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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黃昏)의 성(性) <2>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6년06월24일 17시35분

작성자

  • 류영창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건설진흥공단 대표이사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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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性)의 위기

   

   성(性)능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가 질병이다. 미국 MIT 의대에서 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약 50%, 고혈압 환자의 약 27%, 고지혈증 환자의 약 24% 가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보였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서 정상적인 발기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상대 여성에 대한 스트레스, 부부간의 갈등이 있는 경우 몸은 멀쩡하다가도 발기가 잘 안 될 수 있다. 또한, 직장에서 은퇴해 사회적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면 무력감에 빠지기 쉽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부부관계를 할 때, 발기가 잘 안 될 경우, 아내가 이를 비웃거나 남편을 무시하며 잠자리를 거부하면 굴욕감 때문에 남성들의 갱년기 우울증이 심해질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도로 이어질 수 있다. 

 

 성(性) 기능을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

   

   특별한 문제가 없는 남성이라면 아래 기술하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성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1) 술·담배에 자꾸만 손이 간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피부나 성기로 가는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그로 인해 음경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발기력이 약해진다. 또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장에 무리를 주어 빨리 지치게 된다. 지나친 음주 역시 성기능 장애와 불임을 유발하고, 간질환, 고지혈증 등을 초래하며 그 합병증으로 발기부전이 될 수 있다.

  2)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

    고기나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이나 튀김, fast food, 인스턴트 식품 등에 있는 트랜스지방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성 기능을 저하시킨다. 

  3) 체중이 부쩍 늘었다.

    비만도 발기부전을 부르는 주요한 요인이다. 살이 찌면서 몸속의 지방조직이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아로마테이즈라는 효소를 만들게되면 결국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 

  4) 남보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자율신경계가 계속 긴장해서 성욕과 성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5) 복용 중인 약이 있다.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는 물론이고 고혈압이나 위궤양약도 성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이뇨제나 신경안정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등의 약도 마찬가지다.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남성 환자의 25%가 약물남용 때문이라는 보고도 있다.

  6) 고온 사우나를 즐긴다.

   고환의 온도가 급상승하면 생식능력이 떨어지므로 좋지 않다. 하체는 항상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꼭 끼는 삼각팬티 는 고환의 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사각 팬티를 입는 것이 좋다.

  7) 특별히 하는 운동이 없다.

   걷기나 달리기, 수영,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비만도 해소하고, 몸이 건강해지고 심장도 튼튼해져 발기력이 좋아진다. 자전거는 너무 오래 타면, 자전거 안장이 회음부와 고환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정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

   

    옛날부터 최고의 정력제로 알려진 값비싼 해구신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미미한 정도의 남성 호르몬이 함유돼 있을 뿐이다. 보신파(補身派)들이 열광하는 개고기, 장어, 뱀, 사슴 등 이른 바 ‘스테미너 식품’은 대부분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 이므로 체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들 식품 속 지방은 남성호르몬과 DHEA 와 같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생식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주므로 적당한 섭취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잉 섭취하면 정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남성 발기의 핵심은 혈관인데 육류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좋은 정력제는 유산소운동이라고 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원기를 비롯한 모든 기를 다스리고 주관하는 기관을 폐라고 보고, 맑은 산소를 올바른 방법으로 신체에 공급하는 호흡과 명상을 중요시 한다.

  정력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소개한다.

 1) 굴

   단백질을 비롯해 타우린, 비타민, 칼슘 등 각종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은 전립선에 많이 있으며,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고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섹스 미네랄’ 이라고 불린다. 또한, 아연은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아로마테이즈’ 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도록 돕는다.  굴 2~3개 섭취로 정자 생산에 필요한 아연의 하루 섭취권장량(10mg)이 충족된다. 

 2) 전복 

  아르기닌(Arginine) 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철, 마그네슘, 구리 등 다량의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아르기닌은 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의 원료인데, 음경해면체의 평활근 이완을 유도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하게 해 발기를 촉진시킨다. 또한, 전복은 타우린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저하시켜 동맥경화와 뇌졸중에 좋을 뿐 아니라 심장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3) 부추[일명: 정구지(精久持)]

  카로틴, 비타민 B₂, 비타민C,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고, 특히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다. 몸을 덥게 해서 양기를 북돋아 주는 훌륭한 정력제다.(이름에 의미가 담겨져 있다).  성기가 차갑고 발기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4) 토마토

   비타민A,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이 풍부하여 남성의 성호르몬 생산에 필수적이며 18세기 유럽에서는 최음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토마토를 생식하면 혈액을 맑게 하고, 항산화 성분도 갖고 있어 암 예방과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

 5) 마늘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은 비타민 B₁과 결합하면 효력이 훨씬 강한 알리티아민이 되어 세포에 활력을 조고 성선(性腺)을 자극,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음위증이나 불감증에 걸린 이들에게 좋은 정력제이다. 

 6) 복분자

  폴리페놀이 있어 항산화작용을 하고 노화 속도를 늦추며 동맥경화와 혈전을 예방한다. 항암작용과 혈관보호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어 남녀의 성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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