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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칼럼 게시판 내 결과

  • 최협의 물관 이야기 <39> 우즈베키스탄 응용 미술 물관 (Uzbekistan State Museum of Applied Art)…타슈켄트의 작은 보석 새창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색깔은 푸른색이었다.14세기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한복판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사마르칸트를 건설했던 티무르는, 전쟁에서 승리하면 그곳의 유명 예술가와 건축가를 데려와, 그가 좋아했던 하늘을 상징하는 푸른색의 벽돌을 구워 모스크와 메드레세를 세우도록 했다.    그래서 오늘날 그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해 질 무렵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청록색의 돔을 응시하며 표현하기 어려운 감흥을 누린다. 확실히 우즈베키스탄 건축물에서 청, 록, 백색의 채유 벽돌과 이슬람식 타일이 만들…

    최협(choi123) 2021-07-18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37> 바사 물관 (Vasa Museum) 1,300m로 끝난 역사상 가장 짧은 처녀항해 이야기를 담은 물관 새창

    스웨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박물관은 뜻밖에도 오직 배 한 척을 위해 세워진 조그마한 박물관이다. 세계 최대의 여행 웹사이트 TripAdvisor가 선정한 2015년도의 세계 10대 (top 10 list) 박물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유일의 스웨덴 박물관이 (Vasa Museum)인데, 바로 이 은 배 한 척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만들어졌다.   스웨덴 정부가 발표한 2017년 통계에 따르면 그 해 방문객 수는 1,495,760명에 달했으며, 1990년 이래 2017년까지 2천8백만 명이 다녀갔다. 그렇다면 오직…

    최협(choi123) 2021-07-04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36> 미국의 대학물관들 - 미주리대학의 물관, 하버드대학의 물관들 새창

    몇 년 전 연구관련 협의차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미주리대학을 방문한 적이 있다. 미주리대학이 위치한 도시 컬럼비아는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 평원 한가운데에 있는 인구 12만이 못 되는 작은 캠퍼스 타운(campus town)이다. 학생 3만 명, 교수 3천 명, 직원 1만 3천 명이니 인구의 절반가량이 대학의 사람들인 셈이다. 미대륙 한복판의 작은 시골 도시 컬럼비아로 가는 길은 멀었다. 인천-시카고-컬럼비아로 연결되는 항공편을 택했는데,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아주 작은 비행기로 갈아타는 여정이었다.     대학에서 일…

    최협(choi123) 2021-06-27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35>호놀룰루 미술물관 (Honolulu Museum of Art) 미국 최고의 작은 물관 새창

    예상치 못한 곳에서 친구를 만나면 더욱더 반갑다. 호놀룰루 미술박물관이 그런 경우다. 하와이는 아름다운 해변과 이국적인 훌라댄스를 찾아 관광객이 몰려드는 섬이다. 그래서 박물관은 관심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 지상낙원의 풍광과 힘든 경쟁을 해야 하는 호놀룰루 미술박물관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참으로 아까운 숨겨진 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3년 여름 한국문화인류학회가 주관한 연구팀을 이끌고 3주간 현지 조사를 위해 호놀룰루에 머물면서 마주하게 된 이 작은 미술박물관은 나에게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한 뜻밖의 보물이었다. …

    최협(choi123) 2021-06-20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34> 영국물관(British Museum)...영국물관에는 영국이 없다. 그 대신 세계가 있다 새창

    오래전 영국 The Guardian지(紙)의 Jonathan Jones라는 기자가 쓴 글에서 다음과 같은 농담(old joke)을 보았다.“British Museum is that it doesn’t have much that is British in it.” “영국박물관에는 영국이 없다.”라는 농담은 영국박물관에는,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大英帝國, British Empire) 시절, 세계 각지에서 가져다 놓은 소장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을 두고 나온 말이다.   세계 양대 박물관인 영국박물관(British Museu…

    최협(choi123) 2021-06-13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32> 타슈켄트의 우즈베키스탄 국립 역사물관(State Museum of the History of Uzbekistan) 새창

    에 도착한 것은 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였다. 문명교류의 비단길 한가운데에서 이슬람 세계의 보석으로 빛나던 도시 사마르칸트는 여전히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었다. 중앙아시아 역사에 대한 안내자가 필요했었고, 타슈켄트에 있는 이 바로 그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은 중앙아시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박물관이라 한다. 러시아제국의 통치를 받던 시절 당대의 지역 명칭을 따라 투르키스탄의 공공박물관으로 1876년 문을 열었다 하니 14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셈이다. 그 후 1919년 으로, 그리고 구소련시절인 1943년에는 으로 …

    최협(choi123) 2021-05-30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31> 이스탄불 고고학물관(Istanbul Archaeological Museums) .....터키에는 왜 고고학물관이 많을까? 새창

    한국의 사정과 비교했을 때 터키의 국립박물관은 몇 가지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처럼 터키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중심박물관 (또는 국가박물관)이 없는 대신, 콘텐츠를 달리하는 국립(國立) 고고학박물관이 여러 지역에 세워져 있고, 둘째는 궁전이나 모스크, 옛 교회 건물 자체를 박물관으로 이용하며, 셋째로 유적지나 고대의 폐허를 역시 박물관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박물관과는 차별화된다.     터키의 박물관들이 보여주는 다양성과 색다른 접근방식은 그들이 간직한 다채로운 역사적…

    최협(choi123) 2021-05-23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29> <베를린의 물관 섬>(Museuminsel)과 <훔볼트 포럼>(The Humboldt Forum)...식민주의, 문화재 보존, 패러다임의 변화 새창

    베를린에는 (Museuminsel)으로 불리는 문화 명소가 있다. 박물관 섬은 베를린 시내를 관통하는 슈프레강(Spree Fluss)을 가르며 들어선, 여의도 4분의 1 크기의, 작은 섬으로 다섯 개의 세계적인 박물관을 품고 있어 유네스코는 1997년 박물관 섬 자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다섯 개의 박물관 건립은 1830년 (Altes Museum)의 개관을 시작으로, 1855년 (Neues Museum), 1876년 (Alte Nationalgalerie), 1904년 (Bode Museum)의 전신인 카이저 프리드리히 박…

    최협(choi123) 2021-05-09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28>...장소의 의미가 각별한 <바티칸 물관>(Musei Vaticani, Vatican Museums) 새창

    은 베드로가 묻혔던 공동묘지 터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장소가 갖는 역사적 의미가 각별하다.“Quo vadis, Domine?” 로마의 박해를 피해 도피의 길을 가던 베드로 앞에 나타난 예수님께 베드로가 묻는 말이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님의 대답은 "십자가에 다시 못 박히러 로마로 간다(Venio Romam iterum crucifigi.)" 였다. 베드로는 뉘우치는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가 로마에서 순교의 길을 택했다.(베드로 행전(Acta Petri) 35장) 그의 시체는 버려지듯 공동묘지에 매…

    최협(choi123) 2021-05-02 09:00:00
  • 최협의 물관 이야기 <26>...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물관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 - Chong-Moon Lee Center for Asian Art and Culture) 새창

    미국의 동양 미술 전문 박물관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Asian Art Museum of San Francisco)은 그 건물의 명칭이 한국인의 이름이 들어간 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박물관이 그만큼 한국문화를 비중 있게 다루는 박물관임을 말해준다.  ​은 1989년 미국 박물관 최초로 한국 미술부를 설치하여 한국미술 전담 큐레이터를 두었고, 1991년에는 독립된 한국실을 개설하였다. 참고로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는 삼성 문화재단과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1998년에야 한국실이 만들어졌다…

    최협(choi123) 2021-04-18 09: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