 “김 교수님” 하면 서너 명이 쳐다볼 때가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 21.5% 정도가 김 씨라니 당연히 그럴만하다.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지나가지만, 단일민족인 우리나라만의 재미있고 독특 표현이 …

    김상국(kimsangkook) 2024-01-23 13:47: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 <82> “개 식용을 법으로까지 금해야 하는 슬픈 나라” 새창

    며칠 전 『개 식용금지법』,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통과되었다고 다. 2027년부터는 개의 식용이 사실상 금지된다는 법이다. 아마 이 법안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앞으로도 상당히 있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개의 식용까지 법으로 금해야만 하는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간 미루었던 개와 관련된 나의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해 보고자 다.많은 경우 특히 문화적 바탕이 약 사람일수록 자기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고, 무엇보다 자기의 생각데로 “남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사…

    김상국(kimsangkook) 2024-01-17 10:00:35
  • ‘맑맑의 동심(童心)여행’-현영표의 그림 에세이 <19> 찹쌀떡 새창

    찹쌀떠~억!기나긴 겨울밤 일찌감치 묵은 짐치에 보리밥 그럭, 아직 초저녁인디 배가 출출~해집니다.메밀묵 사~려~! 찹쌀~떠~억~!집집마다 아그덜 두 귀가 쫑긋…,여름철 아이스케키 통 보담은 작은 나무상자를 목에 미고함박눈이 소리읎이 내리는 어둔 골목길에 묘 여운을 냉김스로 외칩니다.졸고 서 있는 가로등 불빛따라 외치는 목소리도 참 구성집니다….메밀묵 사려~~ 차압쌀~떠억~~!때론 서글프게 들리기도 허고 길게 뽑는 목청도 듣기좋고쉬어가는 박자도 척척 잘들어 맞고…,그시절 푹푹찌는 여름엔 아그덜 뫼이는 곳 찾아 무거운 아이스케키통을…

    현영표(HYUNYUNGPYO) 2024-01-10 17:01:00
  • 김상국 교수의 생활과 경제 이야기 <81> 세계경제 2분화 현상과 우리 경제의 미래 새창

    이전 어느 글에서 나는 국가 경제는 ‘큰 바다에 떠 있는 배’와 같다는 표현을 적이 있다. 여기서 『바다』는 세계 정치경제 환경이고, 『배』는 각 나라의 경제라는 뜻이다.바다가 평온하면, 즉 세계 경제 환경이 안정되고, 예측 가능하면 그 나라 경제는 배 안에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바다가 조용하지 않고, 폭풍이 몰아치면, 배 안에서의 대처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 경제는 아무래도 폭풍우의 영향이 더 크고 중요하게 될 것이다.2024년 갑진년 경제는 상당히 큰 폭풍우가 예상되는 경제다. 우선 세계 대부분의 주요 나라에…

    김상국(kimsangkook) 2024-01-10 11:3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