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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관리(2) 본문듣기

작성시간

  • 기사입력 2016년05월06일 19시59분

작성자

  • 류영창
  • 대한건설진흥회 사무총장, 건설진흥공단 대표이사

메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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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상식의 허·실(虛·實)    

 1. 여성은 탈모 걱정을 덜 해도 된다 → 틀림

   남성과 여성 탈모의 공통적인 원인은 DHT 이지만 탈모의 증상은 다르다. 남성은 앞이마 헤어라인과 정수리 부분에서 시작하지만 여성은 앞이마 헤어라인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정수리 중심으로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고 점차 빠지면서 탈모부위가 확산된다. 여성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이고, 그 다음이 다이어트다. 몸매관리 과정에서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영양불균형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겹쳐 탈모가 발생하기 쉽다. 

   또 다른 치명적인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여성은 알코올을 분해 기능이 약해 남성에 비해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축적되기 쉽다. 또한 흡연을 하면 여성이 더 빨리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전이 형성된다. 이 때문에 두피 혈관이 수축되어 탈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2.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 틀림

   필자가 글을 쓰면서 가장 미안해지는 대목이다. 우리 사회에서 대머리가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앞 대머리는 정력이 세다’ 라는 속설인데, 이를 부정해야 하니 말이다. 

   대머리 남성이 유독 몸에 털이 많아 정력이 강해 보이는 것은 DHT 가 신체 부위별로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DHT 는 머리카락은 가늘게 하여 빠지게 하지만 눈썹, 수염, 가슴, 코털, 겨드랑이, 음부 등의 부위는 발모를 촉진하거나 털을 굵게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DHT 가 많으면 정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전립선이 커져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전립선 비대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이 커지는 것은 여러 가지 학설이 있지만 DHT 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테스토스테론과 DHT 는 둘 다 전립선의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DHT 가 10배 정도 더 강력한 작용을 하여 전립선의 크기를 증가시킨다. 

 

3. 인종에 따라 대머리 발생률이 다르다. → 맞음

   인종별 대머리 발생률은 중년 남성 기준으로 백인(63%), 흑인(25%), 황색인(15%) 순이다. 

   백인들은 머리숱이 많은 대신 모발이 가는 것이 특징이며, 대부분이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도 무조건 탈모가 되는 것이 아니다. 백인들이 주로 사는 지역은 춥거나 습도가 낮고 건조하여 탈모가 유발되기 쉬운 환경이며, 육류와 밀가루 음식이 주식인 백인은 복부비만이 많고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혈류량이 부족하여 모낭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워 탈모의 가능성이 높다.

   반면 황색인은 육류, 생선, 콩 등의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과일, 해산물을 통해 비교적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한다. 모낭에 영양 공급이 좋아 상대적으로 탈모 확률이 낮다. 

   흑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기온과 습도가 높다. 기온이 높아도 건조하지 않고 습도가 높으면 피부가 이완되어 모공이 확장되기 때문에 탈모가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 탈모 유전자 스위치를 누가 켜는가 ?    

  유전자를 작동 또는 억제하는 스위치가 있다. 예를 들면, 폐암 유전자가 있어도 금연하면 폐암이 되지 않지만 폐암 유전자가 없어도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암이 될 확률이 12배 이상 증가한다. 탈모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란성 쌍둥이인 세계적인 록그룹 비지스(BeeGees)의 로빈 깁과 모리스 깁이다. 로빈은 건강관리를 잘 했고 모리스는 술과 담배를 즐겼다. 로빈의 모발은 모리스보다 10배는 더 풍성하다.

  탈모의 유전자 스위치를 켜는 주범인 동물성 단백질은 탈모 유전자에 착 달라붙는다. 그 결과 모낭 효소를 증가시켜 ‘탈모 스위치’ 를 켠다. 육식은 남녀 모두에게 탈모증을 유발한다.

  그 다음으로 스위치를 켜는 놈이 과식(過食)이다. 과식을 하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인슐린을 증가를 유발하면서, 모낭효소를 증가시킨다. 그 결과 ‘모낭의 저격수’인 DHT 가 증가한다. 그 다음은 탈모로 이어진다. 


□ 탈모 유전자 스위치를 끄는 방법

  1. 동물성 음식 끊기

     모낭 효소를 증가시키는 고기, 생선, 우유 등

  2. 인슐린을 증가시키는 음식 끊기

     정제된 탄수화물인 설탕, 밀가루 음식, 패스트푸드와 같은 음식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킨다. 인슐린은 아라키돈산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 남성호르몬과 모낭효소를 동시에 증가시킨다.

  3. 나쁜 지방 피하기

     머리카락에 가장 나쁜 지방은 식물성 불포화지방인 오메가-6와 트랜스지방이다. 식용유, 마가린, 버터, 치즈에는 이러한 지방이 덩어리로 들어 있다. 이러한 불량 지방은 체내로 들어가 아라키돈산(동물성 오메가-6)으로 변한다. 아라키돈산은 모낭효소를 증가시킨다. 

 

    대머리로 고민하던 의사 방 기호원장이 찾아 낸 모낭 효소 억제 약초 등 적극적인 발모(發毛)법을 소개한다. 이렇게 한두 달만 노력해도 탈모가 줄어들고 3개월 후에는 머리카락이 두꺼워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단다.

 

  4. 어성초, 자소엽, 녹차엽 활용

   1) 트리플 엔자임 콤플레스 효소

     1.8리터 짜리 30도 과일 담금주를 기준으로 어성초 20g, 자소엽 10g, 녹차엽 10g 을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발효병에 넣고, 병마개를 막고 3개월 직사광선 피하여 발효시킨 액(5~10ml) 을 탈모부위에 아침, 저녁으로 바른다.

   2) 모낭효소 억제 음료 만들기

     주전자에 물을 2~3 리터 담고 어성초 6g 과 자소엽 3g , 녹차엽 3g을 넣고 한 시간 동안 우린 후, 한 시간 동안 약한 불로 다린다. 다려진 발모차는 보리차 정도의 색깔이면 적당하고, 진하면 생수를 타서 마셔도 무방하다. 잘 식힌 후 공복에 적당량을 아침, 저녁으로 마신다. 

 

 5. 발모(發毛)밥

    현미 90%, 조 5%, 수수 5% 의 비율로 밥을 지어 먹는다. 백미보다 물을 10% 정도 더 넣어주면 맛있다. 특히 조와 수수에는 모낭효소를 억제하는 아연이 풍부하며, 모낭 손상을 복구하는 구리와 셀레늄,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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